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백결맹을 설립한 세 명 중 하나. 전대 백결맹주 진율천과 현 백결맹주 연자심의 의형제이며 동시에 신검세가의 가주로 주로 신검대제나 인의군자검이라는 별호로 불린다. 연자심, 고목신개, 혈발환사와 더불어 뇌정마교와의 싸움에서 활약한 신사패천 중 한 명이다.
천룡령주 후보이자 백결맹주 연자심의 제자인 사도빈의 아버지답게 백결맹의 이인자이지만 백결맹의 대소사를 관리하는 건 사굉운이라 실질적인 백결맹주나 다름없다.
2 작품 내 행보
작중에서 낙천명의 뇌정마교가 활약할 때, 진율천과 연자심을 만나 의형제를 맺고 뇌정마교에 대항해 맞서 싸웠다. 낙천명과 육능운이 동귀어진하자 천뢰신검을 기리면서 동시에 뇌정마교의 부활을 막기 위해 백결맹을 결성하는 데진 일조했다
진율천이 실종된 뒤로는 연자심 다음으로 백결맹의 이인자가 되어 여러 실무를 처리하는 역할을 맡았다. 연자심과 더불어 흑혈 몰살 계획을 승낙하기도 했다.
마령곡이 본래 마가의 후신이라는 걸 알고 있어 낙무흔이 사마중환과 마령곡과 싸울 때 사도빈을 보내 무적천마를 먹튀하도록 하고 뒤에서 느긋하게 관전하다가 마령곡이 멸문하자 백결맹에 마령곡은 사실 마가의 후예였다고 밝힌다.
자신의 권위에 대항하는 백결맹 내의 초심회도 잡고, 낙무흔도 제거할 겸에 사도빈을 시켜 구파일방의 장문일은 인질로 잡고 이중삼중의 덫을 놓아 낙무흔을 죽이려 했지만, 사도빈의 연이은 삽질로 실패로 돌아간다. 그리고 자신을 찾아와 만력공 모용중산의 행방을 묻는 서문연과 대화하면서 서문연과 백가명이 자신을 견제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자 본격적으로 서문세가와 천룡령주 백가명를 적대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천마지존수를 대가로 삼대검주를 보내 낙무흔을 제거하고자 했다.
백가명, 서문연과 서문세가, 백결맹주, 연자심과 초심회의 견제로 결국 사도빈이 사천에서 일으킨 혈겁이 들통 나자 뇌옥에 갇히는 신세로 전락한다. 하지만 연자심이 사굉운을 질시해서 감옥에 가뒀다는 소문이 퍼지고, 연자심은 최대한 빨리 사굉운을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는 소문대로 자신이 사굉운을 질시해 살해했다고 하려고 감옥에 들어가 무적검 일원으로 사굉운을 죽이려고 했지만, 오히려 사굉운이 '흑암'과 '파천황', 2개의 무적검을 꺼내서 연자심을 잡고, 사굉운에게 세뇌된 모용중산이 무적검 '파멸'로 백가명을 죽기 직전까지 몰다가 서문연이 적령봉황으로 백가명을 구출해 봉황천으로 도망치자 고목신개 역불기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고 수뇌부가 일시에 사라진 백결맹을 장악한다.
백결맹에서 서문세가의 가주 서문엽에게 자신이 뇌정마교의 진실한 후예이자 아수라혈군이라는 걸 밝히고 초심회의 이중간첩이었던 설공도를 죽인다. 그리고 흑산을 움직여 유일하게 자신에게 대항하는 낙무흔의 뇌정마교를 제거하기 위해 행동을 개시한다.
여기서 밝혀지는 바로는 전대 아수라혈군 사정명은 지후가 남긴 지뢰를 얻고 양자인 사굉운에게 신검세가를 세우게 하고, 자신은 낙천명을 선택해 뇌정마교를 세웠다. 본래 사정명의 계획은 뇌정마제 낙천명을 사굉운과 신검세가가 무찔러 영웅이 되게 하는 것이었지만, 불이검문, 일망문과 쾌의문이 등장하고 낙천명이 힘이 상상 이상으로 강력해지자 오히려 백결맹 안에 들어가 천천히 천하를 잠식하게 했다. 사정명이 이런 복잡한 계획을 세운 건 힘으로 이룬 군림천하는 오래 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굉운은 마도에 의한 군림천하 계획이 완성에 가까워지자 본색을 드러낸 것.
무적검 지옥을 얻은 사도빈을 보내 낙무흔과 서문연을 꾀도록 하고, 아버지이자 전대 아수라혈군이었던 사정명을 찾아가지만, 천뢰와 지뢰를 완전히 수습한 낙무흔에게 공격받아 빈사 상태가 된 사정명이 육능운이 찾아왔다는 말을 하자 파천황으로 사정명의 숨통을 끊는다.
낙무흔의 회천 계획으로 사도빈이 인질이 되자, 혈왕의 후보면서 칠칠치 못하게 실패한 사도빈에게 실망한 나머지 사도빈을 자기 손으로 죽이고, 낙무흔에게 모든 증오를 돌린다. 사도빈만큼은 아니지만, 살릴 수 있으면서 자기가 죽여놓고 모든 게 낙무흔 탓이라고 하다니 역시 그 아들의 그 아버지답게 졸렬하다 일단 사도빈이 죽었던 게 슬프긴 했던 모양으로 사도빈이 죽자 아들 대신 숙원을 이루기 위해 금지된 온갖 마도의 대법을 사용해 자신이 혈왕이 되고자 했다.
신검세가로 위장한 뇌정마교와 흑산의 세력을 보내 낙무흔의 뇌정마교를 제거하려 했지만, 낙무흔과 백가명을 포함한 여러 사람의 활약으로 실패한다. 그래도 흑산 세력이 남아 있었지만 혈왕으로 각성한 사도빈이 모두 냠냠 해버려서 증발.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찾아온 낙무흔에게 사도빈이 혈왕으로 각성한 걸 듣고 기뻐했지만, 낙무흔의 대결에서 패배하고 사망한다.
3 성격
겉으로는 대협으로 불리면서 모두에게 존경받는 인의군자검이라는 별호에 걸맞은 사람이지만, 정체가 정체다 보니 실제 속은 시꺼멓기 그지없다. 다만, 아들인 사도빈처럼 졸렬하지는 않다.
연자심, 진율천과 의형제를 맺고, 서문엽과는 친구처럼 지냈는데 서로 우정 같은 여러 감정을 느낀 걸 보면 혈뇌군사처럼 모든 걸 기만한 건 아니다. 실제로 이들을 제거하자 감정적으로 혼란을 느껴 아버지인 사정명을 찾아가 그런 감정을 잊으려고 하기도 했다.
사도빈이 낙무흔의 만령어의대법에 걸려 인질이 되자 죽여버리긴 했어도, 나름대로 아들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던 모양으로 낙무흔에게 패배한 사도빈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거나, 낙무흔의 회천 계획을 알자 사도빈을 구하려고 했었다.
낙무흔과의 대결에서 사람의 생각이 저마다 다르듯이, 살아가는 삶의 목적도 다르다고 하며 누구의 생각이 옳은지는 각자의 마음에 달려있다는 말을 남겼다. 이 말대로라면, 사굉운 본인은 자신의 행위를 옳다는 일종의 신념을 지니고 있는 거 같다.
4 사굉운의 무공
- 벽라진기 - 벽라십칠검을 펼칠 때 사용하는 내공으로 천뢰지기 정도로 강력한 건 아니지만, 마공에 대항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어 마기를 잠재우는 효능이 있다.
- 혈마수라결 - 아수라혈군답게 혈마수라결을 익히고 있다. 성취도도 높아 낙무흔이 사용한 만령어의대법을 씹어버렸다.
- 지뢰- 사정명이 우연히 얻은 지후가 남겼던 지뢰의 기운. 마기와 동화하는 능력으로 사굉운은 이 기운을 사정명에게 물려받았다.
- 흑암 - 모든 것을 흡수하는 어둠의 무적검. 본래 초무쌍이 가지고 있던 무적검이지만, 팔황마전이 본래 뇌정마교의 지류였기에 사굉운은 흑암으로 이르는 길을 알아 흑암을 얻었다.
- 파천황 - 대우주를 파괴시킬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가진 무적검이다. 모용중산의 말로는 팔황마전의 팔황겁겁천마공에서 탄생한 무적검이라고 한다.
- 북두대금제 - 고금제일마 적군양이 창안한 무공. 혈맥에 일곱 가지 진기를 심어 자신의 명령에 거역하는 이에게 이 진기를 폭주하게 하는 것으로 끔찍한 고통과 함께 죽음을 선사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