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차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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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영어 : Piecemeal Attack
한자 : 逐次投入

축차공격이라고도 한다. 부대를 쪼개서, 투입 가능한 부대 먼저 투입하고 나머지 부대는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투입하는 것으로서 일반적인 경우에는 의미없이 병력을 소모하는 정신나간 짓이다. 란체스터 법칙 항목 참조. 이짓을 하면 아군이 적군에 의해 각개격파 당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쉽다. 그러나 기습을 받은 경우 처럼, 5분대기조 같은 즉각적인 대응 및 방어선의 유지를 위한 준비된 부대의 축차투입은 필수 불가결하며 이때 초반에 투입되는 부대는 목표가 승리를 위한 전투가 아닌 현상유지를 위한 방어에 초점을 맞추어 증원군을 "생존하며" 기다리는 것이 기본이다.

즉, 란체스터 법칙을 충실히 따라서 소수의 5대기 출동 X -> 전선붕괴로 인한 대참사
소수의 5대기 출동 O, 5대기의 적극적인 전투 -> 란체스터 법칙에 의해서 5대기의 빠른 전멸 -> 전선붕괴로 인한 대참사
소수의 5대기 출동 O, 5대기의 방어적인 전투 -> 증원군이 올때까지 시간을 번다-> 증원군이 왔다-> 란체스터 법칙에 의해 다수 VS 다수가 되어 전선 유지 성공.

그러나 소수의 병력으로 다수가 방어하는 지역을 공격할 때, 소수의 고기동성 부대로 적 다수를 반복적으로 바짝 경계하게 만들어 소모전을 유도하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소수의 병력에 북과 꽹과리를 쥐여주어 적 부대에 수시로 접근해 큰 소리로 마치 습격하는 것 처럼 꾸몄다가 바로 퇴각하는 짓을 반복해서 적을 밤낮으로 경계하게 만들어 피로를 누적시킨 삼국지연의한중 공방전이 좋은 예로 제갈량조조를 이렇게 괴롭힌 바 있다. 그러나 이런 경우 축차투입되는 부대가 계속 돌격해서 전멸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축차투입이 아니라 그냥 통상적인 게릴라 전으로 분류되야 옳다.

또 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어쩔수 없이 축차 투입 - 축차 소모를 반복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었으니, 전근대의 공성전이 대표적인 사례다. 공격자는 사다리나 성문, 공성탑, 무너진 성벽 틈새 등으로 병력을 밀어넣어야 하기 때문에 제한된 병력만을 투입할 수밖에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심한 손해를 강요받았다. 오죽하면 토성만 끼고 싸워도 공격병력이 방어병력의 3배는 돼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을까.

한국전쟁때 국군이 이것을 시전하여 초반 전선붕괴를 초래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