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몬지 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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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은 지탄다 에루)
十文字 かほ. 고전부 시리즈의 등장인물. 애니메이션 성우는 하야미 사오리.원작은 3권 쿠드랴프카의 차례에서, 애니메이션은 13화에서 첫 등장한다. 카미야마 고등학교 점술 연구회 부장이자 부원. 일단 동아리긴 한데 부원이 자신뿐이라 혼자서 1인 동아리를 꾸려나가는 중. 신사 집안 따님이다. 사토시가 이름 붙인 자릿수 올라가는 4대 명가에서 첫 번째인 주몬지 가의 일원으로, 이 집안 사람들은 가미야마 근방의 아레쿠스 신사를 관리하고 있다.

쿠드랴프카의 차례에서 에루가 문집 판매 장소를 확보하러 교내를 돌아다니던 중 마주치면서 첫 등장한다. 지탄다 가와 주몬지 가는 뒤의 참배 에피소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서로 교류가 있는 집안이라 그 자제인 두 사람도 면식이 있지만, 이름으로 부르는 것으로 보아 에루와 꽤 친한 사이인듯. 문화제 동안 복도 한쪽에 천막을 치고 검은 로브를 입은 채 을 쳐 주고 있었는데, 타로카드의 운명의 수레바퀴가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에루에게 하며 십문자 사건의 첫 단서를 제공한다. 여러 동아리를 돌며 오십음도에 따라 물건을 하나씩 훔치는 '괴도 십문자'는 물건을 훔친 뒤 십문자(十文字)라는 이름으로 범행 성명을 남기고 가는데, 우연히도 이 캐릭터의 성씨가 쥬몬지(十文字)였다. 작중에 딱히 나오지는 않지만 이름 관련해서 네가 괴도 아니냐고 오해 받았을 법도 하다. 실제로 애니메이션에선 생략되었지만 원작에서는 벽신문부의 카미고 월보 중 십문자를 가리켜 대명사로 그가 아니라 그녀로 표기해야 하는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는 언급이 있다. 언급에 따르면 화장실 갈 때를 제외하고 온종일 천막에 앉아 있다고 하여 범인일 가능성은 원천 차단되었다.

이후 애니메이션 오프닝에서나 짧게 얼굴을 내밀다가 '새해 문 많이 여세요' 편에서 다시 등장한다. 신사로 참배 겸 인사를 나선 에루와 따라온 호타로를 맞이하는데, 호타로는 그녀를 신사 사람인 아가씨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으나 같은 학년이라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는다. 지탄다 가에서 보낸 술병을 받고서, 계속 신사 일을 거드느라 바쁘기 때문에 등장은 이쯤에서 끝. 드라마 보다가 늦은 사토시와도 새해 인사를 나눈다. 서로 같은 반인데, 사토시는 상대하기 좀 불편해하는 듯.

그 뒤로 등장이 없고, 그나마 등장하는 부분도 분량이 짧아 여러모로 베일에 싸인 캐릭터. 사실 엑스트라로 분류해도 무리가 없을 수준이다. 2차 창작에서는 사와키구치보다 조금 나은 정도의 비중이다. 사와키구치는 2권부터 4권까지 빠짐없이 등장하는 데 비해 분량이 절망적이다. 다만, 출간예정인 6권에 수록될 단편 중 한 편에선 꽤 큰 비중으로 등장한다.

신사의 딸임에도 불구하고 '점술연구회'에 속해있고, 출판되지않은 단편에선 불교관련 언급을 하는 등 매우 다양한 종교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크리스마스에 만나면 아무렇지않게 '메리크리스마스'라고 할 것 같은 캐릭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