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1 진달래

진달래 항목 참조.

2 김소월

대한민국의 시인 김소월이 지은 . 이별의 정한을 감수하고자 하는 여성적인 목소리가 특징이다. 수능 국어 영역의 영원한 친구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ㅡ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ㅡ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2.1 응원가

위의 김소월의 시에 곡을 붙인 응원가가 있다. 가사는 시를 그대로 차용하면서 중간중간 "진달래~ 진달래~ 진달래꽃 피었네"라는 후렴구를 삽입한 것이 특징. 1990년대까지 대학가에서 응원가 뿐만 아니라 시위현장에서의 민중가요로도 많이 불렀다.

이 곡을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른다. 한 마디로 작자 미상이고, 제대로 된 녹음도 없이 대학생들 사이에서 구전으로 전해져 내려왔다.

아래 마야의 노래는 이 곡의 멜로디를 많이 차용했다.

2.2 마야의 노래

2003년에 이 시의 내용 그대로 가수 마야의 노래[1]로 만들어져, 십이지마냥 리듬을 타야 외우는 사람도 간혹 있다. 부작용(?)으로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을 암송해 보라고 하면 잘 외우다 말고 뜬금없이 마야의 진달래꽃에만 나오는 가사를 외우는 사람도 나온다. "내가 떠나~바람 되어~" 뮤직비디오는 쿠바를 배경으로 했다.

여담으로 노래방에서 진달래꽃을 선곡시 간주 점프는 누르지 않는 편이 좋다. 어째서인지 노래방 기계들이 간주는 물론이고 저음 부분도 같이 건너뛴다. 즉 점프하는 순간 바로 고음 파트의 '나보기가 역겨워~'부터 시작해 고음 부분만 부르다 1분만에 노래가 끝나는 참사(?)가 벌어질 수 있다(...).

2.3 그 외

이어령의 해석에 따르면 시 전체는 미래시제에 가까운 가정법으로 쓰였다. 즉, 시의 화자는 (흔히 알고 있듯) 현재 님과 이별한 상태가 아니라, 미래에 님과 이별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 님과의 이별(남북분단)을 예언한 시인 또한 진달래꽃을 가시는 길에 뿌린다는 3연의 의미가 님이 화자에게 이별을 말하고 돌아서는 길에도 손수 진달래꽃을 뿌려놓아 님을 축복한다는 내용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에 따르면 '미래에 님이 화자에게 이별을 말하고 걸음을 옮기면 마치 님이 화자의 피를 밟는 것처럼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내용이며[2], 마지막 4연 역시 '님과 이별하는 때가 오게 되면 몹시 슬프겠지만 절대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고 속으로 울음을 참겠다'는 의미라고.

한때 신경숙의 표절논란에 이 시까지 표절이 아니냐는 설이 있었으나 억지라는 평이 많고 끼워맞추기여서 묻혔다.

참고로 이 시 때문에 '즈려 밟고'가 올바른 표현으로 알고 있는데, 올바른 맞춤법은 '지르다'를 쓴 '질러 밟고'이다.

하필이면 저기 등장한 영변이 바로 핵 시설이 있는 바로 그 영변이라서(...) '영변 약산에는 진달래꽃이 피지 않는다' 같은 소설이 나오기도 했다.

소설 내 남북 미 공군 폭격기 F-117가 영변 핵시설에 폭격하는 1편 1챕터 부분 제목이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이다. 전쟁 시발점이 되는 덕에 1편 부제목도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1챕터 부분부분에 김소월과 진달래꽃 이야기가 나온다.

2015년 11월 19일 2015프리미어12 준결승전에서 9회 일본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이룬뒤 이 노래가 흘러나왔고 중계를 보던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3 노바소닉 2집 진달래꽃

노바소닉의 히트곡인 'Slam'이 수록된 음반이다.

  1. 그 이전에 구전으로 전승되던 노래의 멜로디를 많은 부분을 차용했다.
  2. 영변의 진달래꽃은 처럼 붉은 색으로 유명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