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소이어

1944년 웨스트버지니아 주, 파커스버그 출생

1961년 군입대, 1966년 특수부대 복무
1968-1971년, 베트남전 참전. 1970년에 대위로 진급
1984년 니카라과에서의 작전이 실패하게 되고, 책임을 물어 민간인으로 강제전역함
유럽에서의 전쟁이 일어난 직후 현역으로 복귀함
제5특임대대의 지휘관
호출부호 이글식스(Eagle-Six)

제레미 소이어는 공장 노동자 생활의 탈출구로 17세의 나이에 군경력을 시작했다. 독일에서 제3기갑사단으로 복무했으나 진취성과 흥미가 떨어지는 환경에 곧 절망하게 된다. 몇번의 특수부대 훈련에 참가하였으며, 훈련에 훌륭하게 적응하고 뛰어난 성과를 거둔 후, 베트남전에 참전하고 대위 계급을 달게 된다. 소이어는 러시아어, 프랑스어, 베트남어를 유창히 말할 수 있으며, 전장이 아무리 치열해도 끝까지 남아서 싸웠다. 1984년 버마설트(Vermasselt)라고 명명된 니카라과에서의 비밀작전을 수행한 후, 정부가 잘못을 저질렀다는 자신의 신념을 보이기위해 항의 차원에서 군에서 사임한다. 작전이 성공적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는 웹 대위와 함께 수많은 임무수행을 통해 경험을 쌓았다. 유럽에서 전쟁이 발발하기 바로 직전 현역에 복귀하게 된다.

월드 인 컨플릭트에서 플레이어(파커 대위)를 죽도록 굴리는 대대장. 계급은 대령. 번번히 실패하는 마크 배넌을 상당히 갈군다. 파커 대위(당시 소위)가 임무에 파견됐을때 상관이었고, 그 뒤로 파커의 활약에 크게 만족하면서 매우 신뢰하게 된다.

소련군으로부터 스타워즈 프로젝트 연구 시설인 포트 텔러를 막아냈으나 그 과정 중 핵무기를 사용해야 했으며 배넌과 그가 이끄는 찰리 중대를 잃었다. 이것이 소이어에게 큰 충격을 줬으며 미국 정부가 만약 중국군이 시애틀에 상륙한다면 핵무기를 사용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휘하 대대를 미친듯이 굴려 시애틀을 탈환해낸다.

다만 이게 좋게 말해서 굴린다고 표현된거지 직접 보면 제정신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막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포트텔러 방어전 이후로 병사들은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시애틀까지 진격해야 했으며 핵이 떨어지는것을 막기위해 노력하려한 취지는 좋았으나 부하들을 지나치게 닥달하며 서두르다가 애꿎은 부대를 계속해서 갈아먹는다. 오죽하면 그전까지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군소리없이 소이어를 따랐던 웹마저 이건 너무 지나친게 아닌가라고 말하며 파커에게 몸 조심하라 충고할정도. 플레이어 입장에서도 처음엔 '핵발사를 막기위해 분투하는거니 이해해야지' 싶지만 시애틀 진입쯤 되면 짜증까지 날 정도다. 당장 소련군을 막을 병력은 소이어부대말곤 없다시피한 상황에서 지원병력조차 거의 없는 판국에 적진 한복판으로 우라돌격명령을 내리고 그로인해 병력이 갈려나가는건 개의치도 않으며 어떻게든 서두를 생각만 하고있으니...솔까말 1시간안에 적 주력부대가 죽치고있는 시애틀을 탈환하라는게 말이 되나? 본인말로는 '가능성이 없었다면 이런 작전을 실행하지도 않았을걸세'라며 반박하지만 파커가 아니었으면 이 사람 시애틀 입구 구경도 못하고 전멸당했을 가능성이 높다(..)[1]

여담으로 운이 억쌔게 좋은지 주위 사람들이 저격당하는 상황이 여러번 오는데 엄폐도 안하는 소이어에게는 총알이 스치지도 않는다. 물론 전쟁중이니 그러려니 싶지만 본인만 빼고 주위 사람들이 죽어나가는걸보면 마냥 웃어넘기기도 좀 애매하다(..)
  1. 더군다나 핵발사 30분 전까지도 부하들에게 퇴각이 불가능하다는걸 숨기고 있었다! 실패했으면 소이어의 대대도 시애틀과 함께 사라졌을 거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