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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봄ㄹ비
1 개요
한국의 대표적인 흉가.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용두대로 796 (봉양리 37-1) 소재. 중앙고속도로 봉양육교 진입 초반. 제천 나들목에서 2km 전방쯤이다.‘늘’자만 온전하고 나머지 네온사인 간판 글씨는 거의 떨어져 나가있다.
2009년 6월 말 한 대형 인터넷 커뮤니티에 ‘제천 늘봄가든(늘봄갈비의 오기인 듯. 이하 늘봄갈비)의 알려진 이야기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십수 년 전, 늘봄갈비는 그래도 꽤 이름난 맛집이었다. 종업원 한 명과 주방장을 맡은 사장, 그리고 그의 아내가 식물인간인 딸과 함께 살았다. 딸이 죽고 얼마 뒤 종업원과 주인도 교통사고로 즉사한다. 이어 남편은 그곳 주방에서 가스를 틀어 자살했다. 이러한 사고가 있던 뒤에도, 가게 자체는 워낙 실적이 좋았기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매입되었다.
2 손님이 끊긴 뒤 퍼진 소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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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손님이 고기를 시키지도 않았는데 누군지 알 수 없는 종업원이 고기를 가져다줬다' , ‘설거지를 미루고 퇴근해 아침에 출근해보면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 있다’, ‘손님이 음식을 가지고 장난을 치면 누군가 뒤통수를 때린다’는 등의 이야기도 있다. 생각해보면 이득인데 이거? 설거지에 서빙에 예절교육까지 해주는 착한 귀신 소문에 소문이 꼬리를 물어 결국 집은 폐허가 됐고, 그곳에서는 알 수 없는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이야기다. 비슷한 시점에 이곳을 소재로 올려진 다른 글. 체험담 형식으로 되어 있는 이 글은 어느 새벽, ‘담력내기’ 비슷하게 늘봄갈비를 방문한 학생들이 그곳 2층에서 사람형체의 검은 그림자와 조우했다. 그곳에서 차를 타고 도망쳤지만 계속 같은 자리에서 맴돌아 정신을 잃고 병원에 실려 갔다는 이야기.
2.1 진실
하지만,
늘봄갈비 건물을 최초로 건립한 사람의 말에 따르면, 최근 돌고 있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라 한다.
그냥 장사 접으려고 간판 내렸는데 어느새 흉가가 되어버렸다고(...) 덕분에 집값이 떨어져서 팔지도 못하고 있다고 한다. 안습.
후에 매각이 성사되어, 2012년 11월 현재는 카페와 법당으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 현재는 무속인 모녀가 카페를 운영하는데 딸의 미모가 우왕굳이라(...) 장사가 무지 잘 되어서 예약 없이는 가기 힘들다고 한다.[1]
그리고 대부분이 상식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개구라로 밝혀졌다. 리모델링 전까지만 해도 내부 벽은 전국에서 무속인들, 흉가 동호회, 무개념 좆중고딩들, 예수쟁이 등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인해 낙서가 도배되어 종교의 각축장이나 다름없었다고 한다(...) 2004년 5월 어떤 여자 아마추어 방송작가가 인터넷에 그곳 천장에서 여자 형체를 한 무언가가 씩 웃고 있었다는 글을 올려서 무속인들이 천장을 파괴하기도 했고, 노숙인들이 불법으로 들어와서 자기도 하고,[3] 고물장수들이 내부 욕조나 파이프 등을 뜯어가서 건물주가 무척이나 골치를 썩었다고 한다. 사실 제천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이곳 이야기가 소문이 부풀려져서 와전된 내용인 것을 알고있다. 늘봄갈비 근처에서 오래 산 주민들의 경우는 건물에 대한 괴담을 들으면 코웃음치는 정도. 현지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한물간 떡밥이다. 지금도 가끔씩 편의점이나 구멍가게에서 컵라면 먹으면서 근처 주민들에게 "늘봄갈비 어딨어요"하고 물어보는 젊은이들이 있다고 한다(...)
사실 이런 소문이 퍼질 수 있었던 것이 늘봄갈비가 식당가로서는 썩 좋지 않은 장소에 있기 때문이었다. 늘봄갈비 주변에는 대부분 밭농사 짓고 사는 민가라서 장사가 잘 될만한 위치도 아니고, 육교 진입 전에 커브를 도는 길목에 바로 눈에 띄인다. 자칫 커브를 잘못 돌면 바로 식당 앞까지 직행할 수 있다(...) 어서와 이곳은 처음이지? 그래서 식당이 운영되던 당시에는 밤중에 자동차 헤드라이트 하나 달랑 켜고 운전하다가 커브를 잘못 돌아 입구까지 닥돌했던 차들이 몇 번 있던 모양. 무엇보다 늘봄갈비는 제천에서 원주로 넘어가는 사람들이 자주 이용했는데 중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매출이 급감했다고 한다. 지못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