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맥아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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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Fullerton MacArthur Jr. (1939~)

1 개요

미국의 개신교 목사.

LA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 Grace Community Church 목사이자 캘리포니아 마스터 신학교 The Master's College 총장이다. 칼빈주의자이며 강해설교로 유명하다. 또한 국제적으로 방송되는 텔레비전과 라디어 프로그램인 '그레이스 투 유 Grace to You'를 통해 전 세계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사역단체인 '그레이스투유'의 대표를 겸하면서 명쾌한 강해 설교와 활발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미국기독교출판협회에서 최우수도서상Gold Medallion Award을 받은 『맥아더 스터디 바이블The MacArthur Study Bible』의 주석을 집필하기도 했다.

존 파이퍼, 폴 워셔 등과 함께 현재 한국 개신교내에서 널리 알려진 미국 목사 중 한명이기도 하다.

2 생애

목사 잭 맥아더의 아들이자 맥아더 장군의 먼 친척이다. 밥 존스 대학교 Bob Jones University를 다니다 로스 엔젤레스 퍼시픽 컬리지 Los Angeles Pacific College (현재는 아주사 퍼시픽 대학교 Azusa Pacific University로 개명)로 편입했다. 졸업 후에는 바이올라 탈봇 신학대학원 Biola University's Talbot Theological Seminary에서 M.Div를 마쳤다. 참고로 어느 인터뷰에서는 학부 시절 때는 자신이 공부를 못했다고 하였는데 대학원 때는 공부를 열심히 했고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고 한다. 새삼스럽게 이것을 언급한 이유는 맥아더가 개신교인들 사이에서는 지성적인 설교로 알려져 있어 학창시절에도 지금과 같이 지적인 모습였을거라고 상상하기 쉽기 때문이다.

3 견해

세대주의 신학으로 유명한 미국 갈보리 채플 교회 Calvary Chapel Church에서 사역한 적이 있는데 이러한 경력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맥아더 역시 세대주의 신학자다.

세대주의 신학은 성서를 극단적인 문자주의로 해석하고 특유의 종말론을 강조하는 미국 개신교인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신학 학파이다. 넓은 의미에서 근본주의 신학과 동치다 물론 어떠한 신학적 견해를 펼친다는 의미에서 신학으로 분류된 것일 뿐, 엄밀한 의미에서 세대주의 신학이 신학계에서 학문으로 인정받는다는 건 아니다. 보수적인 한국 개신교에서조차 세대주의 신학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 (물론 이건 신학자들 사이에서 그렇다는 것이고, 신학에 완전 무지한 근본주의 개신교인들은 세대주의 신학을 믿는 경우가 많다)

진화론이 거짓이라고 믿으며 창조론을 지지한다. 따라서 진화론을 인정하는 유신론적 진화론을 거짓된 신앙이라고 믿는다. 그의 설교 및 인터뷰에서 종종 유신론적 진화론을 언급하며 이를 신랄하게 비판하곤 한다. 그래서 유신론적 진화론을 주장하는 바이오로고스를 깐 적이 있는데 정작 바이로고스 측에서는 존 맥아더의 의견을 존중하고 그는 훌륭한 목사라고 언급하며 대인배 모습을 보여주었다.[1] 맥아더 갑자기 1패

존 맥아더에 따르면 하나님은 성서 문자 그대로 세상을 6일만에 창조 (1일= 24시간)에 창조했고 아담은 흙으로 하와는 아담의 갈비뼈로 창조됐기 때문에 이와 상충하는 진화론은 거짓일 수 밖에 없다. 만약 진화론이 사실이면 성서는 거짓이 되는거고 맥아더는 성서가 참이라고 믿기 때문에 진화론이 거짓이라고 보는 것이다. 즉, 성서와 진화론은 양립 불가능하다고 보는게 존 맥아더의 생각이며, 양립 가능성을 주장하는 개신교인들은 맥아더 입장에서 세상과 타협한 거짓 그리스도인인 셈이다. [2] 덧붙이자면, 그렇다고 존 맥아더가 창조과학을 주장하는 건 아니다. 그의 진화론 비판은 전적으로 성서에 의존하며, 창조과학같은 과학주의 방식으로 성서를 해석하지는 않는다. 즉, 성서를 본인 나름의 순수한 신학적 방식으로 해석하지 창조과학회처럼 어떠한 유사과학적 근거에 의해서 성서의 진술을 해석하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일부 심리학정신의학 이론을 부정한다. 왜냐하면 그가 보기엔 이러한 이론들은 영혼에 대한 '진정한' 연구가 아니기 때문이다. (가령 진화론이 전제된 진화심리학 등이 그것이다) 그는 오직 기독교인들만이 영혼에 대한 이해의 원천들(성경, 거듭남 등)이 있기 때문에 영혼에 대한 진정한 연구는 오직 기독교인들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본다.

칼빈주의를 지향하지만, 정작 종말론에 관하여 칼빈이 지지했던 무천년설을 거부하고 세대주의 전천년설을 지지한다.

신학적으로 굉장히 독단적이고 편향적인 점이 단점이다. 가령 그와 신학적 견해가 다르면 무작정 이단시 하는 경향이 강하다. 비록 맥아더가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설교강해로 유명하긴 하지만, 문제는 그의 신학적 논리가 특정한 신학적 가정하에 전개된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기독교 신앙의 실천과 경건에 관하여 맥아더의 설교는 교인들에게 좋은 동기부여를 줄 수는 있지만, 그 이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은사주의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초기 사도시대 이후 성령의 은사가 종결되었다는 관점을 지지한다. 이러한 점 때문에 은사주의적 경향이 강한 일부 개신교인들 사이에선 맥아더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있다.[3] 이 문제로 성령의 은사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미국 복음주의 교계와도 충돌이 있었다.

4 관련 문서

  1. 맥아더의 신앙을 존중하는 바이오로고스 관계자들과 다르게 맥아더는 유신론적 진화론 입장을 고수하는 개신교인들의 신앙 자체를 문제 삼는다. 바이오로고스에 대한 맥아더의 인터뷰: https://www.youtube.com/watch?v=B_NSIX_ElH8; 바이오로고스의 맥아더 견해에 대한 답변: http://biologos.org/blogs/archive/the-biblical-premise-of-uniformitarianism-part-1, http://biologos.org/blogs/archive/evidences-for-evolution-part-1-an-ancient-earth
  2. 근본주의자 답게 가톨릭은 애초에 기독교로 인정하지 않는다.
  3. 이에 대해선 그의 책 Strange Fire: The Danger of Offending the Holy Spirit with Counterfeit Worship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는 '다른 불: 성령에 대한 그릇된 태도' 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