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스핀

공회전[1]
제로스핀들이라고도 한다. 당연히 Zero Spin(dle)[2]을 한글로 옮겨적은 것이다.

문자 그대로 회전이 없다는 의미로, 내부의 복층 디스크를 회전시켜 정보를 저장하고 읽어들이는 HDD와 달리 회전 없이 같은 작업을 할 수 있는 SSD를 대비되는 의미로 표현한 것이다. 노트북이나 UMPC 등에서는 HDD를 제외하면 '회전하는' 부품이 없으므로, 이것을 SSD로 바꾸면 '제로스핀 제품'이 되는 것.

실제로 PC의 소음은 냉각용 팬의 회전과 HDD의 회전에서 나오는 소음이 문제이므로, 정숙성에 있어서는 이러한 제로스핀 제품이 갖는 의미가 나름대로 크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이 점은 HTPC, PC-Fi용으로 쓴다면 이 점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본체에서 나오는 소음이 음악/영화 감상에 방해가 되기 때문).

담뱃진이나 충격에 의한 디스크 크래쉬를 예방하고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비싼 가격대 문제와 물리적 충격이 아닌 낙뢰 및 전원 차단 등의 전기적 충격에 취약한 등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제법 남아 있다.[3] 거기다가 소음이 없어지는 대신 발열이 심해진다는 단점도 있다.

참고로 제로스핀의 개념을 가장 잘 만족하는 컴퓨터는 다름아닌 스마트폰태블릿 컴퓨터[4]이다.

물론 회전체의 소음을 없앤다고 완전히 정숙한 시스템이 만들어지는것은 아니다. 보통은 하드나 쿨러소리에 묻혀서 들리지 않을 파워나 vga에서 나오는 고주파음이 더 크게 들리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 특히 최근만들어지는 대부분의 vga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정상 범주의 제품의 경우에도 쿨러소리에 묻혀서 간신히 들리지 않을 정도의 고주파음 정도는 풀로드시에 반드시 발생한다고 보면 된다. [5]
  1. 0(Zero) Spin
  2. 스핀들이라는 단어는 지금은 거의 안쓰이지만 과거에는 노트북에서 모터가 회전하는 저장장치가 몇종류가 있는가를 나타내는 용어로 쓰였다. 노트북에 HDD만 있으면 1스핀들, HDD+ODD는 2스핀들, HDD+ODD+FDD(...)는 3스핀들 이라고 불린다. 파워 서플라이와 공랭 쿨러도 스핀들에 속한다는 것은 잠시 잊자
  3. SSD는 낸드 플래시를 여러 개를 연결해 사용하는데 그 중 하나가 나가면 그냥 끝이다. 그러나 이후에 나온 충격 먹으면 즉사할 수 도 있는 하드디스크보다 나은 것 같다.
  4. 아티브 탭 7,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같은 예외도 있긴 하다.
  5. 물론 불량제품은 그 어떤 회전체 소리보다도 크게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