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스(폴아웃: 뉴 베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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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아웃: 뉴 베가스의 등장인물.

사실 프리퀄 작품인 'All Roads'에 등장하는 위대한 칸의 멤버다. 부족장 맥머피와 제섭과 함께 체어멘의 리더에게 고용되어 배달부가 갈만한 길을 찾아 다니고 있었다.

긴 금발에 근육질인 사나이로, 과거 NCR 최악의 흑역사라 할만한 비터 스프링스 참사의 생존자였으나 사건의 충격으로 벙어리가 되었다. 처음 등장할 때도 바위에다 "Never forget"이라고 써놓는 등 대놓고 이 사람이 엄청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음을 보여준다.[1] 과거의 트라우마를 이겨내기 위해 수시로 마약을 하고다니며 전투에 임할시 대량의 사이코를 물쓰듯 쓴다. 주된 무기는 도 아닌 컴뱃 나이프.

원래 트라우마에 시달리다 못해 위대한 칸을 잠시 나와 마약이나 하며 떠돌아 다니다 바위 한 곳에서 퍼질러 자고 있던 중, 돈 되는 일감을 받은 칸이 그의 강인함이 꼭 필요한 일이라 제섭이 나서서 그를 설득하여 다시 복귀하게 만든다.

"찬스,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는거냐? 네 재주가 필요해. 네가 전에 그랬지? 개같을때는 좋은 일 하지 말라고. 망할 비터 스프링스. 우린 칸이라고, 우린 거기…"
(찬스에게 총을 겨누는 제섭. 이에 눈을 뜬 찬스는 벌떡 일어난다.)
"다시 살겠다는건가? 좋아."

회의 끝에 베니와 만나 배달부가 지나가는 길을 추적하게 된다. 회의 중에 나이프로 모하비 황무지 약도를 그리는데, 그 지도가 바로 찬스의 지도.[2]

"허어, 점 하나를 빼먹었어." - 맥머피
"흠 잡는건 아니지만, 거긴 베가스가 아냐." - 베니

그렇게 베니와 만나 함께 배달부의 흔적을 추적하는데, 굿스프링 근처의 협곡을 지나가던 중 핀드 무리에 의해 한 부족민의 마을이 처참히 파괴되고 부족민들이 모조리 산채로 타죽는 광경을 보게되자, 순간 옛 악몽이 되살아난 찬스가 꼭지가 확 돌아 갖고 있던 피묻은 나이프 하나 들고는 소지하던 사이코를 몇 방 투여해 수많은 핀드들을 도륙 내버린다. 본격 찬스 무쌍 베니는 굳이 핀드를 건드려 피해를 보고 싶지 않았으나 위대한 칸 단원들이 찬스를 구하기 위해 전투에 뛰어들었고, 그 결과 핀드들을 다 갈아엎었지만 칸들이 꽤 피해를 입었다.

찬스는 단신으로 상당수의 핀드 떼를 처치했지만 총상과 자상을 비롯해 화염방사를 정통으로 맞아[3] 몸에도 무리가 갔고. 결국 사이코의 부작용과 부상이 겹쳐 드러눕는다. 그걸 지켜본 고용인 베니는 "찬스? 멍청한 이름이구만? 지는" 라고 하며 어이없어하다가, '과거의 굴레에 매여서 현재를 그렇게 살아갈 바에야, 독약 먹고 편히 죽어라' 라는 식으로[4] 말하고는 맹독 '베가스'[5]를 준다. 하지만 찬스에게 있어 과거를 잊어버리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었기에,[6] 결국 베가스를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다. 그가 자살한 후 베니는 그냥 시체를 썩게 내버려두려 했지만, 위대한 칸들이 단체로 항의를 해서 결국 마을 언덕 어귀에 묻혔다.

그의 무덤은 게임 본편에도 존재하며, 배달부가 삽을 가지고 있다면 파낼 수 있다. 안에는 유니크 컴뱃 나이프인 '찬스의 나이프'와 그가 생전 입고다니던 낡은 위대한 칸의 옷. 고인드립 찬스의 나이프는 근접 나이프 주제에 흉악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무게 대 성능비가 뛰어나다. 상세는 항목 참조.

  1. 베니가 라이터를 켰을때 그 불을 보는 것만으로도 트라우마를 떠올릴 정도니 이 정도면 중증이다.
  2. 굿스프링에서 도로 루트로 뉴 베가스 방향으로 가다보면, 붉은바위 계곡 언저리에서 볼 수 있다.
  3. 저런 상태에서 맨몸으로 닥돌하더니 화염방사기를 한 손으로 꺾어버렸다!
  4. 옛 과거를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취급하는 성향이다.
  5. 베니는 코믹스 이전 시점에 이 독으로 복고주의를 퍼트리던 부족민 출신 가수를 암살했다.
  6. 라이터 불만 보고 과거를 떠올리고, 죽어가면서도 악몽을 떠올리는걸 보면 말 다한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