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하

• 상위 항목 : 범죄의 왕/등장인물

1 소개

이름	차은하
연령	18세
성별	남성
죄인명	시기의 뱀
직업	고교 자퇴생, 전직 프로게이머
가족관계	없음

범죄의 왕의 주인공. 사이드배쉬라는 카드게임을 하던 프로게이머였지만 승부조작으로 그만둔 상태이다. 꽤 잘생긴 외모라서 꽤 인기가 많았던 듯. 하지만 남희아에게는 음침하다고 까였다.

프로게이머 시절 별명은 정밀기계로 그 외에도 필드의 지배자, 무혈입성, 보행하는 논리회로 등 여러 이상한 별명이 많았다고 한다.

같은 반이었던 권세영을 짝사랑했으며 그녀가 멋있다고 말해주면 방금까지 창피해하던 짓도 다시 하는 등 그 나이대 소년의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상황이 상황인데다 아직 미성숙한 청소년이다 보니 자신이 힘들 때는 심한 말을 내뱉었다가 후회하기도 한다. 그래도 권세영을 위해서는 자신의 방침도 포기하고 나설 정도인 만큼 그녀를 좋아하는 것은 사실인 듯하다.

일러스트의 소개 문구는 "그게 죽음으로 용서를 구할 만큼 무거운 죄인가요?" 이며, 숨은 글은 다음과 같다.

도망치지 못하게 양 다리의 아킬레스건을 끊어볼까 해.

그리고 제일 먼저 자기 눈알로 자신을 볼 수 있도록 한쪽 눈을 도려낼 거야.
안심해, 그 다음엔 다시 몸 안에 넣어줄게.
귓구멍을 통해서 말이지.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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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막에서는 잠들었다가 낯선 방에서 눈을 뜬 뒤 밖으로 나왔다가 흉기를 가진 괴인과 쓰러진 남희아와 마주친다. 차은하는 자신의 담당이 아니라는 괴인을 따돌리고 남희아와 동행해서 남희아를 화장실에 데려다주려고 위해 자기 방을 찾아다니다 돌아가지 못해서 결국 김유한의 방에 들어가게 된다. 김유한과 지금 상황에 대해 대화를 나누면서 그에게 주인공감으로 찍히고, C노트의 호출에 밖으로 나왔다가 민우아와 마주친다.

집합장소에 도착해서 이영, C에게서 이 시설의 목적과 그들이 이곳에 있는 이유를 듣던 중, C노트 없이 집합장소로 들어오면 몸속의 캡슐이 터져 죽는다는 이야기를 할 때 C노트가 없던 남희아가 구토를 시작한다. 어떻게 하겠느냐는 김유한의 질문에 남희아를 따라가는 걸 선택하지만 이미 늦어버려 남희아가 천사에게 살해당하는 광경을 목격한다. 이때 남희아는 자기 혼자 죽기 싫다면서 차은하에게 독이 든 자신의 피를 입으로 먹이고 죽는다.

1막에서는 자신을 죽이려는 천사와 조우하지만 이영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건진다. 그러다가 갑자기 어떠한 변수가 생겨버렸다면서 이영에게 새로 오는 죄인을 남희아의 방으로 보내주라는 부탁을 받는데, 그 새로 온 죄인은 바로 차은하의 동급생이자 짝사랑 상대였던 권세영이었다. 자신은 물론 학교 선생님이나 집 주소도 기억하지 못하고 두통을 호소하는 권세영을 옆에서 돌봐주면서 함께 3층을 돌아다니고, 크로시드 서클의 호출이 왔을 때 두통을 일으킨 권세영을 집합장소로 데려간다.

첫 번째 크로시드 서클에서는 프로게이머로서의 버릇 때문에 "카드 인탭", "이것이 비장의 조커다" 같은 문구를 외쳐서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다. 본인도 죽고 싶다고 창피해하면서 다시 하고 싶어했지만 C가 천사들이 재미있어한다며 그냥 그걸로 하라고 크라임 카운터를 가지고 협박했고, 결정적으로 권세영이 멋있다고 말해서 넘어갔다. 그나마 기술명을 외친 게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위안한 것은 덤.

결국 첫 번째 크로시드 서클에서 남희아의 죄가 성폭행이라는 것을 밝혀내지만, 남희아의 죄를 입증한 증거 중 하나인 C노트가 부정한 증거임을 지적하면서 천사는 두 명이고 김유한이 또다른 천사라는 것도 밝혀낸다. 차은하의 공격에 김유한은 순순히 자신이 천사임을 인정하고는 복수를 했지만 남은 건 허무함뿐이라면서 C노트를 부숴 몸속의 캡슐을 터뜨리고 자살한다.

첫 번째 크로시드 서클이 끝나고 난 뒤 김유한의 방에서 그의 유품인 만화와 USB를 발견한 뒤, 첫 번째 크로시드 서클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2층에 내려갈 권리를 얻는다. 처음 내려갔을 때는 자신을 죽이려는 천사와 맞닥뜨려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권세영의 도움으로 도망치고, 다시 집합 호출이 와서 집합 장소에 모였을 때 새로 들어온 죄인 소지민을 보고 광분해서 달려든다. 이때 차은하의 승부조작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는데, 사실 차은하는 소지민에게 승부조작 제의를 받기는 했지만 권세영에게 결승전을 보러 와달라고 말한 것도 있어서 거절하였고 소지민도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다음날 차은하는 경기에 집중하지 못해서 지고 말았고, 소지민은 그걸 이용해서 차은하의 통장에 돈을 입금하고 승부조작 누명을 씌워서 그를 매장시킨 것이다.

소지민에 대한 살의로 흥분한 차은하는 소지민과 다시 마주치자 분노하여 따지지만 돌아온 것은 겨우 카드게임 못하게 된 것 가지고 왜 그러냐는 냉담한 반응이었다. 오히려 뻔뻔하게 자신이 걸릴 수는 없었다고, 원한다면 인터넷으로 하는 게임 방송 일이라도 소개해주겠다는 소지민의 말에 차은하는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지만 때마침 나타난 이영 덕분에 그 자리를 떠난다. 그 상태에서 2층으로 내려간 차은하는 여러 물품들을 챙기다가 권세영과 마주치는데, 이때 권세영에게 질문하면서 그녀가 바로 남희아를 죽인 천사라는 것, 그리고 권세영은 자신이 준 결승전 티켓을 매우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함께 3층으로 올라왔다가 이영과 마주친 차은하는 권세영에 대해서 물어보면서 그녀에 대해 더 알게 된다.

민우아가 죽은 뒤 열린 두 번째 크로시드 서클에서는 소지민과 한 팀이 되는데, 이때 남아 있는 죄인들이 모두 꼬마 천사의 죽음에 관련된 사람들임을 알게 된다. 류진홍은 꼬마 천사를 때려 입원시킨 폭행범, 도리루는 꼬마 천사의 시체에서 눈을 수집해간 시체 손괴범, 그리고 소지민은 꼬마 천사의 오빠였다. 그리고 부모님을 잃은 교통사고 때문에 입원한 동안 꼬마 천사와 종종 대화를 나눴던 차은하는 꼬마 천사를 죽인 범인으로 몰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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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차은하는 꼬마 천사를 죽이지 않았다. 꼬마 천사를 질투하고 죽이고 싶다는 충동은 느꼈지만 결국 죽이지 않았고 그냥 서로 속내를 털어놓은 뒤 퇴원했다. 그러나 퇴원하던 중 꼬마 천사가 떨어져 죽은 현장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결국 차은하가 꼬마 천사를 죽였다고 믿은 소지민은 엉뚱한 사람을 원망했던 것. 그 사실을 깨달은 소지민은 권총으로 자살했고, 차은하는 크로시드 서클의 승자로서 복수자들의 관 밖으로 나갈 자격을 얻는다.

이곳은 지긋지긋하다면서 1층으로 내려가 나가려던 차은하는 C와 마주치는데, 왜 무고한 자신을 이곳에 데려왔느냐고 화를 내는 차은하에게 C는 사실 차은하와 도리루, 류진홍이 이곳에 끌려온 것은 소지민의 동기부여를 위한 것이었다고 털어놓는다. 자신만은 무죄이지 않았냐고 항변하는 차은하에게 C는 무연고자인 차은하는 없어져도 누구도 찾지 않을 테니 안성맞춤이었다고 말하면서 정말로 자신이 무고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도발을 계속한다. 카드게이머답게 속내를 감추는 점은 마음에 들지만 그 패는 다 들여다보고 있다는 C의 말에 차은하는 머릿속으로 "혹시, 진짜 들켰나?"라는 생각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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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하에게 사람을 죽이지 않았느냐고 계속 묻던 C는 피해자에게 연고가 없으면 범죄로 치지 않는 타입이냐, 목격자나 증거가 없어 잡히지 않았으니 범죄자가 아니냐고 생각하느냐고 묻는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있는 죄책감이라는 리미터가 차은하에게는 없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지켜야 할 도덕적인 가치를 처벌에 두는 것이라고. C의 말을 듣던 차은하는 당황하면서 생각한다.

아냐. 모르겠어......

정말 모르겠단 말야.
짚이는 데가 전혀 없다고.
다른 사람들은, 정말로 그렇게 생각했던 거야?
법적으로 처벌받지 않았는데도 죄가 성립된다고?

사실 차은하는 C의 말대로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이코패스로, 작품 중간에 언급된 한밤중의 살인귀 본인이었다. 꼬마 천사의 죽음을 보고 죽음이라는 것에 매혹된 차은하는 또다시 죽음을 보고 싶어서 자신이 잡히지 않으려고 자신과 관계없고 연고자가 없는 사람들만 골라서 죽인 것이다. 한밤중의 살인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서도 차은하가 반응하지 않았던 것은 그 별명이 자신을 지칭하는 것인 줄 몰랐기 때문.

C가 자신이 전부 알고 있다고 밝히자 차은하는 그제서야 "이제와서 무슨 되도 않는 소리를 하나 했더니만... 다 알고 있었으면 그렇게 말을 했어야지..."라면서 쿨하게 인정한다. 그러면서 C가 흘린 보행하는 논리회로라는 별명을 듣고 C가 죽은 줄 알았던 민우아라는 것을 추가로 밝히면서 정체를 밝힌 민우아와 대화를 나누는데, 민우아는 차은하에게 자신을 위해 일하라고 제안하면서 그를 설득하려 한다. 민우아는 차은하에게 차은하가 권세영을 좋아하는 감정은 그녀를 죽이고 싶은 욕구에 불과하다고 말하면서 차은하와 권세영을 대면시키고는 차은하에게 자신이 괴물이라는 것을 인정한다면 바깥 세상에서의 누명을 모두 벗겨주겠다고 제안한다. 차은하는 한밤중의 살인귀로서의 자신을 인정하면서도 권세영을 죽이고 싶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다고 항변하고, 민우아는 어떻게 그 같은 괴물이 그런 생각을 하느냐며 권총을 들이밀면서 죽이고 싶었다고 인정하라고 다그친다.

그러나 차은하는 권세영을 죽인다면 그녀는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되는데, 그녀가 없어진다는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고 슬퍼진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말을 하면서 차은하는 지금까지 자신이 죽여온 사람들에게도 그가 권세영을 생각하는 것처럼 그들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있었을 것임을 알아차리고 자신이 저지른 죄의 무게를 깨닫는다. 차은하가 자신이 생각했던 사이코패스에서 평범한 인간으로 변해버리려 하자 민우아는 분노하며 그에게 총을 쏘지만 차은하의 고백을 들은 권세영이 차은하를 밀어내고 대신 총을 맞는다. 의식이 희미해지는 와중에도 차은하에게 고백하려 하는 권세영을 보고 분노한 차은하는 민우아를 죽이려고 달려들어, 캡슐이 터지는 와중에도 그녀의 약점인 "가족애"를 공략해서 총을 빼앗는다.

민우아가 자신을 죽이고 나서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고 묻자 차은하는 자수하여 자신이 저지른 모든 죄를 고백하고 정당한 죄값을 받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민우아는 최후의 수단을 쓰겠다면서 의식을 차린 권세영에게 그녀의 정신 속에 입력해둔 키워드를 사용해서 차은하를 죽이게 시킨다. 폭주한 권세영에게 목이 졸려 기절한 차은하는 자신의 잠재의식 속 꼬마 천사와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이대로 죽을까 하던 차은하에게 꼬마 천사는 정말 이대로 괜찮냐고 물으며 그를 깨워준다. 결국 꼬마 천사의 격려로 일어난 차은하는 권세영에게 자신이 비디오들을 보고 입수해둔 리셋 키워드를 외쳐 그녀의 정신을 초기화시킨 뒤 감정이입을 잘 하는 권세영의 체질을 이용해 자신의 좋아한다는 감정을 잔뜩 채워넣는다. 민우아의 복수심이 가득 채워진 상위 키워드로 폭주한 권세영이었지만 차은하의 연속된 고백에 결국 반응하여 폭주를 멈추고 차은하에게 고백을 한 뒤 쓰러진다.

쓰러진 권세영을 이영에게 맡긴 민우아는 차은하를 출입구로 안내하고, 차은하가 아무리 이 시설을 고발해도 이 시설을 운영하는 조직은 수사를 중단시킬 힘이 있으며 차은하가 자수하려는 건도 자신이 수사가 되지 않도록 막을 것이라고 한다. 이영이 바쁜 지금이라면 도청당하지 않을 거라고 말한 민우아는 차은하에게 자신은 이 조직을 부수려고 하고 있고, 그 외에도 개인적인 원한 때문에 복수하려 하는 누군가를 해치우기 위해 권세영과 함께 자신을 도와달라고 말한다. 거절하려 하는 차은하에게 민우아는 권세영을 미끼로 협박을 하고, 조만간 찾아갈 테니 기다리라고 말한다. 그렇게 차은하는 새벽 3시, 자신이 살인귀로 활동했던 시간에 밖으로 나가게 되고, 새벽 3시에 사람들 사이를 쏘다니며 관찰하면서 세상에는 정말로 누구와도 연고가 없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 얼마 뒤 민우아의 부하가 된 도리루가 찾아와서 민우아가 그에게 C의 역할을 맡기려 한다고 말하면서 범죄의 왕은 끝을 맺는다.

만약에 범죄의 왕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후속작이 나온다면 등장할 확률이 높다. 그리고 C의 역할을 맡게 된다면 정말로 살인을 저지르지 않을지는 두고 보아야 알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