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시공세기 오거스 02

초시공세기 오거스의 뒷이야기를 다룬 OVA.

1 개요

전편 초시공세기 오거스로부터 무려 10년이나 흐른 1993년에 OVA 형식으로 발매되었다. 1990년대 말이 일본 OVA 시장의 전성기로, 퀄리티가 하늘 끝을 모르고 치솟던 시절이라 오거스 02 도 전편의 1983년도 TV 판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의 작화와 연출을 보여준다. 국내에도 투니버스에서 더빙하여 방영한 덕분에 이름이 알려졌다. 원작인 오거스처럼 시리어스한 전개에 나름 씁쓸한 결말이지만 지금봐도 탄탄한 작화와 매력적인 세계관, 아름답고 모에한 캐릭터 디자인을 보면 저절로 전편인 TV 판을 찾아보게 된다. 그리고 좌절

수작이긴 하나 한가지 기묘한 부분은 바로 오프닝곡. 전반부 에피소드의 오프닝곡은 대단히 장르를 형언하기 힘든 기묘한 곡이었다. 후반부에선 다른 곡으로 바뀌었다. 기묘한 곡이라서 오프닝이 바뀐건지는 불명확하다.



직접 보고 그 기묘함을 느껴보자(...)

2 줄거리

처음 시작과 중간까지는 오거스의 이름만 빌린 또 다른 작품으로 오해되기 쉬운 스토리였고 오거스 이후의 세계를 다룬 스핀오프 정도로 생각되었으나 후반부 전편에서 사라져서 사망한 것으로 여겨진 인물이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연결된다.
사실인즉 전편인 초시공세기 오거스에서 시공진동탄으로 인해 일어난 시공중첩이 전편 주인공들의 활약으로 정리되는 듯 싶었으나, 마지막 남은 1% 의 파편으로 인해 여전히 세계는 혼란의 와중에 있었고 원래 세계가 19세기 말 산업혁명시대에 가깝지만 잔존한 다른 차원의 로봇과 하이테크 병기와 이능력자가 공존하는 이색적인 스팀펑크에 가까운 세계관이다.전작으로 부터 200년이 지난 후 잔존한 로스트 테크놀로지로 인해 일어나는 전쟁과 그에 휘말리는 새로운 주인공들의 이야기다.

3 등장인물

  • 린 - 본작의 주인공. 아머(현 세계에서 로봇을 칭하는 명칭.) 인양업을 하다가 자프렌 군의 공격을 받고 전투에 휘말리게 되면서 군인이 되고 그 와중에 나타루마와 만나면서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 나타루마 - 인류인 카츠라기 케이에만족인 밈지 라스의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을 선조로 둔 소녀. 에만족에 속하지만 시공수복 과정에서 대부분의 이계 종족들이 사라진 덕분에 극히 소수의 이계 종족 취급을 받는 어머니와 함께 이방인으로서 갖은 고초를 당하게 된다. 본래 인류가 다룰 수 없는 하이테크 병기들을 다룰 수 있다는 이유로 자프렌 군의 추적을 받게 된다.
  • 토리아 - 린의 소꿉친구로, 갑자기 나타난 도둑고양이 덕분에 온갖 마음고생을 하게 된다.
  • 대위 - 전작에서부터 등장한 연결점. 카츠라기 케이의 동료였으며, 오거스II를 만든 장본인이다. 원래는 라고 불리우는 세계의 전투로봇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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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완전히 시공재융합이 이뤄지면서 남아있던 시공의 엇갈린 파편들마저 전부 원상태로 수복되고,[1] 이에 따라 에만족인 나타루마와 인류인 린은 영원히 헤어진다.
  1. 시공의 엇갈린 파편들이 원상태로 돌아가면서 해당 기술력이 사용된 메카닉들도 사라져 가는데, 거대 메카닉은 각 파츠의 기술력 수준이 달라서 시대별로 부분별로 사라져가고 현 시대의 기술로 만든 파츠만 남아 떨어지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