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루가 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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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킵 비트의 남주인공.
담당 성우는 코니시 카츠유키/임채헌.
진격의 로리콘2

연예계의 절정에 서 있는 남자 배우. 꽃미남에 연기력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데다 온화한 성품과 매너를 가진 엄친아. 등장 당시 일본 1위의 '안기고 싶은 남자'.

처음에는 사적인 감정으로 연예계에 지원한 모가미 쿄코를 좋게 보지 않았지만 그녀의 노력하는 모습과, 그녀가 과거에 알고 지냈던 소녀라는 것을 알고 호감을 갖기 시작한다. 쿄코는 렌이 그때 그 사람이란 걸 모르고 있다. 과거에 쿄코가 불렀던 이름은 곤.[1][2] 이 아니다 쿈이! 그 시절 울고 있는 쿄코에게 근청석 조각을 건네 주었는데 쿄코는 이 돌을 '곤'이라 부르며 안 좋은 일이 있을 땐 손에 쥐고 슬픔을 흡수해준다고 자기 암시를 걸며 위안을 삼고 있다.

사실은 혼혈 미국인이고[3] 본래 외모는 금발 녹안이지만 흑발 흑안으로 감추고 도쿄 토박이 일본인 행세를 하고 있다. 아버지는 과거 일본에서 전설적인 배우였고 현재는 헐리우드 톱스타이며, 어머니 역시 세계적인 슈퍼 모델.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그늘에 가려 집단 괴롭힘을 당했고 사춘기의 방황은 꽤 대단했던 모양. 영능력을 가지고 있는 비 고울의 보컬 레이노는 쿄코가 가진 돌 '곤'을 보고 그 원래 주인은 '지금쯤 망가졌거나 스스로 이 세상에서 사라졌을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그래서 가끔씩 보여주는 어두운 모습은 대단히 간지가 있다. 현재는 아버지의 배경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서기 위해 LME 사장 로리 타카라다의 협조[4]를 얻어 츠루가 렌이라는 예명을 쓰며 철저하게 자신의 과거를 감추고 있다.

일에 대해서는 대단히 완벽주의자로 배우로서 타입이 같은 모가미 쿄코의 좋은 멘토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만큼 남에게 내리는 평가도 엄격해 가장 본 모습을 자주 보는 쿄코를 공포에 질리게 하기도 한다. 일단 온화한 신사를 평소에도 연기하고 있으며 본인의 선천성 연애 둔감증과 과거의 일로 인한 죄의식이 겹쳐 잘난 얼굴에도 불구하고 연애 레벨이 매우 낮다.(……) 일에는 완벽주의자인데 사생활은 무심해서 혼자 내버려두면 며칠이고 굶은 채로 돌아다니기 때문에 오로지 밥만 먹이려고 러브미부인 모가미 쿄코를 투입하는 일이 생겼다.[5] 그리고 매니저 야시로 유키히토는 밥을 해 먹인다는 핑계로 자주 모가미 쿄코를 불러 렌에게 보낸다.(……)

별명 중 하나는 '상대 배우 킬러'. 대놓고 꼬시는게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계속 외국에서 살았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무언가 말을 할 때 좀 느끼(……)하게나 아님 (주위에 갤러리가 있든 없든) 아주 솔직하게 말하곤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크문 촬영 때도 상대방 여배우인 모모세 이츠미는 처음에는 쿨하게 렌을 상대했지만, 칭찬 한 방에 부끄러움에 펑 하고 터진 사건이 있었다.

연기 실력은 가히 정점으로 자기 자신을 극중 인물과 동화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심지어 상대 배우조차 극중 인물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연기하게 만드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 처음에 여기에 당한 쿄코는 염동력이나 사기라고 말했을 정도. [6] 심지어 '츠루가 렌'이라는 인격 역시 연기한다는 기분으로 지낸다. 츠루가 렌답지 않은 행동을 하고서는 "그 남자(자신)라면……."이라거나 "그 남자(자신)는 신사니까." 같은 발언을 할 정도.

만화가 진행되면서 쿄코에 대해서는 확실히 감정을 자각하고 있지만, 쿄코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것은 참고 있다. 극중에 교묘하게 가려진 쿄코를 바라보며 망가진 표정은 사장조차 절망할 정도였던 모양.[7]

후와 쇼우가 일방적으로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기도 하다. 렌 역시 어릴 때부터 쿄코가 '미래의 내 남편이 될 쇼짱'이라고 말한 것을 마음에 두고 있어서 후와 쇼우를 심각하게 질투한다. 쿄코에 대한 감정을 자각하기 전부터 질투부터 하고 본 질투대마왕. 건너건너 쇼우와 쿄코 사이에 있던 일을 들을 때면 차갑게 얼어붙거나 신사 스마일로 쿄코(및 매니저 야시로)를 겁먹게 하는 일이 일상다반사.[8] 그렇게 열받아 신경을 곤두세우긴 해도 솔직히 하는 짓은 없다(……).

연애 진도가 굉장히 더딘 편인데 이것은 쿄코의 애정기피증만이 아니라 렌이 가진 죄의식과도 연관이 있다. 과거에 아버지의 그림자에 가려서 방황할 때 곁에 있어준 가장 소중한 친구가 자기가 일으킨 트러블로 인해 눈 앞에서 차에 치여 즉사해 버린 것. 그로 인한 죄의식 때문에 '자신은 행복해져서는 안 된다'고 스스로 족쇄를 걸고 있었다.

애정기피증 여주인공과 행복기피증 남주인공이라는 설정 때문에, 연재가 길어짐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쿄코한테 한 짓은 99화의 포옹이 전부(……) [9]였다. 쿄코가 렌의 집에 혼자서 방문하는 에피소드만 5번인 데다가 한 달 이상 호텔의 한 방에서 둘이 동거하는 무시무시한 에피소드까지 있어도, 막상 하는 짓은 없는 데에 분노한 한국 팬들이 예진작부터 고자 렌이라고 부를 정도. 꼭 뭔가 할 듯이 절단 신공으로 끝나면 다음 연재분에선 어김없이 시시한 결말로 끝나기 때문에 안 그래도 연애에 목말라하고 있는 독자들은 분노에 울부짖으며 렌을 욕하곤 한다.
그래서 나름 큰 떡밥으로 끝나는 148화[10]를 보고 나서도 몇몇의 오래 된 독자들은 "또 아무 일도 없겠지" 라며 해탈한 반응을 보이고 있었는데, 드디어 149화에서 처음으로 쿄코에게 일방적으로 키스를 한다.(라지만 볼에만 했고, 바로 뒤에 외국식 감사인사라고 해명해 버렸다.) 그러다가 194화에서 후와 쇼에 대한 질투에 눈이 멀어 쿄코를 덮치려는 듯한 행동을 취하더니 195화부터 쿄코와 둘이서 약이라도 먹었는지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수위를 갑자기 올리기 시작해 독자들을 당황시키고 있다. 196화를 보면 고자는 확실히 아닌 것 같다.[11] 211화에서 쿄코에게 키스를 했고 쿄코는 이것을 자신의 '첫키스'로 받아들이고 있다. 어쨌건 순정만화 중 200화 넘어 두 주인공 간의 키스씬이 나오는건 이 만화가 최초일 듯. [12]

203화에서 쿄코가 애정 기피증을 극복했고 210화에서 렌이 죄의식은 극복하긴 했지만, (1)쿄코는 첫키스 상대인 곤이 렌과 동일인물이라는 걸 모른다는 함정+(2)쿄코는 렌이 좋아하는 여성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 상대가 자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함정+(3)렌은 쿄코가 자신을 '선배'로만 보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는 함정 등등이 남아 있는 상태라 갈 길은 아직도 멀고 멀었다.

대만에서 제작된 드라마에서는 우리나라의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시원이 이 캐릭터를 맡았다.[13]

여담이지만 작중 나이는 약 만 21세. 처음 등장했을떄 20세였다가 1년이 지났으니 아마도 21살로 예상된데. 풍기는 분위기는 스무살 후반에서 서른 초의 느낌인데, 생각보다 풋사과다.그래도 만 나이로 하면 21살인거니까 한국 나이로 하면 실제로는 22~23세다. 작중에서의 연예계는 아무리 옆나라 허구라지만 실제 한국 연예계와는 완전히 딴판이다. 일단 22~23세 정도의 어린 남자 배우가 국내로 따지자면 원빈, 장동건, 낮게 잡아도 김수현, 이민호급의 대우를 받는 걸 보면 심한 괴리감이 느껴진다. 뿐만 아니라 쿄코 역시 아직 고등학생이기에 아직 신인 배우라기보다는 '아역'배우로 나오는 것이 맞을 듯. 전체적으로 쿄코나 렌이나 지금 나이보다는 +5살 정도는 되어야 현실에 보다 가까워질 것 같다.

  1. 쿠온(久遠)이라는 이름이지만 영어 발음으로는 곤이 되는 듯.
  2. 일단 작가분이 의도한 건 콘인 듯 하다. 이름을 말하고 옥수수가 등장하는 장면도 있다.
  3. 일본인+미국인+러시아인 혼혈로 1/4 일본인. 본명은 쿠온 히즈리. 아버지인 쿠 히즈리가 쿄토 출신 혼혈 일본인.
  4. 그러나 타카라다 사장 자체가 부모의 절친한 친우이다. 은연 중 업계 1위의 사장의 관심을 얻는 막강한 백이 있긴 했다……;
  5. 이 때 쿄코에게 한소리-"츠루가 씨…… 프로 실격이에요."-듣고는 그럭저럭 식사를 챙기게 된 듯.
  6. 그녀 외에도 Dark Moon의 미츠키 역을 한 모모세 이츠미가 걸려들었다.
  7. 이건 겨우겨우 연애감정이 해방된 상대가 하필이면 중증 연애혐오증 말기인 상대라는 점에서 비롯된 한탄도 포함된거긴 하다
  8. 그리고 둔탱이 쿄코는 매번 '츠루가 씨의 분노 포인트는 알 수가 없어!'라고 생각한다.
  9. 그것도 울고 있는 쿄코를 달래기 위한 위로의 의미였다. 쿄코 왈 '츠루가 테라피'.
  10. '후와 쇼우에게 다시 한 번 키스당하면 가만 두지 않겠다'라고 쿄코에게 처음으로 직접적으로 질투를 내보였다.
  11. 둘다 '연기중'이긴 했지만 스킨쉽 수위가 이전까지의 미적지근한 관계를 생각한다면 정말 장난이 아닐 정도.
  12. 게다가 연재되고 있는 잡지가 월간이다. 즉 연재 13년(!) 만에 키스한 것이다.
  13. 더불어 서브남주인 후와 쇼우역은 공교롭게도 같은 그룹의 멤버 동해가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