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A


1 일본애니메이션 작품 출시 방식

1.1 개요

오리지널 비디오 애니메이션(Original Video Animation). 동의어로 OAV(Original Animated Video), OAD(Original Anime DVD)가 있다. 일반적으로 OVA 쪽이 훨씬 많이 쓰인다.

TV 방영이나 극장 상영 등을 하지 않고 비디오DVD 등의 매체로만 판매되는 애니메이션을 말한다. 대부분의 야애니가 이러한 형태로 제작된다.

비슷한 개념으로 극장 개봉 없이 바로 출시되는 비디오를 OV 혹은 V시네마라고 부르는데, 야쿠자 영화나 에로영화가 주로 출시된다. OVA는 애니메이션에 한정해서 지칭하는 표현인데 그냥 비디오로만 나온 영상물을 전부 OVA라고 잘못 부르는 사람들도 은근히 많다. 서양에서는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이러한 영상물들을 주로 Direct-to-Video라고 부른다.


1.2 초창기

최초의 작품은 오시이 마모루달로스. 달로스의 경우에는 원래 OVA로 만들려고 했던 것은 아니고, TV판 방영이 무산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필름을 비디오 테이프로 팔았던 것인데 예상 외의 성공을 거두면서 우연찮게 OVA 시장을 개척하게 된다. 이렇게 달로스를 통해서 가능성을 본 OVA 시장은, 에어리어88의 대성공을 통해 확실하게 성립되었다.

Video는 동영상이란 의미이므로 동영상이 비디오 테이프에 담겨있든 DVD블루레이에 담겨있든 OVA라고 부르는 게 맞다. 다만 2008년 말부터는 OAD(Original Anime DVD/Original Animation Disk)라는 용어도 같이 사용된다. 또한 보기 드물게 LD로만 나왔던 OLD 애니메이션도 존재하는데, 바로 가이낙스에서 제작한 불꽃의 전학생.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고퀄리티로 제작하여 컨텐츠 판매 수익으로 제작비를 충당하는 수익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1990년대 중반에 한국에서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이 한참 높아질 때는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수익 모델이라고 극찬을 받기도 했다.


1.3 몰락

하지만 2004년부터는 TV판으로도 마니아 대상의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게 되고, 제작위원회를 구성하여 심야 시간대에 방송하는 심야 애니메이션 시장이 조성되는 바람에 OVA는 크게 쇠퇴하고 있다. 심야 시간에 하는 애니들이 그 외의 시간대에 하는 애니보다 비교적 편수가 짧고 퀄리티가 높은 이유는 이 때문이다.

OVA의 쇠퇴 원인으로 지적되는 또 다른 점으로는 셀 애니메이션의 몰락과, 컴퓨터 그래픽이 애니메이션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을 들 수 있다. 소수의 실력 있는 애니메이터가 장인정신으로 노가다를 하면 높은 퀄리티의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었던 과거와는 반대로, 지금은 고가의 컴퓨터 그래픽 장비를 갖춘 대형 회사 쪽이 높은 퀄리티의 애니메이션을 만들기에 훨씬 유리해졌기 때문이다.

나무위키를 좀 돌아본 사람은 알겠지만 원작이 따로 있는 작품들은 OVA화 될 경우 평가가 썩 좋지 못하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OVA), 포켓몬스터 THE ORIGIN[1] 등. 이는 OVA를 만드는 과정에서 작품의 방대한 스토리를 짧은 시간 안에 진행해야 하기 때문인데, 결국 엄청난 스킵과 급전개라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2009년에는 심야 애니메이션 시장이 축소되면서 OVA에 다시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라는 예측이 있었으나 결국 심야 애니메이션 대신 극장판이 대거 제작되고 활성화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2004년부터 발매되는 OVA수가 급격히 줄어든 끝에 결국 2010년 이후로는 독자적으로 발매되는 OVA는 대부분 없어졌다. 명칭은 OVA나 OAD를 쓰고 있지만, 사실상 다른 상품에 딸려오는 부록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이즈 면에서도 만화책 한정판에 붙여놓기 딱 좋기도 하고.

다만 기동전사 건담 UC코드 기아스 망국의 아키토와 같이 히트를 기록하는 OVA들도 소수 있기에, 아직은 완전히 명맥이 죽었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런 유형의 OVA들은 선행 시사회 등을 통해 극장에서 먼저 상영된 후 영상매체로 나오는 형식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참고로 마니아 대상의 TV용 애니메이션 시리즈 제작이 활성화된 건 신세기 에반게리온 때문이었고, 새로운 극장판 활성화의 대표주자 또한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이다.

여담으로 투니버스, 대원방송 같은 곳에선 이런 OVA의 수입과 편성을 상당히 꺼려한다는 카더라가 있다. 편수가 짧아 편성을 날로 먹긴 힘들고(...) 대체로 OVA 작품들은 수위가 또 장난 아닌데다,[2] 타 매체를 기반으로 하는 애니들에 비해 판권값도 비싼 편이라 '후속작'이라도 좀 꺼려한다는 듯.

일본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미국 애니메이션도 인기 시리즈의 OVA를 내는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도 계속 나오는 게 스쿠비 두.

1.4 목록


2 TRPG 룰 시스템

OVA (Open Versatile Anime) : the Anime Role-Playing Game. [Wise Turtle Publishing]에서 발간했으며, 비슷한 TRPG 시스템인 BESM과 같이 일본 애니 스타일을 재현하는 게 주특기인 시스템이다. BESM이 3판에서 d20 시스템을 도입하다가 과도하게 무거워져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린(...) 반면, OVA는 계속 룰을 적절히 가볍게 유지한 결과 소수의 팬층만 갖고도 현재까지 지원되고 있다. 평가는 대체로 좋은 편이다.

작가의 결단으로 정해진 스탯이 따로 없고 겁스로 치면 장점과 단점이 스탯의 역할까지 겸하고 있는 시스템이다. 같은 장점은 최대 +5까지, 단점은 -3까지 얻을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캐릭터를 생성할 때 장점과 단점의 보너스/페널티 합이 5 이내여야 한다. 그리고 특정 행위를 판정할 때 해당 상황에 적합한 장점과 단점을 죄다 때려박아 아래 판정하게 된다.

주요 판정법6면체 주사위를 2 + (해당 장점 전부) + (해당 단점 전부) 개수만큼 굴려 가장 크게 나온 값이 결과값 (즉 보통은 6) 취급을 받되, 같은 값이 여럿 나오면 그것들끼리 더해 뭉쳐 한 값으로 취급해 최종 결과 판정에 반영한다. 예를 들어 10개를 굴려 1, 2, 2, 3, 3, 3, 4, 4, 5, 6 결과가 나오면 최종 결과는 가장 큰 값인 3끼리 더한 9가 된다. 단점의 페널티가 장점의 보너스보다 커질 경우엔 우선 장점과 단점의 합이 -1이면 주사위를 하나만 굴리게 되며, -2부터는 주사위 개수가 다시 하나씩 늘어나되 모든 주사위를 굴려 가장 낮은 값을 택한다. 이 경우 같은 값이 여럿 나와도 더하지 않는다.

기초 시스템이 확립된 1판은 2005년에 나왔으며, 룰을 적절히 필요한 만큼 손질한 최신 판본인 2판은 킥스타터로 [모금에 성공]한 뒤 2015년 전반기에 나왔다. 단 종이책(25.00$, 세금제외)의 경우 소량 인쇄한 만큼 쉽게 구할 수 있는 [pdf](15.00$)와는 달리 주문인쇄를 하거나 현지 TRPG 서점에 우연히 비치되어있기를 바랄 수 밖에 없다 (사실 현재 대부분의 소형 TRPG 출판사는 대개 이렇다).

  1. 이쪽은 TV스페셜에 가깝다.
  2. 이때문에 원래 7세이상이었던 것이 15세이상이 되는 애니가 꽤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