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오랜 추억이 현실을 지배하고 있다면, 그것은 미쳐버린 인생이다.

숲의 종족 클로네의 라스리프 세녹터

정말 추억은...이렇게 슬프기만 한 걸까...?

아니. 그건 아니다.
내가 그 시절 생각하던 것은 추억이 아니다.
단지 미련이었다.
추억은 그 기억을 미련 없이 떠나보낼 수 있을 때, 그때가 추억이다.

다만...그때가 언제 올지 모를 뿐이다.
첫사랑의 시작과 끝.

시간은 흘러 다시 돌아오지 않으나, 추억은 남아 절대 떠나가지 않는다.

ㅡ생트 뵈브

Memory

1 개요

원래 사전적 의미는 오늘에 와서 과거에 있었던 일을 떠올리는 것, 그 옛 기억을 뜻하나, 흔히 과거의 기억에서 특별히 기억, 인상적이었던 기억을 일컫는 말이다.

모든 인간들을 가끔씩 감상에 빠지게 하는 원천이며, 어떤 경우에는 평생의 동력이 되기도 한다. '인간은 추억을 먹고 산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 많이 가져도 되지만 거기에 너무 빠져서 앞을 보지 않아서는 안된다.

과거의 추억일수록 미화된다는 법칙이 있다. 가령 어릴 때 맛있게 먹은 음식을 성인이 돼서 먹었더니 생각보다 맛이 없다든가 도로묵[1], 어릴 때 재밌게 봤던 영화를 시간이 지나서 보니 그때보다 재미가 없다거나 하는 식.

위와 반대로 예전의 기억들이 머릿속에서 필터링되어 좋지 않았던 기억은 소거되고 좋았던 기억만 남아 '추억'이 되는 경우도 있다. (ex: 고3시절, 군대 시절 등 물론 이것도 반대의 경우가 넘쳐난다.)

각종 드라마애니메이션에서 플래그로 지겹도록 써먹는 요소다.

대한민국에서는 여행 갔을 때 사진을 별로 안 찍고 싶어하는 사람을 설득할 때 잘 쓰이는 단어이기도 하다. (ex:"이것도 찍고 나면 나중엔 다 추억이야!")

추억팔이라는 말도 있다. 소위 한물 간 연예인들이 방송이나 음악 앨범에서 자주 써먹는데,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마케팅을 의미한다.

2 관련 문서

뭔가 이상한 것이 들어있는 것 같다
  1. 도로묵은 전쟁이 나서 먹을 게 없을 때 먹어서 맛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궁으로 돌아와 다시 먹어봤더니 맛이 없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