朱鑠
생몰년도 미상
1 개요
삼국시대의 인물로 조비의 심복. 삐쩍 마른 체형이었다고 한다.
조비가 황제가 되기 전부터 따른 인물로 조비의 신임을 받아 사마의, 진군, 오질과 함께 4우(四友)라고 불렸으며, 관직은 중령군장군을 지냈고 주삭에 대한 자세한 것이 남아있지 않아 조비에게 총애받은 이유는 알 수 없다.
진림전에 주석으로 달린 오질별전에 따르면 한 번은 오질이 연회를 열 때 뚱뚱한 조진과 빼빼마른 주삭을 가지고 광대에게 놀리게 하자 조진은 화내고 조홍과 왕충이 말리고 말리던 주삭도 오질이 도발하자 다시 화내서 검을 뽑아 땅을 찍어내렸다는 일화가 있는데, 이 일화를 통해 주삭의 불같은 성질과 함께 오질이 오만방자해서 다른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은 일화에 자세한 내용이다.
오질이 황초 5년 경사에 입조했을 때 조서를 내려 상장군 및 특진 이하 모두를 오질이 있는 곳에서 연회를 열도록 하면서, 크게 관에서 물품을 대어주었다.
술자리가 한참 벌어지자 오질은 갈 데까지 가면서 놀아보려고 했는데, 이 때 상장군 조진은 뚱뚱했고, 중령군 주삭은 삐쩍 말랐기에 오질은 광대를 불러 살찐 것과 마른 것의 썰을 풀도록 하였다.
조진은 귀한 신분이었는데, 희롱하는 것을 보고 부끄러운 나머지, 화를 내며 오질에게 말하길 '경은 부곡장[1]으로써 나를 대우하려는 것인가?' 표기장군 조홍, 경거장군 왕충 등이 말하길 '장군께선 상장군으로 하여금 살찐 것을 다스리도록 하시려는 것이니, 스스로 살을 빼셔야 겠습니다.' 조진이 더욱 화를 내며 칼을 뽑아 눈을 부릅뜨고 말하길 '광대가 감히 경솔하게 굴다니, 내가 널 베어버리겠다' 그러면서 좌중을 욕했다.
오질이 칼을 만지며 말하길 '조자단, 너는 상 위의 고기도 베지 못하는구나. 오질은 너를 삼키며 목을 떨지도 않고, 너를 씹으며 이빨이 흔들리지도 않을테건만, 어찌 감히 세를 믿고 교만하게 군단 말이냐?'
주삭이 이로 인해 일어나 말하길 '폐하는 우리들로 하여금 와서 경을 즐겁게 해주라고 하셨을 뿐인데, 어찌 이리 할 수가 있단 말이오!'
오질이 돌아보며 주삭을 꾸짖으며 말하길 '주삭, 감히 자리를 파하려 하다니!' 뭇 장군들이 모두 좌석으로 돌아가 앉았다. 주삭은 성미가 급했고 더욱 화가 나서 돌아가 검을 뽑아 땅을 찍었다.
그리하여 곧 자리가 깨졌다.
2 미디어 믹스
삼국지 12, 13 |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삼국지 12에서 PK 추가 무장으로 등장. 일러스트는 오질의 연회에서 빡치자 땅에다가 칼을 찍는 모습이다. 능력치는 오질과 동급 수준인 통솔력 32/무력 35/지력 55/정치력 66 으로 정말 구리다. 반면 같이 놀림받은 조진의 능력치와 비교한다면 안습.
창천항로에서는 사우가 언급될 때 잠깐 등장한다.- ↑ 오질이 부리던 부하장수 정도의 계급이다. 즉, 전공과 신분이 오질보다 높은 상장군인 자신을 네 부하장수 정도로 하찮게 여기는 것이냐는 완곡한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