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요, 미스터 김!의 등장 인물이다. 배우 진경이 연기한다.
천명관의 아내이다. 딸 천주희의 혼사를 위해 각종 봉사단체에 다니며 고급인맥을 쌓고 있다. 김태평네가 이사를 가겠다는 소식에 기뻐하며 자신의 어머니를 태평이가 살고 있는 곳에 모시고 올 계획을 세웠으나 시누이 천지영과 남편 천명관의 만류로 태평이네가 이사가기를 포기하자 천씨 사람들에게 왕따당하는 기분이라면서 투덜댄다.
더욱이 지영이 마음을 바꾼 이유를 태평과 다시 잘해보려는 것으로 의심했으나 지영이 태평과 예전처럼 누나동생으로 지내기로 했으니까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하자, 꺼진 불 다시 붙여보려는 이 심정을 누가 알겠어. 태평인 좋겠네. 형 누나 다시 생겨서라며 한숨을 내쉰다.
76화 방송분에서는 시아버지 천경술과 지영이 하는 이야기(태평이 희래 엄마 주연지를 죽었다고 숨겼다가 희래가 그 사실을 안 일)를 몰래 엿듣고 그 사실을 바로 남편 명관에게 그대로 전해준다.
그리고 77화 방송분에서 태평이네에 다녀온 주연지가 아이들에게 주려고 했던 치킨을 자신에게 대신 주었는데 천지영이 그걸 다시 연지에게 돌려주자 연지가 치킨을 바닥에 홱 바닥에 던지고 나가자 저거 저거 완전 희래네 희래 성질머리네라고 말한다. 그리고 연지가 버린 치킨을 주우려고 하였는데 지영이 치킨을 다시 집어던지고 집에 들어가자 버려진 치킨을 아까워하는 속물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악역 포지션에 있지만, 미워할 수 없는 감초 캐릭터이다. 실제로 자신의 딸 천주희가 리철룡과 서로 마음에 있는 걸 알았을 때 엄청나게 반대를 하며 둘 사이를 막아 시청자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사범대학에 다니고 있는 하나뿐인 딸이 북한에서 온 연하의 남자애와 만난다는데 찬성할 대한민국 엄마는 한명도 없을 것이다. 결국 마지막 즈음에서 점점 리철용에게 마음을 열더니 마지막 124화에선 그를 옹호하며 북한에서 온 청년이라는 선입견을 가진 다른 아줌마들과 싸우기까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