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 『일대마도』
1 개요
풍종호 무협소설 『일대마도(一代魔刀)』의 두 주인공 중 한 명으로, 소설의 시점이 이 위지관의 시점이기에 다른 주인공인 연적심보다 더 두드러진다. 사람을 찾는 추종객으로 활동하며 무공수준은 삼류로 알려졌고, 별호는 철면호리(鐵面狐狸)이다. 어떠한 상황에 부닥쳐도 표정이 절대 변하지 않고, 매우 교활하여 지금까지 그를 건드리려고 했던 자들은 거꾸로 당하기만 했다 하여 붙여진 별명이다.
과거 위지관이 열 다섯살 때, 가뭄 때문에 굶어 죽을 뻔했으나,[1] 사심귀도(邪心鬼刀)를 만나게 됨으로써 살아남게 된다. 이때 동생이 편안히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조건으로 자신이 사심귀도의 세 가지 청부를 무조건으로 이행하는 계약을 맺는다. 그래서 일정 기간[2] 사심귀도 밑에서 배우며 추종객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3]
무림에서 활동하면서 십육 년 전에 역시나 가뭄 때문에 온 가족이 죽고 홀로 남은 '아심'을 구해주게 되는데, 그 아이를 사심귀도에게 데려다준다. 또한, 사심귀도의 부탁으로 사람의 감정을 깨끗이 지워버리는 도법(刀法) 일심관(一心觀)[4]도 창안하여 전해준다.
2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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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소설에서 드러난 위지관의 행적을 간략히 시간 순으로 정리한 것이다.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일대마도 - 줄거리』를 참고하자.
2.1 악양(岳陽)
이십오 년 후 사심귀도는 위지관에게 세 가지 청부 중 첫 번째로 위진천(威震天)을 암살하기를 청부한다. 위지관은 암살하기를 거부하고 정면대결을 통해 위진천을 죽인다. 사심귀도는 위지관이 위진천을 죽이는 동안 세상에 위지관의 소문을 퍼뜨리는데, 이로 인해 위지관은 만박왕(萬博王)으로부터 동생 가족의 안전을 위협받는 강제적인 청부를 받게 된다.[5]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위지관은 중원삼괴(中原三怪), 무불통(無不通)과 함께 위진천을 죽인 흉수를 쫓는 일에 가담한다.
우선 악양(岳陽) 인근의 산장에 흉수가 가장 최근에 한 일이라는 만박이로(萬博二老)라는 칠보탈명(七寶奪命) 송자겸과 추혼삭(追魂索) 모개성의 살해현장을 둘러본다. 그리고 만박왕을 만나겠다는 중원삼괴 때문에 다시금 악양으로 돌아갔다가 흉수가 있는 곳으로 만박왕의 연화차(蓮化車)를 빌려 빠르게 이동한다. 이때 과욕에 눈이 먼 무불통은 몰래 빠져나가 흉수를 지름길로 먼저 찾아간다. 결과는 처참하게 죽은 시체만이 뒤에 나타난 위지관과 중원삼괴의 눈에 띄였을 뿐이었다.
2.2 장양(長陽)
흉수가 남긴 흔적을 쫓아 장양에 이르고, 위지관은 만박왕에게 지끔까지의 상황을 보고하며 흉수를 쫓을 수 있다고 말을 한다. 그러자 만박왕이 개방(丐幇)의 신물인 전령금전을 내주는데, 위지관은 이를 사용하여 장양에 있는 거지란 거지를 모두 동원하여 흉수가 한유장에 머무르고 있음을 알아낸다. 중원삼괴가 바로 쳐들어가나, 흉수는 자리를 피하며 인근의 밀림지대로 들어간다. 마침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중원삼괴는 흉수를 쫓을 수가 없게 되어 뒤에 오던 위지관을 기다리게 되고, 위지관은 그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흉수를 찾아낸다. 하지만 중원삼괴는 흉수의 눈 없는 칼날 아래 세상을 달리하고 만다. 위지관은 흉수와 잠시 대화를 나누는데, 흉수는 자신의 이름을 '연적심'이라고 밝히면서 얼마든지 만박왕의 졸개들을 데려오라며 당당히 선전포고를 한다.
2.3 장강(長江)
위지관은 처음에 연적심을 만났을 때는 그가 과거 자신이 구해준 '아심'이었음을 알아보지 못한다. 그래서 만박왕의 청부에 따라 계속 움직여 천외칠기(天外七奇)에 드는 고수들을 연적심에게 차례로 안내해주기까지 한다. 천외칠기 중 셋이 죽고 만박왕은 남은 넷과 함께 함정을 파서 끝내 연적심을 생포하는데 성공한다. 이로써 맡은 일을 끝마치고 위지관이 돌아왔을 때, 위지관은 생각지도 못한 자신의 조카의 베어진 목을 사례로 받게 된다. 이로 인해 그는 피의 복수를 맹세하며, 자신을 죽이러온 흑심삼오를 상대로 거리낌 없이 자신의 숨겨진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가 바로 진정한 무영살수(無影殺手)로 무형신전(無形神錢) 탈명수(奪命手)였던 것이다. 위지관은 복수를 위해서는 연적심이 필요함을 알고, 그를 구출하기 위해 청거산의 요새에 잠입한다. 위지관은 임취봉과 기종의에 의해 혼란이 일어난 틈을 타 끝내 연적심을 구출해내고, 이때서야 연적심은 위지관에게 자신이 과거의 '아심'이었음을 밝힌다.[6]
2.4 백룡와(白龍渦)
만박왕의 청거산 요새를 탈출하여 사심귀도의 안배에 따라 백룡와(白龍渦) 절벽에 이르고, 위지관은 그곳에서 연적심과 기종의의 정상대결을 지켜본다. 이후 연적심과 임취봉이 같이 절벽에서 떨어지고 나서 이 암습을 조장한 것은 물론 자신의 조카의 목을 벤 황보추를 상대로 탈명수의 위력을 보여주고, 조카처럼 목을 단칼에 베어버린다. 그리고는 신기루(蜃氣樓)를 맡아달라는 만박왕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도 연적심처럼 자유롭게 떠난다.
3 무공
4 기타
- 정말 위지관의 무공수준이 삼류가 맞는가?
소설에는 분명 삼류라고 소개가 된다. 하지만 일심관이라는 무공을 창안할 정도로 무공이해도도 상당히 높고 위진천을 정면대결로 죽일 정도면 적어도 기본은 어느정도 받쳐줘야 하는 것으로 보여 위지관도 무력을 숨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문도 드는데, 분명 실질적인 무력은 삼류가 맞다. 아마도 사심귀도를 만나고나서 늦은 나이에 무예에 입문했기에 내공적인 부분에서 영사창(靈蛇槍) 무자허처럼 한계가 있는 것 같다. 그런데도 탈명겁을 완벽히 익히고 있기에 능히 천하제일살(天下第一殺)이라 불리워도 부족함이 없다.
- 위지관이 『광혼록(狂魂錄)』의 철혈무심삭(鐵血無心索)인가?
- ↑ 그러므로 소설에서 위지관의 나이는 사십이 된다.
- ↑ 무림에서 이십 년 정도 활동했다고 하는만큼 사심귀도 밑에서 약 오 년 동안 배웠음을 알 수 있다.
- ↑ 탈명겁도 전해받는 것 같다. 애초에 세 가지의 청부이행이 조건이었던 것으로 보아 사심귀도가 탈명겁을 익힐만한 인재로 위지관을 찾아낸 것 같다.
- ↑ 사심귀도가 전해준 상승의 도법 몇 가지와 위지관이 수집한 몇 가지가 결합되어 이십 년에 걸쳐 완성한 도법이다.
- ↑ 만박왕은 십사 년 동안 위지관을 주시하고 있었고, 그가 무영살수임도 알고 있었다. 갑작스레 퍼지는 위지관의 소문도 영향이 있었겠지만, 위진천이 죽고 위지관을 자신의 새로운 후계자로 염두에 두고 자신의 힘을 보여주기 위한 청부였다. 그러나 그로 인해 위진천을 죽인 흉수를 뒤쫓으라는 청부를 진정한 흉수에게 하고만 꼴이 된다.
- ↑ 위지관의 철면은 이 놀란 상황에서도 전혀 흔들림을 보이지 않는다.
- ↑ 이 철혈무심삭이란 별호는 위지관의 특징인 '철면'때문에 붙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달리 만박왕의 비호와 철면호리의 능력이면 능히 천하제일세력이라는 신기루의 주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을 버리고 떠나는 위지관의 심정을 뜻하는 것이라 보는 시각도 있다.
- ↑ 참고로 『일대마도』와 『광혼록』이 약 칠십여 년 차이가 난다. 그렇다면 『광혼록』에서 위지관의 나이는 약 백십여 세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