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윌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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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네임은 제임스 에번 윌슨(James Evan Wilson).

House M.D.의 등장인물. 배우로버트 숀 레너드(Robert Sean Leonard)[1], 한국판 성우는 홍승섭.

그레고리 하우스유일한 친구이다. 종양의학 전문의로 의학과장직을 맡고 있으며 병원의 임원직도 수행하고 있는 인망 있는 의사. 극중 윌슨은 유대인인데, 실제로 해당 역을 맡은 배우인 로버트 숀 레너드도 유대인이다.[2] 풀네임은 James E. Wilson이고 앞글자를 따서 모으면 JEW, 즉 '유대인'이 된다. 하우스는 윌슨이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가지고 틈틈이 비꼬곤한다.

캐릭터의 모티브는 셜록 홈즈 시리즈의 등장인물인 존 왓슨. '윌슨(Wilson)'이란 이름 자체가 '왓슨(Watson)'의 변형이다.(사실 James Wilson 은 맥길 대학교 의 건물들 이름이다...'James' Administration Building 과 사회복지학과 건물인 'Wilson' Building 에서 차용되었다.) 홈즈-하우스, 왓슨-윌슨인데도 불구하고 의외로 초기 시즌에서의 비중은 그리 높지 않은 편. 초기 설정에서는 하우스와 윌슨 두 사람이 사건을 풀이해나가는 드라마로 하려고 했는데 하우스에게 3남매를 배정해주게 되면서 그 비중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인기가 많은 준조역캐릭터다 보니 점점 등장장면이 늘고, 스토리라인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되면서 현재는 거진 준주역급으로 비중이 상승한 상태.

여담이지만 한글 자막에서는 하우스와 윌슨이 대등한 관계임에도, 이상하게 윌슨이 하우스쪽을 박사님이라 존댓말을 쓰는 자막들이 많으며 한국어 더빙판에서도 윌슨이 존댓말을 하는 걸로 나온다. 그 탓에 친밀감이 잘 표현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3][4][5]

시즌 4에선 아이폰/1세대를 쓰는 장면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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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임스 윌슨은 어떤 사람인가?

한 마디로 모두에게 관대한 대인배 호남.
절름발이가 된 뒤 더더욱 막나가는 하우스를 갱생해보겠다고 충고와 잔소리를 계속하지만 하우스는 맨날 쌩깐다.

인망이 두텁고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는 성실한 성격으로, 특히 환자들을 대하는 태도는 하우스와 180도 다르게 두터운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하우스 왈, "환자들한테 너 죽는다고 선고해도 고맙다는 소리를 들을 사람". 환자들 일에 진심으로 가슴아파하고 염려하는 등 매우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종양의학과'라는 직종 특성상 환자들과 길게는 몇 년씩 사귀기 때문에 소홀히 할 수가 없다고. 덕분에 기념일에는 온갖 선물이 쌓이곤 한다. 그 외에도 얼마나 착한 건지, GTA를 플레이하는데 빨간 불마다 정지하는 충격적인 플레이 방법을 선보이기도.

다만 무조건적으로 헌신하는 성향이 강해 하우스에게 인도주의적인 바보취급 받고 있다. 게다가 하우스가 대놓고 이러한 성향에 기대는 바람에 맨날 돈을 뜯기고, 점심을 뺏기는 등 빵셔틀노릇을 한다. 하우스에게 최대 15000불(한화 1800만원)까지 삥 뜯겨본 적이 있다.(...) [6] 하지만 하우스의 장난과 횡포를 전부 이해하고 넘기는 대인배.

하지만 하우스와 그의 못된 장난을 가장 오래 상대해왔던 만큼 단지 선량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배후에서 사건을 조종하거나 각종 함정을 설치하는 등등. 하우스는 "너는 상대에게 베풀어주지 않으면 못 참는 성격이다."라며 그의 인도주의적 성향을 비꼬곤 하는데, 이후 이걸 잘 기억해뒀다가 급전이 필요해진 하우스에게 돈을 꿔주면서 인용, 하우스를 엿먹이기도 했다. 그외에도 서로 닭을 경비한테 안들키고 오래 병원에 보관하는 이상한 내기를 하는 듯, 이쪽도 보통은 아닌 인물이다. 실제로 시즌5에서 하우스 아버지 장례식에 가는 에피소드에서 언급을 보면, 하우스의 또라이같은 행동을 상대하는게 사실 꽤나 즐거워 하는듯. [7]

1.1 윌슨 관련 사항

맥길대학교에서 졸업해, 암 전문의로써 일 관련으로는 병원의 임원이자 종양의학과장직을 맡고 있다. 전공인 종양학에 대해선 전국구급의 권위자로 하우스도 종양이 얽힌 문제면 그냥 윌슨을 찾아가 자문을 구한다.

가족관계는 방탕한 형과 정신분열증을 앓다가 실종된 동생 대니얼 윌슨이 있다. 정신분열증을 앓던 동생은 윌슨에게 많이 의지했는데, 의대생이던 그는 그에게 대부분의 시간을 빼앗기는 게 너무 힘들어 결국은 동생이 건 전화를 끊어버렸다. 문제는 그 직후 동생이 약도 없이 집을 나갔다는 것. 본디 남에게 헌신적이던 성향에 이 사건으로 인한 죄책감이 중첩되어 그는 완전히 이타적인 성향을 띄게 되었다. 이 탓에 길거리 노숙자들 유심히 살펴보게 되고, 친구가 된 하우스가 프린스턴 병원으로 올 것을 제의했을 때도 그 병원 근처 레스토랑에 앉아있다가 창밖으로 지나가는 동생을 본 적이 있다는 이유로 두 말 없이 승낙했을 정도. 그가 평생의 한으로 여겼던 이 동생과는 나중에 다시 만나게 되는데, 정신병원에 입원한 동생을 만났을 때 그는 그도, 동생도 생각보다 덤덤하다는 사실에 조금 심난해한다. 하우스는 아무런 위로를 해주지 않았지만 가식적인 말 대신 진실만 말해주었으므로 윌슨은 오히려 힘이 된 듯.

이혼만 3번 했다. 하우스와 만날 당시 이혼했고, 직후 2번째 처가 하우스에 질려서 이혼했고, 3번째 처도 결국 이혼[8]하였으며 전처들 사이에서 아이는 없다.[9]

좋아하는 여성타입은..이라기 보다는 사귀게 되는 여성은 'needy', 즉 어떤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사람이다.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여성을 정말 진심으로 위로만 해주다가...관계로 발전해서 결혼하고, 그 사람이 힘든 시기를 이겨내면, 즉 더이상 도움이 필요 없어지면 질리고 새로운 여성을 찾는 듯하다.[10]
다만 앰버 볼라키스는 예외였다.[11] 전처들에게는 위자료를 꼬박꼬박 보내주고 있지만 2번째 처는 이혼하고 좀 지나서 '자립하고 싶다'며 을 받는 것을 관뒀다고. 유대인이긴 하지만 특별히 유대교의 형식에 얽매이지는 않는 듯. 허구헌 날 인종과 얽힌 농담을 해대는 하우스의 태도에도 무난하게 넘기고 있다.

덤으로 저 이혼 설정도 왓슨의 오마쥬다.(...)[12]

어른의 사정 때문인지 은근한 애플 덕후. 아이팟 외에도 아이폰을 비롯해 소유 기기에서 사과마크를 발견할 수 있다. 외에도 물침대를 사는 게 남에게 말하지 못한 쑥스러운 평생의 이었는데 여친 덕분에 꿈을 이루긴 했지만, 정작 멀미 나서 못 자고 곧 반납했다.

시즌 6 에피소드 15에서 젊은 시절에 포르노에 출연한 적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대학 시절 친구가 감독이였는데 그의 부탁으로 출연했다고. 물론 우리의 친절한 하우스 박사님은 그 사실을 알자마자 동네방네 다 퍼트리고 다녔다.[13][14] 하우스는 윌슨의 이때 예명인 '러스티 패카드'로 가끔 놀려먹는다.

1.2 복잡한 여자문제

사람이 너무 좋은 나머지 오는 사람 안 말리고 가는 사람 잡다보니 여자 문제가 복잡하다. 정확히는 세상 모든 여자에게 친절하게 대하다가 내 여자가 열 받아 떠나는 상황을 반복하고 있다. 여자가 질려 떠날 때마다 윌슨은 크게 붙잡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전 여친인 앰버 볼라키스의 말에 따르면 너무 헌신적으로 맞춰주려고 하다가 윌슨이 내심 지치고 있었기 때문에 잡지 않았던 거라고.

덕분에 이혼만 3번을 하는데, 이혼했음에도 불구하고 2번째 전처는 "윌슨이야말로 여자를 (침대 위 포함) 물질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행복하게 해주는 남자다."라는 말을 했다. 이에 대해 그레고리 하우스는 "모든 여자에게 잘해주기 때문에 아내들이 자신이 특별하지 않다는 걸 깨닫고 절망하는 것이다."라고 그의 행실을 비난하기도.

하지만 그 중 2번의 이혼 사유가 모두, 부인 측이 "자신을 우선해주지 않는다"라는 주장을 들고 나온 걸 보면 성격적인 문제라기보단 심심하면 하우스가 환자 고치자고 불러내서 파탄난 것 같다. 특히 2번째 전처의 경우에는 하우스에게 대놓고 니가 내 남편 시도때도 없이 불러내서 지쳤다고 깠다.

3번째 이혼 후 사귄 여성이 사고로 죽자, 죽은 여친 엠버에게 자기 전에 속삭이는 끔찍한 버릇이 생겼다.

뿐만아니라 아직도 첫사랑을 못 잊고 있다. 이때 첫사랑을 가로첸 인물이 '카일 칼로웨이' 후에 그가 죽을 고비를 넘기자 자신이 카일 칼로웨이로 각성했다면서 대담한 행동을 벌이기도 한다.

2 하우스와의 브로맨스

윌슨의 가장 큰 특징은 '그' 그레고리 하우스의 베스트프렌드라는 것. 사실 그냥 넘버원 친구도 아니고 온리 원 친구다.(...)하지만 윌슨에게도 20년간 3명의 아내와, 수많은 환자, 수백명의 동료가 있었지만 베스트 프렌드는 하나라고. 그레고리 하우스의 유일한 친구인데다 둘이 하도 붙어다니고 동거도 해서 극중에서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인 상태.[15]

의사가 된 직후 의학회에서 만나 그 후 오랜 기간 동안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물론 평범하게 만난 건 아니다. 윌슨은 호텔 바에서 혼자 술을 마시던 중, 한 손님이 미친놈처럼 주크박스에서 같은 곡[16]만 계속 틀어대자 정중하게 그만해 달라고 두어번 요구했지만 무시당하자 예의없는 반응에 빡쳐 술병을 집어던져 거울을 깨고 만다.[17] 그에 자극받아 바에서 난동이 일어나면서 윌슨이 잡혀가고 마는데, 그때 하우스가 보석금을 내주면서 둘은 친구가 되었다.
[18]

이 직후 몬스터 트럭이나 한밤 중에 불러내도 순순히 응해주는 등의 적절한 대처를 통해 결국 서로에게 베프가 되었다. 하우스가 가장 악독하고 유치한(...) 장난을 치는 유일한 대상이며 하우스가 진짜로 미움받는 걸 정말로 두려워하는 사람이 윌슨. 그 행각은 이루 말할 수가 없어서 오죽하면 양웹에서 실시한 하우스에게 어울리는 연인 1위가 캐머론과 커디를 제치고 윌슨이었을 정도이다.

설상가상 완전히 망상이라고 하기도 뭐한 게, 하우스는 윌슨에게 여자친구가 생기면 빈정대고 스토킹하고 이간질을 해댄다. 진심으로. 하물며 윌슨이 그런 하우스를 싫어하지도 않는다. 대체 가족 있는 남자가 크리스마스를 친구 집에서 단둘이 보낼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19] '하우스 마이너판'이라는 여자 친구 앰버의 경우, 월, 수는 윌슨을 제공해주고 나머지는 자기가 갖는 협정을 맺기도 했다.

원작자는 이러한 깊은 우정을 "하우스도 윌슨도 진지한 관계를 맺지 않기 때문에 서로에게 기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우스는 필요이상으로 타인을 삐뚤어져서 대하고 윌슨은 필요이상으로 선을 긋고 정중하게 대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둘 다 연인이든 가족이든 제대로 깊은 관계를 갖고 있지 않게 되어 사교적인 행동을 서로에게 한정하고 있어 이와 같은 상태가 된 것이라고. 서양에서는 이 둘의 관계를 가리켜 브라더(형제, 친구)와 로맨스(연애)의 합성어인 '브로맨스(친구 이상 연인 미만, 좀 더 제대로 설명하면 육체적 관계가 없는 이성애자 남성간의 깊은 교류를 의미한다. 다른 말로는 맨 크러쉬가 있다.)'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사실 브로맨스라는 단어는 1990년대부터 생겼지만, 지금처럼 널리 쓰이게 된 것은 바로 이 분들 때문.

원작자의 설명대로 사실 윌슨도 만만한 인간은 아니어서, 어떤 에피소드에서는 하우스에게 "당신은 내가 예의범절이나 인사치례를 따지면서 인사해봤자 아무 소용 없이 내 머리를 스매시로 강타할 인간이에요. (그래서 편해요)"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사실 그도 하우스 못지 않게 불물 안 가리는 인간이라 하우스가 다른 주에 간 것을 캐묻고 그가 교도소에 면회갔다고 하자 면회기록까지 뽑아보는 치밀함을 보인다. 이에 하우스는 실은 네 전전전처 보러 간 거라고 스매시를 날리고(...) 윌슨은 다시 전전전처와 연락해 그게 거짓말인 걸 파낸다. 그러자 하우스는 실은 니가 나한테 숨긴 새 여친 보러 간 거라고 말해 다시 강타를 선사, 윌슨은 휘청이다가 하우스의 핸드폰을 훔쳐 내역을 확인해 진실을 알아낸다. 이 무슨 스토킹 콤비네이션. 이쯤 되면 하우스가 탐정을 고용해 윌슨을 염탐한 것도 이들 사이에서는 평범한 커뮤니케이션으로 보인다.(...)[20]

서양의 부녀자들 사이에서는 하우스와 윌슨의 커플링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데, 시즌 3 이전만 해도 그냥 '친한 친구'라는 분위기였으나 시즌 4의 에피소드 8을 기점으로 하우스가 윌슨에게 의지하는 모습이 많이 나오고 둘이 얽히는 비중이 늘며 갈수록 이쪽 떡밥이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시즌 6부터는 아예 동거를 시작했는데, 윌슨이 관심있어 하는 같은 아파트의 여성이 이 둘을 게이 커플로 오인, 이를 윌슨이 하우스에게 이야기하자(...) 하우스가 그 여성을 윌슨에게서 빼앗기 위해(...) 본격 진짜 게이 행세를 하며 그녀와 친목질을 시작, 그리고 이에 빡돈 윌슨은...직접 보자.

시즌 6에서 동거하는 동안 하우스도 윌슨도 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많이 변한다. 윌슨은 무조건적이었던 희생정신을 어느 정도 버리고 인간관계에 대한 싫고 좋음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21] 하우스는 여전히 뒤틀려있지만 그나마 '마음을 열어가는 법'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과거와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좋은 사람이 된 그는 다시금 주변과의 의사소통을 제대로 시작하는데, 우연히 만난 전처(1번째)와 좋은 관계를 만들게 된다. 처음에는 예전 습관대로 여자에게 맞춰주려고 애쓰지만 하우스의 농간에 걸려 저도 모르게 '넌 이기적인 년이야'라고 폭언을 내뱉는다. 본인은 이걸로 연애관계는 쫑났다 싶어 절망하고 하우스도 안심(?)하지만, 전처는 '당신은 예전에는 그런 식으로 속마음을 말해주지 않았잖아'라고 말하며 지금의 당신이라면 사귈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한다. 찾아온 친구의 행복, 그리고 윌슨이 아내와의 관계를 잘 유지해나갈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을 안 하우스는 전처럼 대놓고 방해하지는 못하게 된다.

결국 전처와의 관계가 중요해진 만큼 윌슨은 하우스를 뒤로 밀어놓게 되고, 짧은 동거를 끝내고 싶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다. 하우스가 아직 혼자 두어도 괜찮은 상황이 아님(약 중독이나 기타 대인관계 문제)을 알고서도 자기를 위해 모른 척하고 말을 꺼냈던 것이라 윌슨도 내심 양심에 찔리고 있었던 모양. 여러 가지로 하우스를 좋게 만들어주려 애쓰지만 이미 떠나간 배이고, 시즌 막판에도 하우스가 가장 힘들 때 곁에 있어주지 못했다.

시즌 7에선 전처와 여전히 동거하고 있으며, 커디와의 관계를 정말 제대로 유지해 보기를 원하는 하우스를 여러 모로 코치하면서 격려해주었다. 윌슨에게는 정말 오랜만에 찾아온 평화...였지만 후반 에피소드에서 하우스의 충고를 너무 곧이 곧대로 들었다가 다시 전처와 헤어지게 되었다. 눈물 좀 닦고

참고로 시즌 7 후로는 하차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다행히 시즌 8에도 계속 출연하였다. 하지만 비중은 시즌 7 후반과 비슷한 미미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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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8 에피소드 18에서 2기 흉선종을 발견했다. 에피소드 19에서는 극의 절반 분량을 할애하여 그의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일반적인 항암 치료를 거부하고 극단적인 화학 약물 치료로 암을 제거하려다 생고생을 하게 된다. 종양학자로서 확률에 관계 없이 죽어나가는 환자들의 사례에 두려움을 느끼고 죽기 아니면 살기 식의 도박을 걸어 고통에 몸부림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그의 진심과 회한이 백미. 시즌 8이 House M.D.의 마지막 시즌이 된 만큼 윌슨 개인의 스토리도 이렇게 마무리를 짓게 된다.

...인줄 알았는데 차회에선 아예 고급차를 새로 뽑고 자신은 변했다며 자동차 여행을 하는가 하면 그동안 그에게선 생각조차 할 수 없던 무모한 짓을 일삼는다. 그러나 결국 모두의 예상대로 일탈도 얼마 가지 못하고, 암의 상태를 확인하러 가기 두려워 빠져나온 그의 속내가 나온다. 마지막엔 CT 촬영 중 충격에 빠진 하우스의 표정을 클로즈업 하면서 끊기 신공을 보여주고 다음 에피에서 윌슨의 암은 회복불가능한 상태로 윌슨은 항암치료를 거부한다. 단 5개월의 시간이 남았고 하우스는 윌슨의 마음을 돌리려 별별짓을 다하고 윌슨은 거부하고 서로 상처받지만 이내 서로가 필요로 하는 사람임을 깨닫고 윌슨의 결정을 따르기로 한다. 하지만 하우스가 에피 초반에 포어맨이 주었던 하키경기 티켓을 홧김에 변기통에 버린 나머지 MRI 장비 위로 지나가는 배수구가 터져 MRI가 고장나고 가석방 상태였던 하우스는 중대기물파손죄가 더해져 감옥에 재수감되어 남은 형량 6개월을 채워야 하는 위기에 처하는데...(...) 이게 미드막드

파이널에서 하우스는 어떻게든 윌슨과 같이 시간을 위해 포어맨을 포섭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잘 먹힐 것같지 않자 윌슨에게 자기 대신 기물손괴죄를 뒤집어써달라고 부탁한다. 암환자에다 초범인 그라면 심한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 윌슨은 내 남은 5개월을 청문회로 보낼 수도 있다며 떨더름해하지만 '자네와의 시간을 잃기 싫다'라는 하우스의 말에 죄를 뒤집어써주려고 하는데, 마지막에는 마음을 바꾸어 거절한다. 자신이 들어줄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포어맨과 교섭하지 않은 것일텐데, 여기서 내가 당신의 말을 들어주면 당신이 만행을 벌일 때마다 좋은 결과가 돌아온다는 잘못된 가르침을 줄 뿐이라면서. "하우스, 난 곧 떠나요."라면서 진지하게 자신처럼 하우스를 받아줄 사람이 없을 거라고 걱정해주는 것이 윌슨답다면 윌슨다운 부분.

이후 하우스가 종적을 감추자 처음에는 신경쓰지 않았지만 점차 그가 정신과를 찾아갔다든가 마지막 담당환자가 헤로인 중독이었다든가 등의 상황을 깨달으면서 절망한 하우스가 자살을 시도하려 한다는 것을 알고 포어맨과 함께 그를 찾아 헤맨다. 결국 불타는 교회 안에 서 있는 하우스와 마주치는데 눈앞에서 교회가 폭발하며 모든 것이 날아가버린다. 치과 기록으로 그의 사망을 확인한 후 장례가 치러지는데, 하우스와 대적하기도 하고 싸우고 갈라지기도 했던 모든 사람들이 그에 대한 좋은 추억을 이야기하고 마지막으로 윌슨이 단상에 오른다. 처음에는 평범한 추도사를 읊던 윌슨은 어느 순간 말을 멈추고, "하우스는 망할 자식이었습니다(House was an ass)"로 시작하는 그의 솔직한 속마음을 얘기한다. 이 자식은 개자식이에요. 남 상처밖에 줄줄 모르는 멍청이었죠. 수백만번, 지가 날 필요로 할 때는 내가 곁에 있어줬는데, 정작 내가 필요로 할 때는..."으로 시작하는 욕설을 퍼붓던 윌슨은 핸드폰 소리에 말을 멈추게 되는데...

shut up you idiot 라는 문자를 받은 후 나간 장소에서 윌슨은 멀쩡히 살아있는 하우스를 마주하게 된다. 하우스는 치아 기록을 바꾸는 초강수를 두면서 자신의 죽음을 위장한 것이다. 이건 돌이킬 수 없다고, 다시는 의사가 될 수도 없을 거고 모든 걸 잃을 거라며 기막혀하는 윌슨에게 하우스가 한 말은 "난 죽었다네, 윌슨. 남은 5개월 동안 뭘 하고 싶나?(I'm dead, Wilson. How do you want to spend your last five months)"
재산, 지위, 감방, 의사 면허, 심지어 '법적 자살' 까지 감내하면서 윌슨과의 남은 5개월을 그와 함께 보내기로 한 것.
윌슨은 그 말에 어이가 없다는 듯 웃어버리고, 둘은 마지막 5개월을 함께 하기 위한 바이크 여행을 떠나며 괴짜 의사 하우스의 이야기가 막을 내린다.

  1. 죽은 시인의 사회의 닐이다! 그래서 어차피 의사 될 거 아니었냐라는 배우 개그가 있다. f81252a187aa017382345dc7681c2568.jpg
  2. 다정다감(?)하고 일편단심(?)형인 윌슨의 캐릭터와는 달리, 실제 배우는 그야말로 밤의 제왕이라고 한다. 좀 언어순화를 해서 말하자면, 여자 복이 많다고.
  3. 사실 둘이 친구기는 하지만 하우스 쪽이 나이나 경력면에서 월등하기 때문에 영어가 아닌 존댓말이 존재하는 사회에서라면 친구같은 선후배관계가 됐을 것이다. 윌슨의 성격을 감안하면 아무리 친해도 나이가 한참많은 선배에게 말을 까는걸 상상하긴 힘들다. 그런걸 감안하면 오히려 존댓말 번역이 적절하다고 볼 수도 있다. 그리고 영어에서 존댓말이 없다고 해서 위아래 없이 완전히 맞먹는 것도 아니다. 말투나 단어선택을 통해 (부탁할때 would you같이 좀더 조심스런 표현을 쓰는 등)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나타내는데 작중 하우스에 대한 윌슨의 태도 역시 또래 친구보다는 친한 선배에게 대하는 것에 가깝다. 흔히 "미국인들은 8살 꼬마와 80살 노인이 맞먹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이에 따른 장벽이 낮아서 8살과 80살이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친구가 되기 비교적 용이하다는 말이지 진짜로 8살짜리가 노인한테 또래한테 하듯 대할수 있다는 건 절대 아니다. 그런 경우 당연히 건방지다고 욕먹는다.
  4. 그렇지만 이는 (속된말로) 짬밥이나 나이를 기준으로 쓰는 언어와 태도가 완전히 변하는 한국인의 관점에서 보았다는 한계가 있다. 드라마를 보면 알겠지만 애초에 윌슨과 하우스는 서로에게 나이를 물어보지도 않고 나이를 갖고 다투지도 않는다. 한국처럼 서열을 구분하기 위해 나이에 신경을 쓰지 않는 문화이기 때문이다. 존댓말 번역이 없었다면 "동갑내기"로 보일 수도 있다. 그리고 윌슨과 하우스는 각각 종양학과와 진단의학과의 장인 만큼 일단은 직급상 동등한 위치에 있다고 보는게 맞다. 더욱이 하우스에게 윌슨은 거의 유일한 친구나 다름없고 서로에게 몹쓸 장난도 많이 하는 만큼 10년 정도의 나이차가 있다고 해서 "한국의 사회 통념을 적용하여" 윌슨이 하우스에게 존댓말을 쓰게 해야 할 이유는 없다. 애초에 우리나라처럼 한두살 많다고 깍듯이 형/언니 대접받는 나라는 많지 않다. 미국도 사관학교나 일부 사립학교처럼 선후배 관계가 엄격한 곳에서는 나름의 불문율이나 규칙이 적용되는건 맞지만, 그렇다고 한국에서처럼 선배가 후배에게 집단얼차려를 준다든지 존댓말만 써야 한다든지 하는 규칙 등은 없다. 결국 두 사람의 관계가 "절친한 선후배 간의 가벼운 존중"으로 보이느냐, "동갑내기 친구 사이"로 보이느냐에 따라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므로 명확한 답은 없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두 사람은 성인이 되어서 만난 관계이기 때문에 완전히 동등한 친구라도 존댓말을 쓸 수도 있다. 실제로 한국사회에서도 직장에서 만난 친구들은 약간의 격식을 차린 말투를 쓰기도 한다.이는 자막을 보는 한국인들 문화에 존댓말이 존재하고, 원 소스인 미국에는 존댓말이 없기 때문에 생기는 어쩔 수 없는 괴리다. 실제로 한국의 친한 형-동생 사이에서도 어떤 이들은 말이나 장난도 막하면서 존댓말은 하는 이들도 있고, 아예 말을 놓는 이들도 있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이렇다"고 못 박기는 어려운 문제. 각자 "이런 시각도 있다" 정도로 이해하자.
  5. 추가로 영어에서 "존댓말"은 없지만 "존중하는 어투"나 "벽을 두는 어투"는 존재하는데 이 중에 하나가 작중에서 하우스와 윌슨이 하는 것처럼 상대를 이름이 아닌 성으로 지칭하는 것이다. 두 사람이 절친인 것은 맞지만 성인이 되어서 사귄 친구이고 하우스의 성격상 친밀함을 말로 절대 표현하지 않는 성격이기 때문에 유일한 친구인 윌슨에게도 "제임스"라고 하지 않고 "윌슨"이라고 하는 것이다. 참고로 윌슨이나 커디 등 어느 정도 친밀하긴 하지만 절친은 아닌 경우 평상시에는 "커디" "윌슨"이라고 부르다가 격식을 버리고 상대방에 좀더 친밀감을 표현하기 위해 "리사" "제임스"라고 하는데 이런 식의 말투는 영어에서 자주 쓰인다. 대표적으로 의사가 환자를 안심시켜주기 위해 잘 모르는 사이임에도 미스터/미스/미세스 ~가 아니라 이름을 부르는 경우가 있다. 작중에도 커디와 하우스가 사귀는 동안, 커디의 어머니가 "왜 그(하우스)를 하우스라고 부르니? 이 친구 이름은 '그렉'이라고"라고 의아해하는 장면이 나온다. 우리 식으로 하면 홍길동 선생에게 "길동아"라고 부르느냐 "홍선생"이라고 부르느냐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절친끼리 성으로 부르는 것은 절친과도 (말투 뿐이지만) 어느 정도 벽을 두는 하우스의 성격을 보여준다. 이 말은 하우스와 윌슨 사이의 대화가 (겉보기에는) 완전히 격식없는 대화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우스와 윌슨이 "너" "그랬니"이런식으로 완전 비격식체를 쓰는것이야말로 어색하다. 그런 식의 말투를 쓰는 사람이라면 서로를 "제임스" "그렉"이라 불러야 정상이고, 영어를 잘 아는 사람이면 느끼겠지만 두 사람의 말투는 친분을 떠나서 완전한 비격식체가 아니다. 사실 연인 사이에서 라스트 네임을 지칭하는 경우는 웬만하면 없으며 친구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하우스-윌슨, 하우스-커디(사귈때)가 서로를 라스트네임으로 부르는 것은 미국식 영어로 보면 굉장히 독특한 경우다. 이 어감을 살리려면 차라리 존댓말을 쓰거나, "하우스 선생" 정도는 붙히는 게 낫다. (미국에서 동료의사들이 일상생활에서 서로의 이름을 붙힐 때 부하직원이 상사를 지칭할때 (즉, 극존칭을 할 때)가나 공식자리가 아니면 "닥터"까지 부히지 않고 그냥 라스트네임으로 지칭한다).
  6. 다만 보석금으로 지불된 돈이고 하우스가 관련 소송에서 이겼으니 보석금을 돌려받긴 했을것이다. 윌슨에게 돌려줬을지는 미지수지만...
  7. 이때 윌슨은 개인적 상처 때문에 하우스와 절교하려고 했으나 그의 어머니의 부탁을 받아 장례식에 가기 싫어하는 하우스에게 약을 먹여 납치하고, 하우스가 중간에 윌슨의 차 열쇠를 버리는가 하면 일부러 차를 폭주시켜 경찰에 체포되기도 하고, 심지어 하우스가 장례식장에서 고인(하우스 아버지)의 신체조직을 (DNA 검사를 위해) 몰래 떼내는 고인드립을 친 걸 두고 격렬하게 싸우다가 열받은 윌슨이 술병을 던져 장례식장 창문을 깨버리기도 했다. 그런데 이후에 윌슨이 하우스를 찾아와 그와 계속 친구로 지내기로 헀다면서 한 말이 "That strange, annoying trip was the most fun I had since Amber died.(그 희한하고 짜증나는 여행이 앰버가 죽은 이후 제일 즐거웠던 순간이었어요)"라고 한다
  8. 윌슨이 아니라 아내가 바람을 피고 있었다.
  9. 시즌 1 에피소드 18에서 윌슨은 하우스에게 원망을 퍼부으면서 "아이도 없고 결혼생활도 엉망이고 날 지탱한 건 이 일(병원 일)과 당신(하우스)과의 빌어먹을 우정뿐이었다"고 직접 언급했다.(원문은 I got no kids, my marriage sucks. I only had two things that worked for me. This job, and this stupid, screwed-up friendship.)
  10. 하우스는 이 특성을 가지고 항상 윌슨을 까는데, 한번은 "넌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패티쉬가 있는 것 뿐만이 아냐, 넌 결혼까지 하잖아!"라고 말하기도 했다.
  11. "Oh my god, You're sleeping with me." - 하우스
  12. 결혼을 세 번 했다는 묘사가 시리즈 내에 등장한다. 두번째 부인이 네 개의 서명에서 만난 메리 모스턴. 실제로는 존 왓슨은 이혼 한 것은 아니고 다 사별했다.
  13. 포르노 포스터를 인쇄하여 병원 입구에 당당하게 걸어두었다!
  14. 사실 정확하게 말하면 독립 영화인 줄 알고 출연해 주었는데 앞부분만 찍고 뒷부분은 다른 배우로 포르노를 찍었던 것. 때문에 윌슨이 등장하는 부분과 씬이 넘어가 포르노가 되는 부분의 배우나 색감이 다르다. 하지만 그런 건 하우스와 하우스가 퍼뜨린 사람들에게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Be not afraid, Willson
  15. 사실 시즌 4에서 윌슨과 앰버의 연애 사실을 알게 된 하우스가 "너 내 여자버전과 사귀고 있었어?"라고 말하는 걸 보면 거의 오피셜 확정 제작진들도 작정하는 것을 알 수 있다.
  16. Billy Joel의 Leave a Tender Moment Alone. 노래 자체는 좋지만 비슷한 부분이 계속 반복된다는 특성이 있다. 그걸 또 계속 반복해서 틀어댔다는 얘기.
  17. 한 손님이 단순히 제3자였는지, 하우스였는지에 대해선 논란이 있다. 회상씬 없이 대사로만 묘사되었기에 중의적으로 이해되기도 할 뿐더러, 단순히 제3자로 보기엔 마치 일부러 윌슨을 자극하려는 듯 했던 그 손님의 행동이 너무 하우스스러워서(...). 다만 해당 에피소드(5x04) 후반부 대화를 보면 윌슨 본인은 하우스가 보석금을 대신 내준 것을 첫 대면으로 인식하는 듯하다.
  18. 하우스가 보석금을 대신 내준 이유는 학회에서 윌슨이 들고 있던 이혼통보서류를 눈여겨보고 윌슨에게 흥미를 느꼈기 때문이다. 학회가 너무 지루했다나 뭐라나..
  19. 평범하게 초대하려고도 해봤으나 하우스가 싫다고 하니 바로 하우스 집에서 단둘이 노는 걸로 바꿔주었다, 전처가 이혼드립을 칠 만하다.(...)
  20. 물론 자세한 뒷 사정을 모르는 환자들은 하우스와 윌슨 간의 대화만 듣고는 백이면 백 모두 이 사람들이 정말 친구 사이냐고 되물을 정도...
  21. '윌슨' 에피소드에서 그는 5년간 친구라고 믿었던 남자의 싫은 점을 보고 처음으로 싫은 소리를 하고 나올 수 있게 된다. 그 전에 장기를 떼어주긴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