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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몸에서 특정 부위[1]에 경련이 일어나고 근육이 수축되어 극심한 고통을 일으키는 증상. 주로 장딴지에 많이 일어나지만, 그 외에도 다리 전반에 걸쳐 비교적 자주 일어난다. 쥐가 난 당사자는 십중팔구 바닥을 뒹굴 정도로 굉장히 아프다.
2 증상
쥐를 몇 번 경험해보면 '쥐가 날 것 같다'라는 불길한 느낌이 어떤 것인지 분명히 느낄 수 있는데, 누군가가 다리를 꽉 움켜쥐는 듯하고 그 느낌이 서서히 다리 전체로 번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게 대표적인 증상이다. 그 전조를 느낄 때 신속하게 자세를 바꾸거나 발로 바닥을 강하게 쳐서 경련 자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막는 것이 필요하다. 짧은 전조가 지나간 뒤에는 자비없는 통증이 뒤따른다. 쥐가 난 부위를 만져보면 근육이 수축하여 딱딱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간혹 눈에 보일 정도로 수축이 일어날 때도 있으며 쥐가 풀린 후에도 길게는 며칠간 쥐가 난 부위가 아플 수 있다.
3 원인
근육의 비정상적 뭉침으로 인해서 쥐가 발생한다. 준비운동을 하지 않고 운동을 하거나 근육에 무리가 갈 정도로 운동할 때, 임신 중일 때,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을 때, 몹시 피로한 상태에서 잘못된 자세로 자다가 깼을 때자다가 쥐나서 깬다, 가혹행위를 당하고 있을 때[2] 쥐가 나기 쉽다. 심지어 기지개 켜다가 쥐가 날 때도 있다[3].
학교에서 책상에 엎드려 자다가 일어나니 다리나 팔에 쥐가 난 경험이 있을 것이다.
4 예방법
평소에 종아리 근육을 마사지 해주는 것이 좋다. 종아리 근육을 마사지 할 때 통증을 느끼면서 불편한 느낌을 주는 부위가 뭉친 부위이니 그곳을 집중적으로 마사지 하면 조금이나마 예방 가능하다.
5 치료법
민간 요법으로 쥐난 자리에 고양이의 울음소리인 "야옹야옹"을 외친다던가(...) 코 끝에 침 바르기 등이 있지만 검증된 효과는 없다. 전자는 언어유희 후자는 코 끝의 침이 마르길 기다리면서 순간적으로 모든 집중을 코 끝에 몰아넣어 쥐가 난 것을 잊어먹는다는 데에서 나온 방법이다. 그외 민간 요법으로는 얼음물에 넣기가 있는데 근육이 더 놀라서 수축하기 때문에 옳은 방법은 아니다. 차라리 따뜻한 물에 다리를 넣는게 근육이완에 좋다.
일시적으로 통증을 완화시키는 방법은 장딴지 부위의 경우 앉아서 쥐가 난 다리를 쭉 펴고 발 끝을 팔로 잡아당겨서 수축한 부위를 이완시키는 방법이 있다. 허벅지[4]에 쥐가 날 경우에는 거꾸로 다리를 오므려줘야 한다[5]. 쥐가 난 부위를 쭉 펴서 하늘을 향해 들고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근육을 펴 주면 당장 통증은 줄어들어 살 것 같지만 이후로도 근육통 자체는 남기 때문에 약 10분 이상 잘 주물러줘야 한다.[6]
이도저도 안 된다면 그냥 앉을 수 있는데, 아무 데나 앉아서 쥐가 나고 있는 다리에 힘을 빡 주면 통증이 좀 완화된다. 다만 이 방법을 제대로 쓰려면 앉았을 때 무릎이 골반과 일치하는 정도의 높이에서 해줘야 한다.
자다가 깼는데 앞에서 설명한 다리에서 쥐가 나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자리에서 스스로 발을 무릎 방향으로 구부리거나[7] 일어난 뒤에 발뒤꿈치에 체중을 싣고 5초 정도 서 있으면 괜찮아진다. 오히려 이상한 느낌 때문에 주저하고 그대로 누워있거나 웅크려 앉는 정도라면 쥐가 오는 걸 피할 수가 없다.
근막동통증후군의 치료법 중 하나로 IMS라는 게 있는데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근육이 특히 자주 뭉치는 지점(Taut Band라고 부른다.)을 침술로 찔러서 일부러 쥐를 내는 것이다. 물론 실제로 쥐가 날 때처럼 큰 부위가 오래 뭉치진 않고, 침으로 찌른 거니만큼 쥐 나는 느낌 자체는 자주 뭉치는 조그만 근육에만 난 뒤 1초 이내에 풀린다. 실제로 상습적으로 쥐가 나는 경우 이 IMS를 처방하기도 한다.
6 여담
- 다리에 쥐가 올라오는 느낌이 들 때 아무 행동도 하지 못하면 그 경련이 하반신을 지나 가슴쪽까지 올라오고, 결국 심장까지 멈추게 된다...는 도시전설이 있으나, 별 근거는 없는 말이다.
- 잘못된 자세로 수면에 들었다가 갑자기 쥐가 나는 바람에 벌떡 일어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으니 제대로 된 자세로 잠을 청하는 게 좋다.
- 쥐가 잘 나는 체질인 사람은 심한 경우에는 엄지발가락 좀 구부리다가 근육 경련이 일어나서 요가하는 사람들에게도 불가능할법한 발모양이 나온다(...)
- '쥐나다'라는 표현을 관용구로 사용하여 상황이 복잡하고 머리가 정리되지 않을 때 머리에서 쥐난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 쥐를 경험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다리 저림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그냥 단순히 다리 저려서 일어나지 못하는 정도를 가지고 다리에 쥐났다라고 표현하기도 하니...하지만 실제로 쥐가 나면 근육이 의지와 상관없이 강하게 수축하여 굉장한 통증을 수반한다.
- 갑자기 쥐가 자주 오는 사람이라면 피 검사를 한번 받는 게 좋다. 쥐가 자주 오는 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이며, 당뇨병의 증상이기도 하다.
- 동물 쥐와 동음이의어이기 때문에 실제 동물 쥐와 잘 엮인다.
- 강제로 쥐를 일으켜서 느껴보고싶으면 누워서 다리를 쭉편상태로 발을 최대한 위로 치켜들고 장딴지에 힘을 꾹주면 엄청난 통증과 함께 쥐가 난다.
- 쥐가 갑자기 강하게 오면 근육이 심하게 경련해서 쥐가 난 부위의 근육이 기이하게 움직이는 현상을 볼수 있다.
- ↑ 하지, 특히 종아리나 발의 경우. 목 등의 상체는 담 걸렸다는 표현을 쓴다.
- ↑ 앞의 근육에 무리가 갈 정도로 운동할때와 비슷한 상황이라 보면 된다.
- ↑ 자면서 굳은 근육을 갑자기 움직여서.
- ↑ 일명 햄스트링
- ↑ 발꿈치와 허벅지를 펴주고 발가락은 다리와 직각으로 당겨야 잘 펴지는 장딴지 근육과 달리 허벅지의 근육은 쪼그려앉는 모양일 때 이완되기 때문.
- ↑ 이때 제대로 주무르거나 하지 않으면 다음 날 일어나서도 다리 근육에 통증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 ↑ 역으로 괴짜가족 에피소드 중에서 주인공인 고테츠가 자신의 다리와 발가락을 일직선으로 만들어서 근육을 일부러 긴장시킨 뒤 쥐가 나기전에 근육을 풀어버리는 장난을 한 적도 있다.
- ↑ 그래서 스쿠버다이버들은 자격증 교육을 받을때 쥐가 날때에 대한 대처방법도 배운다. 혼자서든 둘이서든 다리를 스트레칭 해주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