恥骨, pubis, pubic bone
1 개요
골반을 구성하는 관골(볼기뼈) 중 전하부를 구성하는 부분. 순우리말로는 '두덩뼈'라 한다.
여성의 치골은 살짝 갈라져 있으며, 아주 미세한 이동성을 가지고 있다. [1] 이 치골이 맞물린 결합인 치골결합은 매우 단단한데, 출산시에는 이 결합이 크게 벌어지면서 극심한 고통이 발생한다. 역시 어머니는 위대하다! [2]
1.1 장골과는 다르다! 장골과는!
흔히들 언론에서는 장골(엉덩뼈)를 노출하는 디자인을 지닌 옷에 "치골을 노출하는 옷"(!)이란 말을 쓰는데[3], 이는 단어의 의미를 착각해서 잘못된 의미로 오용하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이다.
치골(恥骨)은 단어 그대로 恥(부끄러운)骨(뼈)라는 뜻이다. 상기의 사진이나 내용을 읽어봤으면 바로 짐작이 가겠지만, 치골이 있는 부위는 치부, 다시 말해 음부라 부르는 부위이며, 치모(恥毛), 즉 음모(陰毛, pubic hair)가 나 있다. 다시 말해서 치골 부위는 성기가 있는 고간 부분에 해당한다는 것. 그래서 치골 부위를 노출하려면 하반신에 아무 것도 입지 않아야(…) 가능하다.
이는 '장골(엉덩뼈)'을 치골으로 잘못 알고 최소한의 조사도 생략한 채(…) 그저 기사의 자극성을 위해서 무분별하게 가져다 사용하는 무식한 기레기들의 탓이 크다. 만약 진짜 치골을 노출했으면 한국은 초 일류 성진국으로 유명해졌겠지 공연음란죄 크리 해부학적 명칭 공부를 조금만 하면 해당 명칭이 얼마나 말도 안되는 오용인지는 알 수 있으나, 기레기들의 오용이 일반인들에게까지 널리 퍼지면서 대중들 사이에서도 단어가 오용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당장 공중파에서 연예인들이 치골 노출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꺼낼 정도라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음부 노출 패션이라고 아세요?
장골을 치골이라 잘못 쓰면서 덤으로 복부 양 옆에 생기는 V자 모양의 근육을 치골근(…)이라고 쓰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 흔히들 치골근이라고 착각하곤 하는 해당 근육의 정확한 명칭은 외복사근이며, 진짜 치골근은 복부의 근육이 아니라 치골 부위와 넓적다리뼈를 잇는 근육이다. 치골과 함께 기레기들의 오용으로 세트로 잘못 쓰이고 있는 해부학 명칭 중 하나.
상기하였듯 해당 단어는 완전히 잘못 쓰이고 있는 매우 안 좋은 용례 중 하나이나, 이러한 단어 오용 및 보도 오류를 바로잡을 생각은 추호도 없고 그저 조횟수에만 탐닉하는 찌라시들의 행태 때문에 해당 단어의 오용이 완전히 척결되기에는 기나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4]
다음 링크에 그림과 함께 잘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하자.
왜 보이지도 않는 치골에 열광할까? 2008.12.29
여자 연예인이 치골을 노출하는 아름다운 세상 2010.02.17
1.2 장골의 경우
어쨌든 이성의 장골을 섹시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의도적으로 이부분을 노출하는 디자인의 의상도 있고, 문신을 하는 경우도 많다. 남성의 경우 외복사근이 단련되면 ㄱ자로 골이 생기는데, 이 부분이 섹시함을 어필하는 포인트.
1.3 진짜 치골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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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골이 있는 부위, 즉 고간은 성기가 있는 부위이기 때문에 섹스어필이라는 분야에서는 가장 강력한(…) 부위인 것이 사실이나, 치골은 장골과 달리 겉으로 도드라지게 보이는 부분이 아니다. 장골은 외복사근 때문에 튀어나오고 들어가는 구분이 확실해서 굳이 마른 사람이 아니더라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치골은 근육과 지방으로 덮여진 부분이라 눈으로 바로 확인하기 어렵다. 게다가 남자나 여자나 치골이 있는 부위 위에는 성기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치골이 섹스어필 요소라는 것은 어찌 보면 주객이 한참 전도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치골이 보일 정도라면 하반신 누드 상태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이면 눈에 바로 보이는 성기를 보고 흥분하지 남자의 경우 거기가 크면 모르겠지만 작으면 여자 쪽은 흥분하지 못할 수도 있다 지방 아래의 치골을 보고 흥분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복부의 라인에서 치골 때문에 근육과 지방이 살짝 튀어나온 부위를 비너스의 언덕이라고 부르는데, 섹시함을 강조시키는 페티시 요소로 자주 쓰인다. 다만 웬만한 경우는 지방에 덮여서 라인이고 뭐고 안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케이스에 따라 그냥 완만한 라인을 그리는 경우도 많다.
상술할 비너스의 언덕 주위, 즉 치골 근처에 문신을 새기는 것도 유명한 페티시 요소이다. 당연히 문신을 위해 치골 부위의 음모를 밀어내고 여기에 하트 모양이나 나비 모양의 문신을 새기는데 문란함을 극대화 시키는 효과가 있어 서큐버스같이 색을 밝히는 캐릭터에 많이 사용한다. [5][6] 일본에선 淫紋라 부르고 서양에선 under stomach tattoo나 uterus tattoo라는 표현을 쓴다한다.- ↑ 당연하게도 남성의 치골은 좌우가 붙어있다. 임신과 출산이 불필요하기 때문.
- ↑ 출산 전에는 자궁경부가 열리면서 치골이 분리되는게 원인이 된 복합적인 고통을 동반하는데,이것을 진통이라고 한다.
- ↑ 아예 "치골 패션", "치골 의상"이란 용어까지 만들어 쓴다
- ↑ 당장 선풍기 사망설의 경우를 보면 이러한 것은 대형 공중파 방송국도 예외는 아닌데, 해당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과학적으로 완전히 엉터리인 오류를 진실인 양 방송하고는 제대로 수습하지 않은 덕분에 해당 오류를 진실로 믿는 사람들이 생겼고, 완전히 도시전설로 자리매김해버렸다. 이 이외에도 엉터리 유사과학에 불과한 혈액형 성격설이 국내의 여러 예능방송에서 매우 비중있게 쓰인다는 것으로도 방송국이 수정할 의지가 있기는 한지 의심스러울 지경.
- ↑ 일설에 따르면 은밀한 부위에 문신을 새김으로써 이를 드러내어 수치심과 피학심을 준다하며 대체로 치골에 위치한 여성의 성기, 질, 나팔관, 자궁, 난소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을 새기며 이로 인해 구도가 비슷한 하트와 나비 모양이 선호된다 한다.
- ↑ 물론 이는 일설이고 대부분 패션과 같은 이유로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새기는 경우가 대다수다. 또한 나비나 하트 뿐만 아니라 글자와 같은 다양한 문양을 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