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tra-Mobile Personal Compu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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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고진샤 K801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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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후지쯔 U2010
1 개요
2006 독일 정보기술 박람회에서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오리가미[2] 프로젝트>라고 발표한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소형 컴퓨터의 총칭. 노트북과 PDA의 중간지 점에 위치하는 7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포터블 PC를 이른다. PDA와의 차이점은 모바일용 OS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 PC용 OS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2 제품 상세
2.1 1세대
초반에는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현시창. 애초에 북미권이나, 동아시아쪽이나 7인치급은 주머니에 안 들어간다. 양복 주머니에는 들어간다 카더라 4.3인치인 PSP조차도 성인 남성용 바지 주머니를 꽉 채울 정도니. [3] 초창기엔 키보드를 아예 탑재하지 않았고, 배터리 성능도 상당히 안습. 거기에 메인 칩셋은 i915G가 기본이고 CPU는 셀러론이었다. 다만 소니 사의 제품은 코어 솔로 CPU와 키보드를 탑재했다. 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쌌다.
값은 비싸고 성능은 안 나오고 무거운 데다가 오래도 못 쓰며, 게다가 들고 다니게 만들겠다며 키보드를 없애고보니 PMP와 뭐가 다른지 싶어지는 안습아닌 안습한 상황도 벌어졌다.
2.2 2세대
2세대에는 매카슬린 플랫폼이라 불리는 인텔의 UMPC용 플랫폼이 등장, 펜티엄 M 도선 코어 기반의 600MHz, 800MHz 모델이 나왔다. 이 시기에 나온 모델들도 꽤 비싼 축이었지만, 전세대에 비해서 꽤 괜찮은 성능을 보이고, 꽤 길어진 사용 시간 덕택에 인식이 좀 나아졌다. 하지만 일부 모델에만 키보드가 달려서 나와서 여전히 시궁창. 일부 기종은 노트북마냥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나, 노트북처럼 하드나 램 정도의 제한된 부품만 업그레이드가 될 뿐더러, 워낙 안팔린 모델이라 부품 구하는게 여러모로 만만치않다. (찾는것도 찾는거지만 비싸다)
5인치 이하급은 키패드 채택이 일반화되어 라온의 경우 에버런을 내놓았으나 베가와 성능이 거기서 거기였고, OQO의 OQO 모델2는 크루소의 성능이 너무 나빠 새로 채택한 CPU가 ViaC7M이었다.
2.3 3세대
원래 기본적인 "오리가미 프로젝트"에 원칙 따른 3세대 모델은 존재하지 않는다. 애초에, 안 팔리는 형태니까 나올 일이 없다. Z계통의 아톰을 달고 MID나 태블릿 PC형으로 나오는게 보통.
2.4 UMPC의 경쟁 기종들
예외적으로, 엄밀히 말해 UMPC는 아니지만 비슷한 컨셉의 제품도 있었다. 소니의 4.5 인치급 UX[4]나 국산 라온디지털의 4.3인치급 베가[5]가 있었고 2004년도에 출시되었음에도 상위 모델의 경우 2세대 UMPC 이상의 성능을 내던 소니의 5인치급 Type-u 시리즈나 마찬가지로 2004년에 나온 심플하고 미려한 디자인의 4.5인치급 OQO 중고 매물도 돌고 있었다.
이들은 UMPC가 가진 휴대성의 약점을 보완하였지만, UX의 가격은 소니 제품 특성상 너무 크고 아름다웠고[6] Type-U는 인지도가 없어 묻혔으며 베가는 지오드를 채택해 배터리는 오래갔지만 성능이 너무 심하게 나빴다. 게다가 OQO는 중고 주제에 가격도 비쌌고 성능도 크루소 CPU를 사용해 구렸으며, 인지도는 최악으로 낮아서 그대로 묻혔다. 결국 1세대는 시장에서 완전히 발린다.
이후 UX 유저 중 일부 극성빠들은 신형 SSD 모델에 CPU를 코어2듀오로 마개조해서 궁극의 성능을 추구하였으나 안 그래도 짧은 런타임을 더더욱 줄여버리고 말았다. 게다가 CPU를 볼납땜된 것을 녹여 교체하였기에 코어중 한 개가 작동하지 않는다거나 코어 2 솔로를 구입하는 가장 비효율적인 방법 쿨러가 미쳐 날뛰는 등의 문제가 생겼다. 또한 당시 SSD는 말 그대로 초고가 사치품이었는데, 64GB SSD 하나가 100만 원씩 하기도 했다. 물론 2016년 지금 보면 어처구니가 없을 따름이지만, 당시엔 어쩔 수 없었다.[7] 결국 SSD는 진짜 돈지랄이 가능한 사람이나 썼다. 당시 UMPC에서 하드디스크 연결시 쓰이던 ZIF나 PATA 방식은 하드디스크 속도나 겨우 따라갈만큼 느렸는데 여기에 SSD를 달아봐야 속도가 거기서 거기이다. 비유하자면 아반떼 타는게 짜증나서 페라리를 가져왔는데 정작 도로 속도제한이 30km/h이다. 내구도나 소음은 나아지는데 그거 잡자고 100만 원은(...) 요즈음은 많이 가격대가 내려가서 다행 (...)이다.
소니 UX 유저로써 써보자면, 사실 당시 기술력 치고는 굉장히 선진적이고 놀라운 기술력이 많이 있었다. 비록 감압식이지만 정확도가 꽤 좋은 터치스크린, 인식도 괜찮은 지문인식, 대단한 프로세서 성능[8], 매우 작은 크기, 높은 품질의 디스플레이 등. 다른 제조사들, 특히 한국의 영세업체들은 중제 싸구려 부품을 많이 써서 차이가 컸다. 실제로 써보면 느낌이 온다. 아주 다르다. 이게 소니구나 이렇게 돈지랄하니 망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 특히 그 기판 설계에서 차이가 느껴진다. 국산 뜯어보면 일부는 조립을 어떻게 한 걸까(...) 싶은 물건도 있다. 그러나 기술력의 한계는 무게와 배터리. 실제 무게는 500g인데다가 배터리가 2시간 남짓하다. 당시 프로세서 한계로 인해 발열이 심한데 발열이 심하다는 것은 곧 그만큼 전기를 낭비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발열을 때려잡으려고 팬을 달아놓은 결과 발열로 인한 성능 저하는 없는데 시끄럽다. 도서관에서 쓸 생각은 하지 말자. 아이팟 연결하고 아이튠즈 돌렸더니 소음이 선풍기 강풍 급이다. 그만큼 아이튠즈는 발로 만들어진다는 뜻이다 또한 화면만 작지 본체 크기는 7~8인치 태블릿 급이다. 두께는 그 몇 배다. 배터리는 그 제곱근이다.(...) 안 팔린건 이유가 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가격이나 배터리나 크기나 당시 노트북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성능은 조금 부족했지만 당시는 펜티엄 4도 많이 쓰이던걸 생각해보자. 그보다는 당연히 나았다. 그러나 문제는 그놈의 소음과 주변기기 가격. 그리고 쓸모가 없었다. 가볍다는건 직장인들 가방에 들어가면 큰 차이가 안 되고, 두껍고 작은 크기로 인해 가방에 넣기 불편하고, 화면은 시력 감퇴를 일으킬 정도로 작고, 키보드도 없는 것이나 다를 바 없고 없는것보단 나았다만 보조모니터나 USB 포트 확장을 하려면 30만 원이 넘는 포트 리플리케이터를 사야했다. 그리고 이거 어댑터 안 꽃으면 작동이 안 됐다. 대용량 배터리로 4시간까지 늘릴 수는 있는데 가격이 20만 원, 심지어 18650 배터리 4개가 전부이다. 보호회로도 없는 2600mAh 싸구려. 망할 만 하다. 2016년 현재 중고로 살 만한 물건은 절대 아니다. 쓸모가 없다.
스위처블 형태인 화면 회전형의 경우는 비교적 크고 고사양인 노트북에서도 발견되는데 후지쯔 P시리즈는 8.9인치의 스위처블 형태 노트북으로 코어2듀오 계열 CPU를 달고 있으며,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 경우 사용 시간도 4시간 정도로 안정적이다. 무게는 기본 배터리 장착 시 990g.
3 현재
윈도우즈가 설치된 컴퓨터를 파지한 채 자유롭게 사용한다는 것은 시대를 너무 앞서간 발상이었다. 당시 기술적 한계[9]는 명백했다. 결국 '파지한 채 사용한다.'는 컨셉을 포기한 넷북이 출시됨으로 인해 UMPC는 시장에서 도태되었다. 그리고 그 설계사상은 UMPC가 처음 등장한 지 10여년이 흐른 지금 윈도우즈 태블릿이 이어받게 된다.
4 대표적인 모델
- 삼성전자 NP-Q1 (1세대)
- 삼성 NP-Q1U, NP-Q1UP (2세대)
- 삼성 NP-Q1EX (3세대)
- 후지쯔 라이프북 U1010 (2세대)
- 고진샤 K600/800 (2세대)
- 후지쯔 라이프북 U2010 (3세대)
- 고진샤 S130 (3세대)
- 대우전자 솔로M1
- 라온디지털 베가
- 와이브레인 B1
- 유경 빌립
- 이외 다수
5 사용 예
대한민국 공군에서는 항전장비가 부실한 F-5 및 F-4 전투기에 GPS를 연결한 UMPC에 자체 개발한 항법용 소프트웨어를 탑재하여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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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같이보기
- ↑ 잘 보면 힌지에 테이프가 붙어있음을 알 수 있다. 힌지가 얼마나 약한지 실감하게 해준다. 노트북 유저들이라면 알겠지만 노트북 힌지 떨어져서 테이프로 붙이는 일은 일어나기 어렵다. 사실 그럴수밖에 없는게 대부분의 노트북들은 속의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부분은 쇠로 되어있어 튼튼하다. 하지만 얘는 그게 어렵기에 플라스틱으로 만들거나 쇠를 써도 쉽지 않기 때문..
저 힌지부분이 속은 다 쇠로 만들어져 있고 것부분은 그냥 끼는식인데 그냥 금가서 그런걸지도... - ↑ 일본어로 종이접기를 의미한다.
- ↑ 요즘 준수한 성능과 배터리 타임을 뽑아내는 5인치 넘는 스마트폰도 두께와 화면베젤이 얇아 주머니에 잘 들어가지만 UMPC가 나올 당시 기술력으론 어림없는 이야기였다.
- ↑ 소니에서는 UMPC 따위와 같이 치지 말아달라! 라고 광고했다. 애초에 셀러론 M이나 달던 UMPC와는 달리 코어 솔로 장착으로 후에 나온 아톰 Z500 계열보다 성능이 높던 물건을 UMPC와 비교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가격 또한 UMPC 따위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 ↑ 팬택의 스마트폰 베가가 아니다.
- ↑ 2006년 당시 가격 209만 원. 당시 삼성 Q1의 2배 가격이었다. 코어 솔로, 후기형은 코어 2 솔로를 장착해 성능은 몇 년 후에 나온 아톰 Z500 계열을 장착한 MID보다도 뛰어났지만 그 가격이 상상초월이었고 높은 성능 때문에 발열도 심하여 팬 소음이 심했다. 물론 배터리도 오래 못 가 1~2시간 수준이었다. 이건 뭐...
- ↑ 다만 그때 SSD가 더 수명, 내구도, 속도, 발열 등에서 우월했다. SLC 방식이었기 때문. 2010년대에는 대부분 MLC이며 삼성이 TLC 쓰는데
TLC 주제에 MLC와 비슷한 가격과 낮은 성능, 버그 등으로 아주 인기가 떨어졌다. 서피스에 삼성 SSD를 넣은 M$는 자중해라 우우삼성 840EVO 한정이었으며(사실 펌웨어 문제의 영향이 컸다.) PRO 라인업은 MLC 방식이다. 현재 삼성 TLC 방식 SSD는 타사 MLC 제품에 필적하는 성능을 자랑한다. 다만 수명 문제는 어쩔수가 없다. - ↑ XP는 당연히 잘 돌아가고 비스타도 그럭저럭. Windows Thin PC와 7도 설치해본 결과 드라이버나 버튼 등이 잘 안 먹히니 주의. 초기형인 UX-17은 비스타 이후는 드라이버가 없다. 꼼수가 있지만 거의 안 먹힌다.
- ↑ 2008년에 출시된 UMPC인 삼성 Q1U를 현재의 7인치 급 태블릿과 비교해 보면 차지하는 면적 자체는 거의 동일함을 알 수 있다. 배터리 수명은 대기시간을 제외하고 5시간 정도로 그다지 짧은 것도 아니었다.
소니 UX는 2시간이었지만 이놈은 약먹고 만들었으니 패스(UX도 대용량배터리는 4시간 정도. 그 배터리가 18650 전지 4개 넣고 20만 원이어서 문제였지만.) 실제 사용함에 있어 발목을 잡은 큰 문제는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두께가 3cm에 달할 정도로 두꺼웠다는 것, 그만큼 무게도 많이 나갔다는 것, 팬 소음과 발열 문제가 존재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