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志敎
란스 시리즈에 등장하는 집단. 대륙 본토의 AL교 다음가는 규모를 자랑하는 JAPAN 최대의 종교 집단이다. 창설자는 JAPAN의 초대 미카도 후지와라 이시마루의 참모였던 겟페이. 현 대승정은 세이간이다.
JAPAN 전체 인구의 절반 정도가 이 천지교를 믿을 정도로 엄청난 세를 자랑하는 집단으로, 고작 종교 집단 주제에 웬만한 다이묘를 능가하는 세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륙의 AL교처럼 기부금 덕분에 돈도 무척 많아서 JAPAN에서 제일 부유한 조직이라고도 한다. 사원을 지키겠다는 명분으로 수만 명의 승병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국 란스의 초회차라면 병력이 더럽게 많아서 좀 고생한다.
AL교와 비슷하게 중생 구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마인 자비에르의 봉인 유지 역시 이들의 주 업무. 하지만 그 실상은 초대 대승정이자 악마였던 겟페이가 계약이라는 번거로운 수단을 대체하여 좀 더 효율적으로 영혼을 수집하려는 목적으로 설립한 단체이다. 이 종교에서 말하는 '극락으로 가는 법'은, 창조주 루드라사움이 세운 세계의 윤회 시스템에 간섭하여, 본래 지옥에서 정화되어 루드라사움에게 돌아갔다가 다시 태어나야 할 영혼들은 빼돌려 라사움에게 향하게 하는 법이다. 승려와 평신도는 당연히 이 사실을 모르고, 심지어 현 대승정 세이간조차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 이 세계관의 종교 집단 상태가?
란스 세계관을 흔들었던 대사건인 후지와라 이시마루의 대륙 정벌 역시 더 많은 영혼을 주 라사움에게 환원하기 위한 술책이었다. 쉽게 말해 이시마루는 겟페이의 괴뢰였던 셈이다. 4대 마왕 나이치사는 이 사실을 눈치채고, 자비에르를 보내 천지교와 후지와라의 세력을 대륙에서 괴멸시켰다. 이 때문에 겟페이는 자비에르를 증오했다고 하며, 그를 엿먹이기 위해 겟페이의 법을 창안하여 자비에르을 봉인 속아 쳐박아놓고, 봉인 유지를 위해 대승정들에게 그 방법을 전수해줬다.
귀축왕 란스에서는 마인 오다 노부나가에게 박해받고 있다는 설정. 또 전국 란스 이전에는 이 세계의 진의를 눈치채고, 그에 저항하는 무투파 불교 조직이라는 간지나는 설정이었지만, 정사에서는 겟페이에게 이용당한 집단으로 변했고, 간지나는 신에게 대항한다는 설정은 암 이스엘 쪽으로 가 버렸다.
악마가 만든 집단이라서인지 여러모로 AL교와 그 뒤에 숨은 신들에게는 골칫거리인 모양. 그러나 표면적으로는 전혀 악마와 관계가 없어서인지 용케 성질 더러운 여신 ALICE의 손에서 몰살당하지 않고 그 세를 유지하고 있다.
AL교와 여러모로 흡사한 단체라고 할 수 있으나, 일단 LP 시점에서는 AL교가 신의 종복으로 암암리에 혼란을 퍼트리고 있다는 것과는 달리 천지교는 악마와 전혀 관계가 없고, '극락으로 가는 법'이나 그냥 죽어서 루드라사움에게 회귀하는 거나 일반인 입장에서는 별반 차이가 없으니 흑사병을 퍼트려서 포교하자는 AL교에 비해서는 훨씬 건전한 종교이다. 겟페이의 법에 희생되는 세 쌍둥이를 대우해 주는 것만 봐도 이 단체가 상당히 인도적인 집단인 걸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