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반적인 의미
- 자금이나 물자 따위를 대어 줌. '대어 줌', '마련함'으로 순화한다고 한다. 주로 군수물자 외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물품이나 건설을 의미한다. 군수품은 보급으로 따로 분류한다.
2 삼국시대의 인물 조달
趙達
생몰년도 미상
삼국시대의 점술가로 하남 출신이다.
오국팔절 중 한 사람으로 선보의 학문을 이어받아 사고가 정밀했다고 하며, 동남쪽에 제왕의 징후를 보고 그쪽으로 가면 난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혼자 장강을 건넜다. 구궁일산의 법술을 익히고 미묘한 이치를 연구해 임기응변에 대처하는 법을 이룰 수 있었고 사람들의 질문에 대해 신과 같이 응대해 우박의 발생 정도나 숨겨놓은 물건을 추측함에 있어서는 언제나 적중했다고 한다.
어떤 사람이 이런 날아다니는 것[1]은 본래 셀 수 없는데, 누가 그 수를 안다면 이것은 아마 망녕된 것이라면서 조달을 비난하자 조달은 콩 몇 두를 자리 위에 흩어놓게 했다가 즉시 그 수를 추측해 맞췄다고 한다. 친구 집에 갔을 때 조달이 음식을 다 먹은 후 술이 없어서 대접을 못한다고 말하자 쟁반 안의 젓가락을 두세 번 가로 세로로 긋더니 동쪽 벽 아래에는 술과 사슴고기가 있는데, 왜 안 가져나오냐고 하자 친구는 부끄러워 하면서 시험해봤을 뿐이라 말하면서 술을 가져와 맛있게 먹었다고 한다.
어떤 사람이 천만을 써놓은 서간을 창고 안에 넣고 밀봉했다가 조달에게 맞추게 하자 조달은 바로 맞추고 이 창고는 나에게는 유명무실하다는 말을 남겼으며, 조달은 자신의 법술을 중시하고 아껴 감택, 은례로부터 유명한 유학자와 우수한 선비들이 직접 몸을 굽혀 배우려고 왔지만 조달은 비밀로 하고 말하지 않았다. 태사승 공손 등은 어렸을 때부터 조달을 스승으로 섬기면서 각고의 노력을 했지만 그에게 법술을 가르쳐 주기로 응낙하고 몇 해가 지나도록 항상 도중에 멈췄는데, 하루는 공손 등이 술을 주고 무릎을 꿇으며 법술을 전수해 주기를 요청하자 조달은
나의 선조들은 이 법술을 얻어 제왕의 스승이 되기를 추구했지만 관직에 오른 이래 삼대에 이르기까지 태사랑에 불과했다. 나는 진실로 너에게 전수하고 싶지 않다. 게다가 이 법술은 미묘해 처음에는 승법으로 하고 나중에는 제법으로 하므로 이 계산 방법은 부 관계라고 해도 서로 말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너는 학문하기를 매우 좋아하므로 피곤함을 모르니 오늘 진정으로 철저히 전수해 주겠다.
라면서 손가락 두께만한 책 두 권을 가져와 보여줬다가 한 번 검토한 다음에 주겠다고 했지만 약속한 날 다시 찾아가자 책을 찾는 척 하다가 깜짝 놀라면서 책을 잃어버렸다며 사위가 훔쳐갔을 것이라는 말을 하니 결국 그의 술법은 전수되지 않았다.
손권이 병사를 내어 정벌하러 갈 때마다 항상 조달에게 앞일을 헤아려 보도록 했는데, 그때마다 맞춰 법술에 관해 물었지만 조달이 끝내 대답하지 않자 그는 냉대를 받아 봉록과 작위와는 인연이 없게 되었으며, 그는 늘상 별의 기운이나 풍술하는 자들을 비웃으며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긴다.
마땅히 휘장 안에서 계산하고 문을 나가지 않고서 천도를 알아야 하는데, 오히려 낮이나 밤이나 몸을 밖으로 드러내어 기상의 징후를 바라보아야 하니 또한 어렵지 않습니까!본격 초주 디스
한 번은 일이 없어 법술로 자신을 헤아려 보고서는 탄식하면서 죽을 날을 예견해 그의 처가 소리를 내어 울었으며, 조달은 처를 위로하기 위해 이전 것은 잘못되었다며 죽을 날은 아직 안되었다고 했지만 결국 예견한 날에 죽었다.
손권은 조달이 점술에 관한 책을 갖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수색했지만 얻지 못하자 그의 딸을 심문하고 관을 파냈지만 역시 도굴왕 손권! 얻지 못해 결국 그의 법술은 실전되었다.
3 후한 말의 인물 조달
趙達
생몰년도 미상
조조의 부하.
노홍과 함께 감찰관으로 임명되어 관리들을 감시하게 되었고 이는 사실상 조조의 정실인사에 가까웠으며, 당시에 금주령이 행해졌지만 서막은 사사로이 술을 마셔 취했다. 조달은 이 일을 조조에게 알렸지만 선우보가 서막을 변호해 형벌을 면할 수 있었다.
고유가 그 권한이 지나치게 강한 것과 도덕성 문제들을 지적하고 그들의 재능이 마땅한지 살펴야 한다고 진언했다. 그러나 조조는 조달, 노홍에 대한 이해는 자신만 못하다면서 고유의 진언을 무시했는데, 군중에서는 조달, 노홍에 대한 말이 퍼지게 되었다.
조달에 대해서는 조공(조조)께서 용서하셔도 조달이 날 죽이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악명을 떨쳤으며, 고유의 진언에 따른 염려에 따라 조달은 이익을 꾀하려다가 그 부정이 적발되면서 노홍과 함께 처형되었다. 조조가 이 일에 관해 진언한 고유에게 사례했다.- ↑ 우박 같은 것을 맞추는 것을 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