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모델/가수. 1991년 3월 1일생. 前 소속사는 사과우유 커뮤니케이션즈.
경력
- 서울 은평초 - 성지중 - 성지고등학교(모 방송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강서구의 그 학교 맞다.) 졸업.
- 2009년 12월 착한 글래머 3기 모델.
- 2010년 EP앨범 바라보다로 데뷔.
- 2010년 2월 5일 착한 글래머 시리즈 화보집 Touch 발매.
19살의 현역 여고생으로 우월한 바스트와 몸매로 주목을 받고 데뷔했다. 처음엔 G컵이나 F컵으로 알려졌지만 사실 속옷과 촬영 빨로 좀 과장이었고 인터뷰에서 D컵이라고 밝혔다. 싸이월드를 통해 입소문을 타다가 코미디 프로그램 갤러리에까지 알려져 여신으로 추앙을 받았는데 이때 별명은 최은젖, 은젖느님… 한편에선 '슴가 밖에 볼 게 없다, 짜리몽땅하다' 등으로 까이기도 했다.
화보집이 나왔을 땐 인터파크 성인잡지 판매 순위 1위를 9주 동안이나 유지했으며, 화보집과 같이 미니앨범 바라보다를 발매했다. 보통 전문 가수가 아닌 경우 트로트 등 행사용 곡을 발매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발라드를 타이틀 곡으로 선정하고, 양수경의 히트곡 '외면'을 리메이크 곡으로 부르는 등 윤하의 기다리다, 태연의 들리나요와 같이 솔로 여가수의 계보를 잇겠다는 포부를 보여주기도 했다. 2010년 2월에 열린 가수 데뷔 쇼케이스에서도 프리허그 이벤트에 성실히 응했고, 2010년 8월호 맥심 화보 촬영을 했는데 촬영 당시 컨디션이 나빴음에도 열심히 임하는 등 프로 의식도 나름 돋보였다. 근데 이것보다 중요한 건 압도적인 슴가 사이즈 때문에 맞는 의상이 없었다고 한다. 여하간 슴가는 초고교급. 초고교급의 거유
그런데 주목을 받고 싶어서였는지 개념이 없는 건지,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착한 글래머 라이브’ 방송에서 “요즘 나이 많은 모델들이 비키니 화보를 많이 찍는데 솔직히 역겹다.”라며 “몸매가 좋고 나쁨을 떠나 나이 어린 모델의 비키니 보다 섹시하지는 않은 것 같다.”라는 미성년자 성 상품화를 조장하는 문제 발언으로 대차게 까였다. 무슨 자기는 영생불사하는 것도 아니고. 당연히 빗발 같은 네티즌들의 성토가 이어졌지만 소속사는 오해다 라며 쉴드를 쳤다.
그러나 사실 이 발언은 화보 판매를 위해 소속사에서 시킨 노이즈 마케팅이었고, 실제 최은정은 자기가 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물론 뭐가 진실인지는 알 수가 없지만, 쇼케이스, 화보 촬영 등 행사에서 보인 프로 의식이나 이후 소속사 대표가 성추행 사건으로 구설수에 오른 것을 생각하면 소속사의 언론플레이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게 사실이었다. 위의 문제 발언 후 그럼 니가 비키니 입어봐라는 많은 네티즌들의 요구에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한민국 vs. 그리스 경기에서 한국이 승리하면 입겠다고 했고 한국이 이겨서 정말 입었다. 그리고 시청률은…….
2010년 12월 13일, 검찰에 의해 소속사 대표가 최은정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소속사 대표가 최은정에게 함께 모텔에 가자며 최은정의 몸을 만진 것으로 전해졌는데 대표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후 최은정의 자살 미수 사건이 벌어지는 등 강제 추행이 기정사실화 되었다. 결국 2011년 11월 소속사 대표에게 유죄가 확정되어 징역 8개월의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에도 전 소속사 대표가 최은정을 비롯해 여러 전속 모델을 비방하고 다니자 최은정도 2012년 2월 전 소속사 대표에게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걸었으며, 같은 해 12월 6일, 최은정 및 전속 모델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가 인정되어 전 소속사 대표에게 벌금 700만원이 선고되기에 이르렀다.
2010년 성추행 사건이 벌어진 이후 최은정의 두드러진 활동은 없었다. 어머니 인터뷰에 따르면 성추행 사건 등으로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2013년 무렵 소속사 대표의 유죄가 확정되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짐과 동시에 최근 근황이 공개되었는데, 성형 등으로 인해 이전과는 너무도 달라진 모습에 한때나마 그녀를 여신으로 추앙했던 남성들은 충격과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본인은 연예계 활동을 접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듯 했지만...
2013년 9월, SBS에서 사상 최악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송포유를 방송하면서 학교폭력 미화 논란이 벌어지자 방송에 나온 성지고 출신이라는 점과 동시에, 같은 중학교를 다녔던 일진 출신의 박ㅈㄷ과도 알고 지내던 사이라는 것이 드러나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사족으로 박ㅈㄷ은 성지중을 다니다가 자퇴했으므로 성지고와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데 누군가가 자신의 사진을 막장 갤러리에 도용해 올리는 등 인터넷 상에서 널리 퍼지는 바람에 성지고 파괴신으로 잘못 알려져 미니홈피가 테러를 당하는 등의 피해를 보기도 했으며, 그로 인해 본인도 송포유 건으로 자신과 최은정이 욕을 먹는 것에 대해 많이 불쾌해 했다고 한다.
노출 마케팅에 가려졌을 뿐이지 발라드를 데뷔 타이틀 곡으로 선전하는 등 가수로서도 모델로서도 여러 재능을 가지고 있었지만 소속사의 잡음과 연예계의 자극적인 노출 마케팅에 휩쓸려 간 안타까운 케이스. 하물며 당시의 최은정은 미성년자였기에 폐해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현재까지도 걸그룹 등 여자 연예인의 성 상품화 문제가 한국 연예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남아 있다는 점, 지금도 수많은 무명 여자 연예인들이 섹시 코드 어필하다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져 가는 상황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참 착잡하고 씁쓸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