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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 보면 조용한 시골을 흐르는 듯 보이지만 사실 천의 대부분이 전주시 시내를 흘러 완전한 도시하천이다.
全州川 / JeonjuCheon
전라북도 전주시 도심을 북서쪽으로 가로질러 삼천과 합류해 만경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하천. 총 길이 41.5km, 유역면적 101.93k㎢이며 발원지는 전북 완주군 슬치재, 박이뫼산이다. 전주에 흐르는 6개의 하천중 가장 규모가 큰 편.
불과 10여년전인 1990년대 말까지만 해도 도심에서 발생하는 각종 생활하수는 모두 전주천으로 쏟아져 들어갔고, 이로 인해 전주천은 악취와 오물로 가득했다. 그 당시 전주천은 멀리에서도 악취가 느껴질 정도로 수질오염이 심각했고 전주시민들 사이에선 전주천의 물은 똥물로 여겨질 정도였다. 징검다리를 건너다 발이 물에 빠지기라도 하면 곧장 피부가 가려운 수준이었다는 말까지 있었다.
그러던 것이 1998년 전주시는 전주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2000년에 본격적인 복원사업이 시작됐다. 그리고 현재는 상류 수질 1급수의 생태하천으로 거듭났다.
현재 전주천 상류에는 천연기념물인 수달과 쉬리가 자생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주요 도심 하천들 중에선 유일하다. 성공적인 전주천의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모범적인 도심하천의 생태복원 사례로 꼽힌다.
2012년 현재 전주시는 전주천 복원사업에 이어, 복개된지 40여년이 지난 노송천 복원사업을 한창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