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陣中日記. 전쟁 과정에서 기록한 일기류 서적들.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같은 것도 넓게 보면 진중일기에 포함되지만, 이 항목의 일기들은 원제부터가 진중일기라고 되어 있다.
2 현인복(玄仁福)의 진중일기
조선 순조대에 일어난 홍경래의 난 당시 의병장이자 진압군이었던 현인복(玄仁福)이 난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매일의 일상을 기록으로 남긴 일기. 총 2권 2책.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
난이 일어나 진압을 시작한 1811년 12월 18일부터 농민군에 대한 토벌과 처리를 완료한 1812년 6월 20일까지 약 6개월간 기록하였으며, 당시 수개월간 전쟁에 참여한 관군의 입장에서 기록된 일기로 관군과 의병들의 상황, 의주성 공성전 당시의 모습, 적군인 홍경래군의 동향, 포로로 잡은 자들에 대한 자세한 인적사항과 진술내용, 난이 일어난 관서 지역의 민심 상황, 각종 심리전과 첩보 상황, 조정에 보낸 보고서들과 각종 장계 등을 그 시대의 목격자가 세세히 기록하여 남긴 것이다.
관서평란록(關西平亂錄), 관서신미록(關西辛未錄), 순조신미별등록(純祖辛未別謄錄), 순무영등록(巡撫營謄錄), 안릉일기(安陵日記), 홍씨일기(洪氏日記), 순절록(殉節錄) 등과 함께 홍경래의 난을 직접 경험했던 인물이 전쟁 과정에서 남긴 소중한 1차 사료로, 실록 등의 중앙조정에서 남긴 관찬 사료에서는 확인할 수 없는 여러 새로운 사실들을 확인하고 연구해볼 수 있다.
국사편찬위원회에서 한국사료총서 제 15집으로 발간하였다. 한국사 데이터베이스 : 한국사료총서 제15집 西征日記 陳中日記 解說
3 구연상(具然相)의 진중일기
조선 후기의 무신인 구연상(具然相)이 신미양요가 발발하던 당시 인천도호부 진중에서 기록한 일기.
1871년 4월 6일부터 5월 23일까지 기록하였으며, 신미양요 당시 미국 전함의 동향, 인천도호부 관아의 전시 준비 체제 상황 등에 대해 기록되어 있다. 이 당시 인천 지역의 긴장된 분위기와 전시 준비 상황을 알려주는 자료이다.
4 전해산(全海山)의 진중일기
조선 말기 호남지역의 후기의병을 주도한 대표적인 의병장인 전기홍(全基泓, 1879~1910)이 1908년 8월 13일부터 1909년 윤 2월 23일까지 약 7개월간 쓴 친필일기. 본명은 기홍이나 의병을 일으킬 때 산과 바다를 누비며 활약하겠다는 의미에서 해산(海山)이라 자칭하였기 때문에 전해산의 진중일기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한말 호남지역 의병들의 피의 기록으로, 원래는 총 5책이었으나 일제강점기 시절 36년간 숨어 간직해오던 중 일기의 일부가 일제에게 발각되어 소실되는 바람에 현존하는 것은 2책 뿐이다.
한말 후기의병장이 직접 친필로 작성한 대표적인 창의일기로, 당대 호남의병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이용되고 있다.
5 김하락(金河洛)의 진중일기
조선 말기 이천 의병을 주도한 의병장 김하락이 1895년 11월 16일에 이천 의병 창설을 시작으로 1896년 6월에 순국할 때까지 매일의 의병활동을 친필로 기록한 일기.
저자인 김하락은 1895년 11월 15일 단발령 직후 봉기하여 전기 의병 전쟁에서 활약하였으며, 일제와 수많은 전쟁을 치르던 중 1896년 6월 4일 영덕전투에서 두 발의 총탄을 맞은 후 차라리 물에 빠져 죽을지언정 살아서 왜적에게 욕은 당하지 않겠다며 강물에 투신하여 순국하였다.
이천지역 의병들의 활동에 대해 자세히 연구해볼 수 있고, 안성 의병을 시작으로 용인·안성·포천·시흥·수원·안산 의병들과 힘을 합쳐 싸웠기 때문에 이 지역 의병들의 활동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다. 또한 남한산성과 경주, 영덕 등에서 벌인 전투 과정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6 주정만의 진중일기
6.25 전쟁 당시 재일학도의용군(在日學徒義勇軍)으로 전쟁에 참천한 주정만이 전쟁 상황에서 기록으로 남긴 일기. 전쟁기념관에 소장되어 있다.
7 박용덕의 진중일기
6.25 전쟁 당시 제6사단 정보처에 근무하던 박용덕이 기록한 일기. 전쟁기념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