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망문에서 육능운과 연소하를 섬기던 집사로 무공이 고강했었지만, 연소하가 육능운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납치되고 사망하자 죄책감으로 자신의 무공을 스스로 폐쇄했다.
육능운이 죽고 난 뒤로는 백결맹의 화원지기가 됐다. 영웅인 육능운의 집사여서 사굉운이나 연자심도 함부로 못 대하는 인물이다. 일단 화원지기라는 직챕답게 정원을 아주 잘 가꾸는 모양. 사굉운도 칭찬했다.
나이가 100살이 넘은지라 노망에 시달리면서 육능운과 연소하가 돌아올 거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이걸 들은 사굉운은 반쯤 흘러들었지만,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사굉운과는 사이가 안 좋다. 사굉운이 뭐만 만지려고 들면 주인님 운운하면서 사굉운 앞에서 정색한다. 사굉운의 실제 정체를 생각해보면 그럴 만하다.
사실은 백결맹을 원래대로 돌리려는 초심회의 회주로, 노망도 안 들고 원래 육능운이 연소하에게 먹이려고 했던 칠채붕란을 섭취해서 서문연도 깜짝 놀랄 정도로 무공이 고강하다. 육능운의 부탁으로 화원지기로 위장하면서 진정한 뇌정마교의 주구를 없애기 위해서 암약했다. 그 덕분에 초심회주가 고목신개라고 생각했던 사굉운은 뒤통수를 맞았다.
각각 육능운과 연소하의 환생으로 추정되는 낙무흔과 서문연이 전장한 뇌점마교를 무찔렀으니 결국 초옹이 말했던 육능운이 돌아온다는 말은 들어맞았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