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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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상의 속어. "性進國".

선진국의 앞부분인 '선(先)'을 발음이 비슷한 '(性)'으로 대체한 단어이다.

1 개요

우리나라에서 주로 가리키는 대상은 일본이며, 가끔 미국[2] 혹은 유럽 등의 '선진국'들에서 유통하는 콘텐츠에서 성적인 요소가 범람하는 것에 착안해 '성적인 국가'라는 의미를 내포한 속어이다.

그래서, '성문화가 진보적인 국가'라는 의미보다는 '앞에서는 점잔빼는 주제에 뒤에서는 하악대는, 성문화 산업이 이상하게 발달한 국가' 정도의 비꼬는 뉘앙스로 사용한다. 사실, 성진국이라는 단어의 뉘앙스가 문화 지체 현상을 까는 데 이것만큼 적절한 단어가 없다. 당연히 대한민국같이 성문화가 이상하게 보수적인 면모를 까대는 자국혐오성 발언에도 사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구글로 알아보는 성진국

2 예시

예를 들어, 일본 애니메이션 중에서 분명 아동들이 보는 것인데 등장인물들의 복장이 방어력이 너무 높아 보이게(…) 생겼다면 '과연 선(또는 성)진국의 조기교육' 이라는 식으로 승화하는 식이다. 동양권에서는 '성진국'하면 보통 일본이 거론되고 서양권의 경우는 '성진국'하면 독일 어째 다 전범국가을 연상한다고 하며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서구권 국가들이 (좋지 않은 의미로) '성진국'으로 거론된다.[3] 다만 독일은 선정성은 몰라도(?!) 폭력성에 관해선 얄짤없다.

한국에서는 미국 매체들도 선정성이 좀 있다고 느끼기도 하지만 사실 일본과 다르게, 아동이 보는 작품의 경우 미국은 철저히 성적 요소를 배제한다. 잔인한 건 어떨까?[4] 성인이야 그렇다 쳐도, 아동 대상 작품에서는 일본이 진정한 성진국(…). 한 예로 유희왕 카드들을 보면 지나치게 선정적인 장면이 많다.[5] 이러한 일본 애니가 북미로 수출되면 얄짤 없이 편집된다. 특히 미국아동 성범죄 문제 때문에 이런 부분에 더더욱 엄격하다. 오죽하면 우주소년 아톰이 리메이크되었을 때, 아이의 나신을 연상시킨다며 옷을 입힌 디자인으로 바꾸었으니(…).[6]

3 일본이 성적으로 진보적인가?

일본이 성적으로 진보적인 사회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위에서 써 있듯이, 애당초 성진국이라는 단어 자체가 '성적으로 진보적인 국가'라는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진보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적어도 '한국보다는' 개방적이다. 포르노 산업이 활성화된 나라라는 점에서.

일본 여성단체 쪽에서는 오히려 "여성의 성 상품화는 극도로 허용하면서 남성이 성의 대상으로 취급되는 일에는 어색함을 느끼는 일본의 상황이, 다른 동아시아 국가에 비해서 더욱 전근대적인 형태에 가깝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포르노 산업은 발달했으나,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그런 화제를 꺼리는 분위기가 대부분이다.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시키자는 내용을 방영한 화를 보면, 그런 내용을 청소년에게 터놓고 이야기하는 가정은 미국 내에서도 상당히 개방적인 편에 속함을 알 수 있다. 특히, 몰몬교가 가득한 유타 주는 성 뿐만이 아니라 옷, 음식까지 화려한 것을 꺼려할 정도로 현대 한국보다 조선시대에 준할 만큼 매우 폐쇄적이다.

결국 성진국이라는 것도 농담일 뿐이고, '여긴 성진국이니까 괜찮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만화, 애니메이션, 드라마는 그저 만화/애니메이션/드라마일 뿐이다. 그리고 해당 나라들도 사람이 사는 곳이기 때문에 성에 대해 민감한건 한국과 다를 바 없다.[7] 쿠지락스가 도촬범으로 몰려 증거 불충분이 나왔음에도 욕하고 간 여고생을 생각해보자.

결론적으로 보면, 일본은 아시아권에서 봤을 때는 매우 개방적이지만 전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조금 보수적이라는 것이 맞다.
근데 그러면 일본 공중파 예능에서 아이돌들을 아슬아슬하게 벗기거나 성희롱 하는 장면이 나오는건 뭐지?

다만, 가끔 오히려 일본이 한국보다 더 보수적이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은 당연히 틀린 말이다. 일본에서는 성 관련 산업이 한국보다 얼마나 발전됐는지 안다면 이미 발끝에 미칠 수준이다. 애초부터 성에 대한 관념도 다른데, 한국 여성이 심하면 20살 넘어서까지 성관계에 대해서도 잘 모를 정도로 보수적인데 비해 일본 여성들은 어려서부터 사랑하는 사이끼리는 성관계를 할 수도 있다고 교육을 받는다고 한다. 결혼하기 전에는 정절을 지켜야 할 대상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자유라는 생각인 듯 하다. [8] [9]

4 유럽은 어떤가?

영국이나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등을 위시한 유럽 국가들은 저 두 나라보다 훨씬 개방적이며, 실제로도 성교육이나 성을 주제로 진지하고 자유롭게 토론을 할 수 있는 등 정말로 '성진국'이라고 부를 수 있는 면이 있다.[10] 그러나 이런 나라들일수록 오히려 성희롱을 비롯한 성범죄에 대해서는 민감하다.

그리고 유럽 국가들도 정말로 진지한 성교육 학습을 목적으로 동화, 만화,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면 성적 요소를 배제하는건 미국과 별 다를 것 없다. 제아무리 영국, 서유럽, 북유럽이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사람 사는 동네인 건 어디 안 가는지라, 위의 두 나라보다는 좀 많이 봐주겠지만 일정 선을 넘는다면 이 동네 사람들도 불쾌해 하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실 대외적으로 알려진 서유럽, 북유럽 국가들의 성 개방 이미지는 오래 잡아도 1960년대 이후 비교적 최근에 생긴 것이다.

그렇지만 그 수준이 대단하다. 혼자서 애를 키우는 게 과반수를 기록하는 나라(아이슬란드)도 있고, 핀란드 같은 경우 아동 애니메이션에 버젓이 그것이 등장하는 등...

5 트리비아

대략 2010여년 초, 스타크래프트, LOL 등의 e스포츠로 유명한 뉴스 커뮤니티인 포모스에서 솔샤르라는 한 유저가 '역시 일본은 성진국'이라는 글에 '성진국이 아니라 선진국이란다.'고 댓글을 달며 매우 진지한 태도로 어그로를 끈 사건이 있었다. 이후 포모스 한정으로 성진국 관련 게시물만 올라오면 무조건 성진국이 아니라 선진국이란다, 성진국이 아니라 선짓국이란다 등등의 드립이 유행했으며 졸지에 네임드가 된 해당 유저는 수많은 풍자 댓글에도 별 반응 없이 태연하게 활동했다고 한다. 사실 솔샤르는 성진국 사건 이전으로도 조용한 유저였고, 그 이후로도 평범한 유저였기에 어그로가 상당히 끌린 사건임에도 잘 넘어갔다고 볼 수 있다.
  1. 서울특별시 종로구 혜화동에 있는 '성진 국'에서 '약' 자가 나무에 가려진 것이다.
  2. 미국은 사실 어떤 면에선 한국의 기준으로도 보수적인 국가이지만, 또한 한편으로는 지구상에서 자본주의가 최고로 발전한 국가답게 돈 되는 포르노 콘텐츠가 넘쳐나며 이것들이 죄다 한국으로 유입되었기 때문에 이런 오해를 받고 있다.
  3. 이슬람 문화권의 종교의 영향력이 강한 국가에서는 터키와 같이 이슬람교를 믿는 국가이지만 종교색이 상대적으로 약한 국가가 '성진국'으로 거론되는 경우도 있다.
  4. 다만 제작사에 따라 은유적으로 집어넣는 경우는 있다.
  5. 그런데 이러한 현상은 일본의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아동 대상 작품임에도 아동만을 대상으로 해서는 덜 팔리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성인 취향 요소들을 끼워넣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6. 어쩌면 민감하게 반응할 수록 성적으로 개방된 나라라는 반증으로 볼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선 불과 얼마 전까지도 아동(특히 남아)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었으니(…). 90년대까지만 해도 2차성징 안 한 남아의 생식기는 공중파에서 그냥 내보내던 나라가 한국이었고, 초등학생들 대상으로 방송에서 공개 설문조사를 할 때 (생판 처음 보는!) 아이들에게 꼬집꼬집을 시전하는 장면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보내던 나라가 한국이었다. 즉 미국의 경우 소아성애니 하는 변태 성욕이 국가적으로 '인식'될 수준이라는 것.
  7. 실제로 일본이 성에 개방되었다고 생각하고 일본인들에게 섹드립을 쳤다가 변태로 몰린 사례도 있다.
  8. 사실, 이게 맞다. 우리나라가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것이 문제다. 하지만 최근에 일본에도 초식계이 확산되고 있다.
  9. 동정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일본은 사실 2011년에 보고서에서 일본 남고생15%,여고생25%정도가 첫경험을 했다고 한다. 아니, 법적으로 첫경험 가능 나이가 13세...
  10. 청소년의 임신과 출산도 사회문제로 다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