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속이론(야구)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종속이론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

終速理論

허구연 해설이 사랑해 마지못하는 그 이론

1 개요

야구에도 종속 이론이 있다. 허구연이 하도 말하다 보니 한국에서 유달리 유명해 진 이야기인데, 실상은 유사과학. 물리 법칙을 부정하는 대한민국 야구판의 위엄 국내 야구 팬들이 허구연이라면 질색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여기서 종속이 의미하는 바는 야구공이 투수의 손을 떠난 직후의 속력이 아닌, 타자의 타석에 도달했을 때의 속력, 즉 '끝에서의 속력'을 의미하는 종속이다. '볼끝이 좋다' 라고도 표현한다.

허구연안경현, 이순철 등 해설가를 비롯해 국내외 야구 관계자들 상당수가 주장하고 신봉하는 바로는, 똑같은 시속 150 km 의 직구를 던져도 어떤 투수는 성적이 안 좋고 어떤 선수는 성적이 좋은 이유는 바로 이 종속의 차이라고 한다. 즉 투수의 손을 떠날 때에는 똑같이 시속 150 Km 지만 타자에게 도달할 때 성적이 좋은 투수의 공은 시속 140km 정도가 되고 성적이 나쁜 투수의 공은 시속 130 Km 가 된다는 것.

물론 이게 얼마나 개소리인지는 고등학교 때 물리1만 제대로 들었어도 이해할 수 있다. 두 야구공이 동일한 방향을 향해 동일한 속도, 즉 동일한 운동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데 한 쪽이 속도가 느려지는 폭이 다르다는 이야기는 어떤 것으로든 운동 에너지를 더 빨리 잃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대체 무슨 수로? 종속 이론은 이를 설명할 수 없으며 종속 이론이 미신인 이유는 여기에 있다. 운동 에너지를 더 빨리 잃기 위해서는 속도가 더 느려지는 공이 받는 공기 저항, 공기와의 마찰력이 더 커야 하는데 동일한 형태, 재질, 질량을 가진 두 야구공이 동일한 밀도의 대기 안에서 동일한 속도로 동일한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할 때 두 야구공이 받는 공기 저항은 달라질 래야 달라질 수가 없다.

간혹 회전수를 들먹이며 회전수가 빠를 수록 종속이 보존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양력과 마그누스 효과를 운운하는데, 마그누스 효과는 공의 수직 방향 운동에 관여하는 것이지 타자와 투수간 수평 방향 운동에 관여하는 게 아니다. 수평방향으로 운동하고 있는 공의 회전수는 물체의 수평 방향 운동속도에 하등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간혹 미국에서 '어떤 논문을 봤는데 회전수가 직선방향 속도에 관련있다더라' 드립을 치는 사람도 있는데 논문 링크 해달라고 하면 아무 말도 못한다.

실제로 국내 한 방송에서 이에 관한 방송을 한 적이 있다. 유튜브 링크 여기서는 오승환이나 송승준이나 피칭머신이나 초속이 같은 경우에는 종속도 큰 차이가 없었다. 이 방송에서 보여준 리즈의 초속과 종속 차이는 각각 154Km/h 와 140Km/h 를 였고 오승환의 경우는 146Km/h 와 134Km/h 였다. 실제로 팀 린스컴의 전성기 패스트볼의 평균 초속과 종속을 비교해 봐도 153Km/h 와 139Km/h 로 리즈와 큰 차이가 없다. 여기서 구속이 빠른 선수들의 초종속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은 빠른 공일 수록 공기의 저항도 커지기 때문에 속도의 차가 커지기 때문. 하지만 속도 자체만 놓고 보면 결국 초속이 느린 선수보다 종속도 빠르게 들어오게 되어 있다. MLB 에서 미사일을 던지는 아롤디스 채프먼만 봐도, 이 선수는 오히려 종속이 메이저 리그 평균보다도 낮은 87~89 마일대이다. 이 이론을 중용한다면, 105마일을 던지는 투수가 아무리 쎄게 던져도 타자 입장에서는 90마일도 안되는 밋밋한 직구니 신나게 얻어맞아도 할 말이 없지만, 채프먼의 패스트볼 헛스윙율은 자그마치 40%를 넘어간다. 최강의 굇수들만 모인 메이저 리그에서 정상급 타자들이 90마일도 안되는 공에 선풍기를 돌린단 말인가?

width=100%
2009년 초속과 종속을 분류한 그래프.

종속이라는 것에 대한 좀 더 과학적인 해석인데 우선 위의 문단에 있는 이 방송의 중간에 나오는 내용을 보면 리즈의 초속은 154Km 그리고 종속은 140Km 그리고 오승환의 초속과 종속은 146Km과 134Km. 초속/종속을 계산하면 다음과 같다.

이름초속종속초속/종속 값
리즈1541401.10
오승환1461341.12
한기주152.91135.911.12
김광현148.75134.251.10
정현욱150.331321.13

거의 모든 투수들의 직구의 초속/종속의 값은 경우 1.09~1.12정도 사이의 값을 가지게 되며[1] 이는 높을수록 많은 압력을 받는게 아니라 깎이는 절대값이 커서 그렇지 언제나 일정하게 초속에서 9%정도의 값이 감소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는 사실 야구공이 투수의 손에서 떠난 이후로 어떠한 물리적인 힘을 받는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하여 부피 밀도 질량등이 변하는 것도 아니라서 약간의 외부영향을 제외하면 속도가 일정하게 감소하기 때문인데다가 초속을 측정하는 위치와 종속을 측정하는 위치가 언제나 거의 일정하기 때문이다. 한국에는 카터 캡스처럼 극단적으로 릴리스 포인트를 미는 투구폼의 투수도 없을 뿐더러 리그 전체적인 투수 사이즈와 팔 길이, 투구폼에서 정형화된 방식이 있기 때문에 종속을 끌어올릴 만한(= 릴리스 포인트를 앞으로 밀어내는) 점이 별로 없다.

대한민국의 KBO에 비해 온갖 세부적 항목에서 야구에 대한 논의와 연구가 훨씬 세세하고 학문적으로 진행된 메이저리그에서는 초종속 차이를 논의하지 않는다. 대신 구질의 무브먼트를 중시한다.

일례를 든다면 소위 라이징 패스트 볼, 회전수가 높아서 양력을 많이 받고 그 때문에 낙폭이 적어진다. 그리고 인간의 뇌는 포물선 운동을 하는 물체에 대해서 '떨어진다 - 느리다', '안 떨어진다 - 빠르다' 로 인식하는 시스템이 있다. 때문에 회전수가 적은 패스트볼과 회전수가 높은 패스트볼은 동일한 속도로 타자 앞에 들어와도 낙폭이 적은 패스트 볼의 경우 타자가 '떨어지지 않는다 - 빠르다' 로 착각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또 낙폭이 적은 패스트 볼은 그렇지 않은 직구에 비해 속도는 같을 지라도 그 궤적을 타자 입장에서 추적하고 예측하기가 어렵다. 타석에서 보면 낙폭이 적은 공은 점이 점점 커지는 정도로 보이고 낙폭이 좀 있는 직구는 그 운동이 선으로 보이며 다음 위치를 맞추기가 쉽다. 게다가 라이징 패스트 볼은 항상 조금씩 떨어지는 직구를 봐 온 타자들 입장에서는 그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마치 떠오르는 것 같은 착각을 주기도 한다.

아래 문단의 긴 반론을 읽기 전 한국야구의 선수들까지 종속론을 들먹이는 이유를 앞의 설명들을 바탕으로 유추하자면 낙폭이 적어 같은 구속이라도 종무브먼트가 좋은 빠른 공을 설명할 방법을 찾지 못하다 종속이라는 나름 구체적으로 수치를 만들 수 있는 개념을 찾은 듯 하다. 그리고 단순히 라이징 패스트볼 뿐만이 아니라 무브먼트라는 것은 단순히 '꺾인다' 의 의미도 아니고 교과서 처럼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닌, 투수들 마다 자신의 최적의 릴리스 포인트와 로케이션, 투구 궤적에 맞춰서 자신만의 무기로 삼을 수 있는 움직임을 통틀어 말한다. KBO에서는 임창용의 뱀직구가 가장 좋은 예겠고 메이저리그에서는 그렉 매덕스의 투심이나 마리아노 리베라의 커터 등이 그 예. 그렇기에 두루뭉술한 개념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2] 무브먼트란 개념보단 숫자로 딱딱 떨어지는 종속이란 표현을 쓰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당연히 상식적으로 사람의 눈은 드레스 색깔 논란같은 원초적 떡밥이 통할만큼 언제나 착시에 노출되어 있다. 실제로 선수들이 종속을 체감하는 순간은 투구가 홈플레이트를 거치는 극히 짧은 순간뿐이다.

제구 역시 타석에서 타자가 체감하는 공의 속도에 큰 영향을 준다. 허구연이나 선동열 등이 '종속이 안 좋다' 라고 한 강속구 투수들은 대부분 제구에 문제가 있는 투수들이었다. 한기주레다메스 리즈 등등. 반면 '종속이 좋다' 라고 한 투수들은 속구 제구가 뛰어난 투수들이 많았다. 오승환이나 류현진 등. 또 참고해야 할 것은, 한국과 일본 리그는 메이저리그에 비해 높은 스트라이크 존이 좁고, 감독과 코치들도 낮게 던지는게 중요하다고 주문하는 편이다. 전술했듯 종속을 느끼는 과정에서 착시가 발생할때 타자의 눈에 가까운 위치인 높은 볼일수록 종속이 더 빨라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오승환,류현진 모두 자신의 구위를 살린 하이 패스트볼을 존에 맞춰서 넣을 수 있는 제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종속이 좋은 것 처럼 보이는 것.

투코나 감독들이 가르치는 선수의 문제를 파악 못하고 종속이 안 좋다고 이야기를 해도 결국 타석에서 체감하는 공의 속도가 올라올 경우, 즉 무브먼트나 제구가 나아질 경우 종속이 올라갔다고 좋아할 거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지 않냐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 애초에 이 투고나 감독들이 종속을 올리기 위해 하라고 하는 조치들을 보면 무브먼트나 제구와 상관있는 이야기들이기도 하고. 하지만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을 못하면 해결할 수 있을 리도 만무하다. 어쩌다 얻어 걸려서 나아질 수는 있어도. 그렉 매덕스가 어린 시절 은사에게 '구속보다 무브먼트와 제구가 중요하다' 라고 이야기 들은 것을 생각하면 대한민국의 야구 교육이 메이저리그에 비해 얼마나 뒤져 있는 지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일본에도 여전히 종속이론의 신봉자들이 존재한다. 해당 링크 참조

2 반론

지적할 점은 초속을 측정하는 위치이다. 위의 종속이론이 미신이라고 하는 파트에서 근거로 내미는 방송을 잘 보면 알겠지만 야구공의 초속과 종속의 차이는 언제나 일정하다라고 하면서 송승준 오승환 그리고 피칭머신의 이야기를 늘어놓는데 이상한 점은 피칭머신 그리고 두 투수의 공을 놓는 위치가 다른데 초속과 종속의 차이가 동일하다. 분명 공은 날아가면서 일정한 비율로 속도가 줄어들어야 함 에도 불구 두 투수와 기계 한 대의 측정치는 똑같다.

이게 얼마나 헛소리인지는 고등학교 때 물리1만 제대로 들었어도 이해할 수 있다. 두 야구공이 동일한 방향을 향해 동일한 속도, 즉 동일한 운동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데 서로 거리가 다른 양 쪽이 속도가 느려지는 폭이 같다는 이야기는 어떤 방법으로든 거리가 짧은 쪽이 운동 에너지를 더 빨리 잃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운동 에너지를 더 빨리 잃기 위해서는 비행거리가 더 짧은 공이 받는 공기 저항, 공기와의 마찰력이 더 커야 하는데 동일한 형태, 재질, 질량을 가진 두 야구공이 동일한 밀도의 대기 안에서 동일한 속도로 동일한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할 때 두 야구공이 받는 공기 저항은 달라질 래야 달라질 수가 없다. 그런데 서로 다른 거리에서 놓은 두 투수와 기계가 측정지가 같다? 종속이론이 미신이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대체 무슨 수로? 사실 이 거리와 관련하여 속도를 잃어버리는 차이가 없는 이유는 초속을 측정하는 위치는 방송에서 확인 할 수 있듯이 사실 투수의 손에서 떠난 이후 3.2미터 가량이 떨어진 지점이라서 그렇다.

거의 마운드에서 4미터 가량 떨어진 14.5M정도의 지점으로 각 스피드건 별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14~15미터정도 지점에서 측정을 하게 되므로 그 이전의 구속차는 제대로 계산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동일한 측정 지점에서 같은 운동에너지를 가진 물체가 동일한 방향으로 진행이 된다고 했을때 동일한 거리만큼 떨어진 위치에서 동일하게 측정하면 당연히 동일하게 나온다. 조금 과장해서 이야기해보자면 120미터가량 떨어진 펜스에서 발사한 공이 포수 뒤 에서 측정했을때 즉 흔히 이야기하는 초속 측정위치에서 측정 시 154Km이 나왔다고 하면 포수가 있는 위치에서는 당연히 140Km이 나오게 된다. 그럼 마운드위의 투수가 던진 공을 포수 뒤 에서 스피드건으로 측정했을때 초속 측정위치에서 154Km이 나왔다고 하면 마찬가지로 포수가 있는 위치에서는 140Km이 나오게 된다. 그럼 이 두 공의 구속은 초속이라고 부르는 지점의 측정치가 같으니까 동일한가? 라고 질문을 하면 당연히 아니다. 펜스에서 발사한 공이 훨씬 더 구속이 높았으며 줄어드는 폭이 훨씬 더 컸을 것 이다.

실험의 전제조건이 잘 못 되었다는 이야기다. 피칭머신이 16미터가량에서 놓는다고 해도 오승환이 놓는 위치 그리고 송승준이 놓는 위치와는 다르다. 즉 정말로 이 세 투수의 놓는 위치에서 측정했다고 하면 위에서 밝혔듯이 거리에 비례하여 구속이 줄어드는데 값이 같을리가 없다. 부르는 명칭이 초속이라고 말하지만 중간지점의 속도정도로 이해해야한다. 시작점이 아니라 중간지점의 항상 같은 곳 에서 측정하며 초속이라고 부르고 홈 베이스 위에서 측정한 구속을 종속이라고 부르니까 언제나 값이 일정 할 수 밖에, 그리고 여기에 공이 더 빨라보이는 현상을 설명한다고 무브먼트등을 가지고 이야기하려다보니까 더욱 더 카오스로 빠지는 것 이다. 잘 생각해보자 같은 구장에서 열린 경기를 살펴보면 초속을 종속으로 나눈 비율은 언제나 오차 1%내외의 동일한 수치이다. 이유야 당연히 구속은 거리에 비례하여 같은 비율로 힘을 잃기 때문이다.

정말로 초속과 종속의 차이점을 측정하고 싶다면 투수가 공을 손에서 놓았을 때 부터 측정해서 초속 그리고 포수 미트에 들어갔을 때 부터의 종속을 놓고 보는게 더 타당하다. 게다가 타자는 초속 측정지점부터 공을 보는게 아니라 공을 던지는 시작점부터 공을 보기 때문에 릴리스 포인트와 관련 된 이야기로 릴리스포인트가 앞에 있을수록 공의 노출시간은 적어지고 비슷한 구속으로 측정되었는데도 훨씬 더 빠르게 느낀다는 이야기다.

카터 캡스의 팬 그래프 닷컴의 지표, 카터 캡스의 원래의 투구폼(영상), 카터 캡스의 작년부터 시작된 홉 스텝 투구폼(영상)를 우선 보자. 카터 캡스의 경우 2013년 구속이 약 3마일정도 줄어들면서 트레이드 당했지만 저런 괴랄한 투구폼으로 변경 후 구속을 회복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릴리스 포인트가 앞으로 이동하니까 초속 측정구역까지의 비행거리가 짧아져 초속도 높게 찍히고 타자들의 체감구속도 훨씬 증가하게 되었다. 물론 그게 성적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는게 함정.[3]

릴리즈 포인트가 앞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포수가 받을 때 까지의 거리가 짧아진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애초에 초속이라고 부르는게 종속 형성 과정에서 아무런 하등 영향을 주지 못 한다. 초속이라고 부르는 것은 공이 움직이는 마운드와 포수 사이 중간위치인 14.5미터에서 공이 지니고 있는 구속을 나타내주는 것 이지 이 공의 시작점에서의 구속을 나타내주는게 아니다. 혹자는 릴리즈포인트가 어디에 있건 초속과 종속의 차이는 나지 않으므로 종속이라고 하는것은 없다고 하는데, 위에서 밝혔듯이 투수가 17미터에서 던지던 19미터에서 던지던 하물며 저 멀리 부산에서 서울에 있는 포수한테 던졌다고 할 때 에도 초속은 언제나 측정위치인 14.5미터에서의 구속을 나타내준다.

그렇기 때문에 별 차이가 없는 것 이지 실제로 투수가 손에서 놓았을 때 150Km의 공이 있다고 하면 17미터에서 던졌을 때 그리고 19미터에서 던졌을때 그리고 손에서 놓은 위치에서 부터 계산하면 포수가 받았을 때의 구속은 값이 달라진다. 그리고 우리는 이 것을 종속의 차이가 난다라고 이야기를 한다.

즉 초속과 종속은 같이 놓고 계산해야되는게 아니라 다른 개념으로 봐야한다. 초속은 일반적으로 이 공이 얼만큼의 속도를 지니고 있는가에 대한 수치. 그리고 종속이라고 하는 것은 투수가 던지는 공에 따른 타자의 체감수치로 놓고 보는게 타당하다. 게다가 릴리즈 포인트가 앞으로 이동 할 수록 타자에게 주어지는 거리는 짧아진다. 보통 투수들의 릴리즈포인트가 많이 차이나는 경우 50cm가까이 차이가 나는데 50cm이 차이가 나면, 보통 배터박스가 1.8미터가량의 길이를 지니고 있으며 타자의 스탠스가 어깨넓이보다 조금 더 넓은 50~60cm이라는 것을 생각해 볼 때, 배터박스 끝에 있던 타자가 배터박스 제일 앞 쪽에서 타격을 하는 것과 같아진다. 앞에서 놓으면 놓을수록 구속의 줄어드는 폭도 적어지지만 타자에게 주어지는 거리도 짧아지므로 효과가 더욱 증대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투구폼에 따라서 비행거리가 다르므로 실질적인 구속도 그리고 릴리즈 포인트에 따라서 타이밍을 맞춰서 치는 타자들에게 체감상 더 빠르게 느끼는 공이 있다는 것 이다.[4] 여기에 부수적으로 디셉션같은 공의 노출시간에 영향을 주는 것 들을 포함해서 타자의 경우 이 투수가 측정치보다 공이 훨씬 빠르다라고 느끼게 되고 이를 해설자들이 과학적으로 풀어 이야기 한답시고 누가 던지냐에 따라 물리적인 속도가 다르게 줄어든다는 이상한 지론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흔히 만화같은데서는 A라고 하는 투수가 던진 공이 초속 측정위치에서 150Km이 나오고 종속 측정위치에서 134Km이 나왔다고 할 때, B라고 하는 투수가 초속 측정위치에서 150Km을 던졌는데 종속 측정위치에서 145Km이 나오는 등 으로 묘사를 하지만, 사실 종속이라고 하는건 그냥 구속대비 체감상 빠르게 느껴지는 것 이다. 여기에 반론의 반론이라고 달았던 글도 그리고 위에서 쓰는 글도 그 것을 전제로 하고 있는데 보통 종속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시작된 오해이다.

종속은 어디까지나 거리에 비례하여 속도가 줄어드는 폭이 적은 공 그리고 타자가 느낄 때 체감 상 빠른 공 이다. 그리고 정말 단순하게 생각해보자. 날아가는 거리가 짧으면 줄어드는 폭이 적은것과 타자가 공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다. 그냥 종속이란 말을 안쓰면 되잖아? 체감구속이란 말을 쓰면 되는데 그놈의 종속때문에...

3 정리

위의 글에 나타나 있듯이 애초에 종속이론이 등장한 배경 자체가 빠른구속의 패스트볼을 지녔음에도 난타당하는 투수들을 설명하기 위해서였다.이게 다 한기주 때문이다 즉, 패스트볼의 위력이 구속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설명해낼 필요가 있었는데, 여기에 강한 속구 투수들을 상대했던 타자들의 "막판에 공이 뻗었다" 라는 마치 공이 가속했다는 뉘양스를 풍기는 증언이 뒤섞여 만들어진 이론이다.

당연한 이야기로 구속외에 패스트볼의 위력을 증가시키는 요소는 윗글들에 서술되어 있듯이 많다

위에서 설명된 근거들만 모아 보아도 공이 얼마나 가까이서 타자를 지나가는가(하이 패스트볼 제구력), 얼마나 낙차가 적은가(수직 무브먼트), 공의 이동거리가 얼마나 짧은가(릴리스 포인트), 어느 타이밍까지 공을 몸으로 감추는가(디셉션 투구폼)등이 존재한다

즉, 투구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뤄진 현대에는 당초에 목적이었던 구속 외에 패스트볼의 구위에 대한 설명으로 굳이 종속이론을 붙일 필요가 없다그러니 구위가 좋다 정도로만 표현하자 제발

다만, 반론글 또한 긍정하듯이 "같은 거리를 이동하는데 감속 자체가 덜 일어나는공" 같은건 존재하지 않는다. 아마 총알의 강선이 주는 회전력이 공의 감속을 줄여준다는 잘못된 과학개념(강선쪽 자체도 이에대한 오해가 심각하다)을 만화 메이저(만화)에서 활용한게 원인인 것으로 보이는데 당연히 만화적 기법이다창조과학적 묘사가 묘하게 설득력을 지닐때 문제가 생기는 이유
  1. 각 구장 혹은 구단별로 스피드건의 초속측정 위치가 다르기에 3%정도의 초속/종속값의 오차가 생긴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나 일본의 프로야구도 마찬가지이며 저 당시 히어로즈의 경우 초속을 측정하는 위치가 포수쪽에 보다 가까웠기에 히어로즈 선수들이 대체로 종속값이 높게 나왔다.
  2. 하지만 빠른 볼의 무브먼트는 낙폭차를 직접 측정하는 등 매우 구체적으로 순위를 매길 수 있는 수치란 것을 알 수 있다.
  3. 여담으로 요즘은 점프 거리가 더 늘어나서 훨씬 더 괴랄한 투구폼으로 진화했다.
  4. 버티컬 무브먼트등을 내세워서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스리쿼터계열이나 사이드암에 가까운 계열의 경우 오버스로에 비해서 버티컬 무브먼트가 떨어지는데 종속이 높다거나 타자들이 체감상 빠르다고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버티컬 무브먼트와는 상관 없는 이야기이며, 최근 메이저리그에서는 릴리스 포인트에 따라서 'perceived velocity=체감구속'을 측정하기도 하는 편 이다. 김형준 기자의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