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 『광혼록』
1 개요
풍종호의 무협소설 『광혼록(狂魂錄)』에 등장하는 고수들 중 두 명의 신군이 있는데, 그 중 혈적신군(血笛神君)이라 불리우는 이가 그이다. 매우 고루(固陋)하고, 남을 전혀 의심치 않는 선비같은 성격이다. 또한, 담대한 의협지사이기도 해서 다른 이들은 그가 부탁을 해오면 절대 개인의 일과 얽힐 수가 없음을 알기에 모두 부담스러워 한다.[1] 아내로는 철소선자(鐵簫仙子)가 있으며, 제자로는 주수문[2]이 있다. 무공뿐만 아니라 의술도 매우 뛰어나다.
과거 혈선교(血仙敎)와의 싸움에서 금선고(金仙蠱)와 혈령교(血靈蛟)[3]는 마땅한 해독방법이 없어서 감염자들을 모두 죽여 태워 없애버려야만 했었다. 이 싸움을 겪은 주운랑은 그 뒤로 무림에 나오지 않고 각지를 여행하며, 이 두 고(蠱)의 해독방법을 연구한다. 근래에는 남만으로 가서 수라신군(修羅神君) 공손이의 스승인 철혈무심삭(鐵血無心索)과 함께하며, 그에게 금선고에 감염된 자도 죽일 수 있는 수법인 풍뢰격허(風雷擊虛)를 배우는 한편 혈고의 중독자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낸다. 이 와중에 주수문이 남만 생활의 갑갑함을 이기지 못하고 몰래 가출을 하여 중원으로 가는데, 마침 유경하가 독상을 치료하기 위해 남만까지 찾아오자 주운랑은 약재가 갖춰지지 않아 아직은 치료하지 못하기에 그 시간 동안 중원에서 가출한 주수문을 찾아서 같이 있어달라고 부탁을 한다.
어느 정도 혈고의 해독약이 갖춰지자 다시금 무림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혈선교의 악행을 막고자 중원으로 들어서고, 바로 대영웅대회가 열리는 태호(太湖)로 향한다. 그곳에서 혈선교에 이용된 옥척금강(玉尺金剛) 대루진을 구해주고는 다른 원로고수들과 수로맹의 도움을 받아 혈선교가 마련한 혈고(血蠱)의 함정을 모두 치워버린다. 덕분에 대영웅대회는 안전하게 치러지게 되었고, 주운랑은 공손이와 함께 조수인의 가공할 신위를 지켜볼 수 있었다.
이후 개방(丐幇) 수밀계(樹密界)의 안가에서 조수인 일행들과 함께 머물렀으나, 혈선교와의 최종결전에 참여하지는 않는다.
2 무공
- 이화보(移花步) : 주운랑의 독문신법으로, 주수문도 익히고 있다. 그녀가 사용한 이화보의 독특한 탄법(彈法)을 조수인이 기억하고 있어서, 그의 이매보(魑魅步)에도 녹아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