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음도

五十音図

1 개요

일본가나를 모음은 세로로 다섯 자, 자음은 가로로 열 자를 배치한 표를 말한다. 애당초의 고안 목적은 아니었으나 이는 일본 문자를 배울 때 사용되고 있다.

2 오십음도

※ 본 문서에는 히라가나 및 가타카나의 오십음도만을 다룹니다. 더욱 자세한 오십음도 및 탁점 및 반탁점 등이 모두 작성되어 있는 표는 히라가나가타카나 문서를 참고해 주세요.
히라가나 오십음도
\あ단い단う단え단お단
あ행
か행
さ행
た행
な행
は행
ま행
や행𛀁
ら행
わ행
가타카나 오십음도
\あ단い단う단え단お단
あ행
か행
さ행
た행
な행
は행
ま행
や행
ら행
わ행

노란색 칸의 가나는 현대에 쓰이지 않는 가나이다.

이름은 오십음도지만 음이 쉰 개인 것은 아니다.

  • /ye/의 경우 만요가나 시대에서는 /e/와 구별이 되었으나 가나 표기법이 정착되기 전에 /ye/ 와 /e/가 통합되면서 가나 표기법상의 구별이 사라졌다. 다만 이때 승리한 음가는 /e/가 아닌 /ye/였다. 이후 ゑ/we/도 /ye/에 흡수되면서 え,エ,ゑ는 모두 /ye/로 발음되었다. /e/는 이후 에도시대까지 일본어 표기법상 존재하지 않는 음가였으나, /ye/가 /e/로 변함으로서 다시 나타났다.[1] 이후 메이지 33년에 현재의 가나로 결정하면서 위 표에 나타나는 합자표기가 나타났지만 실제로 정착되지는 않았다. 사실 칙령전까지만 하더라도 /ye/의 발음이던 江에서 유래된 히라가나와 가타카나가 훨씬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카타카나의 경우는 오히려 원래 ア행의 え가 도태되어 현재 사용되지 않는다.(衣의 첫 3획을 딴 가나를 원래 사용했었다)
  • (/wi/), (/we/)는 원래 고대 일본어에는 있었지만 중세를 거치면서 각 /i/와 /e/ 발음에 통합되었다. 발음이 사라진 이후로도 글자는 남아서 역사적 가나 표기법에서는 이 두 글자를 사용했지만, 현대에 가나 표기법을 고치면서 어원에 관계 없이 い와 え로 표기하게 하였다. 또 현재 wi와 we는 うぃ(ウィ)、うぇ(ウェ)로 표기한다.
  • /yi/, /wu/는 일본어에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발음이다. い(/i/), う(/u/)가 어두에 올 때 무의식적으로 발현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없다고 보면 된다. (이 점은 한국어도 마찬가지다.) 메이지 시대 일부 학자들이 오십음도를 정리하면서 자리를 채우기 위해 가나의 형성 원리에 따라 새 가나를 억지로 만들었지만, 말 그대로 억지였고 무엇보다 그런 글자를 쓰는 단어 자체가 없기 때문에 자연히 사라졌다. 두 발음 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발음이다. /yi/는 영어 단어 'year'의 첫 음절이고, /wu/는 영어 단어 'would'의 첫 음절이다. yi는 い단+ぃ로, wu는 う단+ぅ로 표기하기도 한다.

원래는 を도 현대에 가나 표기법을 개정하면서 어원에 관계 없이 お로 쓰게 하려고 했다. を(/wo/) 발음도 현대에는 お(/o/) 발음에 완전히 통합되었는데 글자만 남아있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래 をとこ(男, 남자)처럼 を를 쓰던 낱말을 전부 바꾸었다. 하지만 조사로 쓰이는 を까지 お로 바꾸면 글을 읽기 힘들어졌기 때문에 조사 を는 그냥 남겨두었다. 이와 비슷한 경우로 は와 へ도 조사로 쓰일 때에는 음가가 わ(/wa/)와 え(/e/)로 바뀌지만 표기는 그대로 は와 へ로 한다. 이 쪽은 순음퇴화의 잔재.

한편, 유니코드에 오십음도상 가나의 옛 형태 중 두 개가 등록되어 있다. 하나는 𛀀(1B000, KATAKANA LETTER ARCHAIC E), 다른 하나는 𛀁(1B001, HIRAGANA LETTER ARCHAIC YE). 전자는 ア행 エ단의 옛 형태, 후자는 や행 え단의 옛 형태. 글자가 보이지 않을 경우 이 곳이 곳을 클릭하면 볼 수 있다. PDF 파일을 읽을 수 있다면 이 페이지에서 두 글자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
  1. 이는 포르투갈과의 교류문헌에서 확인 가능하며, 현재도 그 잔재가 남아있는데 에도를 jedo로 표기하거나 현재 일본 엔을 영어로 Yen으로 표기하는게 이 역사적 음운변화의 잔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