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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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치시네.
사진의 출처는 네이버 영화.

1 개요

9 рота (러시아어)
The 9th Company (영어)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소재로 한 러시아의 전쟁 영화. 2005년에 만들어져서 한국에서는 배급사 스펀지의 수입, 배급으로 2007년 9월 13일에 CGV의 무비 꼴라주 관등에서 개봉했다. 감독은 표도르 본다르추크.[1]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파병되는 러시아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평범한 청년들이 군인으로 훈련받고, 전쟁에 휩쓸려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초반부에는 우즈베키스탄의 신병훈련소에서 교관 디갈로 밑에서 처절하게 구르다가 중반부부터는 주인공이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되고, 제9중대에 배속받는 얘기로 옮겨간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풀 메탈 재킷과 구조적으로 비슷한 면이 있다. 거의 대부분의 중대원들이 전사하고 죽기살기로 고지를 지켜 보급로를 확보하라는 작전을 완수하지만 연대장은 철수하라는 무전을 받지 못했냐고 묻고 자신도 너무 기가 막히고 안타까웠는지 겨우 살아남은 주인공을 안아주려고 한다. 그러나 주인공은 그런 연대장을 뿌리치고 전사한 동료들을 생각하며 흐느낀다. 그야말로 현시창.

'3234 고지'의 실화를 소재로 했다. 극적 효과를 위해 픽션을 가미한 듯하다.[2]

평가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리얼리티 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밀덕이라면 환호… 할지도 모르겠다. 특기할 만한 것은 무자헤딘들을 공포에 떨게 한 러시아인의 헬기.[3]

사족으로 최후반부 장면에 보면 고지를 공격하는 무자헤딘에 백인이 섞여있는 장면이 나온다.[4] 이는 무자헤딘을 비밀리에 지원한 CIA의 요원을 암시한다는 해석이 있다. 혹은 그저 감독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배후로서의 미국'을 형상화한 인물이라는 말도 있다. 다른 해석으로는 <람보 3>의 존 람보라는 말도....

중대원 중 쿠르바쉬라는 부랴트/몽골 계통으로 추정되는 동양인 의무병도 눈에 띄는 비중을 차지한다.[5] 이전 버전에서는 고려계라고 서술했으나 몽골에 더 가까운 모습이다. 여담으로 한국 사람에 대한 언급은 "내가 한국 사람이냐 개새끼를 먹게?"라고 잡담하는 모 소련 병사의 언급에서(...)
같은 전쟁을 다루고 있는 <람보 3>와 이 영화를 연달아 보고 나면 굉장히 기분이 묘해진다.

동명의 게임도 있다(…). 2009년 12월 출시. 영화를 기반으로 한 듯 하다. 스팀에서 9.99달러에 팔고 있긴 하지만 스크린샷 등으로 비교해보면 동년 발매된 게임들에 비해 그래픽은 좀 떨어지는 편.

2 참조

영화에 대한 영문판 위키백과 문서

3234 고지 전투에 대한 영문판 위키백과 문서
  1. 영화 <전쟁과 평화>의 감독인 세르게인 본다르추크의 아들.
  2. 고르바초프가 아프가니스탄 평화협정에 조인한 것이 88년 4월이다. 근데 3234 고지의 9중대가 공격받은 건 88년 1월 7일이다. 즉 1988년 1월 당시 소련군은 엄연히 아프간에서 전쟁 중인 상황으로, 영화 마지막 부분의 퇴각명령을 못 듣고 남아있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또한 영화에서는 서너 명만 남고 다 죽은 것처럼 서술했는데 실제로는 전사 6명 포함 사상자가 다수 발생하긴 했으나 전멸하지는 않았다.
  3. 분량은 적지만 비중은 상당히 크다. <람보> 시리즈와는 달리, 이 영화에서는 실제 기체가 출연한다.
  4. 선글라스를 쓴 남자다. 옷은 무자헤딘과 비슷하지만 선글라스라는 점에서 꽤나 튀고, 보통의 단역 무자헤딘에 비해 비중이 많다. 장면에서 중앙을 차지하는 점도 있고…. 이분일지도
  5. 아마두 마마다코프. 참고로 이 배우는 영화 "즈베즈다"에도 출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