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사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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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선풍기 경고표시[1]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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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구 끔살

암살방법으로도 있다.

정리하자면 숨을 안 쉬는 플라스틱 덩어리가 산소를 없애서 질식사를 한다는 도시전설이다.

선풍기에 관련된 도시전설. 밀폐된 방에서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면 목숨을 잃는다는 설이다. 저체온증, 혹은 저산소로 인한 질식이라는 설. 선풍기 괴담, 선풍기 사망사고[2]라고도 하며, 영어로는 fan death라고 한다.

2 정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실 선풍기 사망설은 일본과 한국의 언론에 의해 만들어진 잘못된 상식이다. 한국에 선풍기가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1910년대로 새로운 문물이 들어오자 언론도 이에 관심을 보이며 편리함을 소개하기 시작했는데 아울러 사용상 주의점이나 유해성에 관한 보도가 같이 시작되었다. 특히 유해성에 관한 언급이 반복되면서 점점 커지고 과장되어 급기야 선풍기 사망설로 발전하게 되었고, 이후에도 "밀폐된 방에서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다가 저산소증으로 인해 질식사했다"는 오보가 계속 반복되면서 잘못된 정보가 한국인들에게 널리 퍼지게 된 것이다. 기레기의 선구자 정작 일본에는 그런 게 없다

상식적으로 한 번만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선풍기는 그냥 모터로 공기를 세게 돌려서 바람을 만드는 장치에 불과하다. 백번 양보해서 공기를 섞는다고 하면 모를까, 선풍기가 산소를 자원으로 쓰는 것이 아닌 이상 공기가 희박해진다는 것은 무지의 소산이다. 엔진 단 선풍기면 가능하다. 즉, 전기의 힘으로 공기의 흐름을 빠르게 하는 장치로 공기가 순환되면 순환됐지 소모될 리가 없다. 근데 진짜로 팬이 산소를 쪼갠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확실히 죽기는 죽겠네. 반경 수십 km하고 같이 밀실에서 자다가 이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이 더 빠르지.

당장 매우 이해하기 쉬우며 경험하기 쉬운 사례로 겨울철에 밀폐된 방에서 컴퓨터를 켜두고 잠든다고 해서 사망하지 않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알다시피, 일부 수랭/액랭/유랭, 그리고 방열판 떡칠을 한 특수한 컴퓨터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컴퓨터엔 소형 선풍기라 볼 수있는 팬이 한두개씩 달려 있다. ..잠깐 그건 모터가 너무 작.. 사실상 팬이 여러개 달린 컴퓨터나 타워형 선풍기나 팬 부분의 구성에 있어선 큰 차이점이 없으며, 코어 집적화와 오버클럭 시장의 발달 추세로 인해 120mm팬이 대중화 되며 250mm팬도 시장에 풀리는 판이다. 무엇보다도 컴퓨터가 있다고 해충이나 애완동물이 죽지는 않잖아

바람으로 인해 밀폐공간 내의 산소분포가 바뀌기 때문에, 바람의 바깥으로 산소가 쏠리게 되어 바람을 쬐는 쪽은 산소 농도가 부족해서 죽는다는 변종 주장도 있다.(...) 조금 더 그럴싸 해 보이지만, 공기 중 산소만 농도가 낮아진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선풍기만으로 산소 농도가 낮아지려면 공기 압력이 낮아져야 된다. 선풍기를 키는 것 정도로 사람이 죽으려면 어마어마한 살인용 선풍기를 사용해야 한다. 이런 걸 집에서 켜면 날개에 사람도 빨려들어가서 찢겨 죽는다. 이쯤 되면 선풍기가 아니고 그냥 비행기 엔진. 누가 이런 생각을 한 거지

질식 외에도 저체온증을 이유로 드는 사람도 있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다만, 선풍기가 저체온증을 유발하는 것이 아예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것. 선풍기는 온도를 낮추는 장치가 아니므로 체온을 낮출수는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바람을 통해 체열 손실을 가속하기 때문에 선풍기로 인해 실제로 체온이 떨어지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선풍기가 실제 온도를 낮추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선풍기 바람을 쐬면 시원하거나 혹은 춥다고 느끼는 것이 이 때문이다. 문제는 선풍기를 사용하는 이유가 더워서라는 것. 저체온증으로 사람이 사망하려면 적어도 체온이 8도 이상은 떨어져야 하며, 여름철에 선풍기를 틀어봐야 경증의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을지는 모르나 단 하룻밤만에 사망에 이를 정도의 저체온증을 일으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실 우리 인체는 추위에 대한 방어기제가 작용되고 있기 때문에 경증의 저체온증에 빠지는 것도 대단히 힘들다. 덧붙여 사망의 이유가 저체온증이라면 밀폐의 여부와는 상관이 없기 때문에,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면 죽는다"는 주장의 근거가 되기 부적절하다.

실제로 여름철 의문사 대부분은 여름의 기온 자체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굳이 선풍기를 틀어놓지 않아도 여름에 자다가 사망하는 사람은 많다. 그러니까 여름에 단지 더워서 선풍기를 틀고 있던 사람이 사망하면 '방에 선풍기가 틀어져 있다!' 라는 이유만 부각되어 그게 원인인 양 호도된 경우라는 것이다. 거짓원인의 오류 참고.

다른 주장으로 자는 동안 숨을 내쉬려는데 선풍기 바람이 코를 향해 불어서 숨을 내쉬지 못해 질식사 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지금 당장 선풍기 강으로 틀고서 숨을 쉬어보기만 해도 선풍기만으로 숨이 막힐 순 없다는걸 알 수 있다. 정말 쇠약해진 분이라도 선풍기 바람에 숨을 못 뱉을 정도면 이미 돌아가셨다.

실제로 한국 밖에서는 선풍기로 인한 사망을 대부분 믿지 않으며[3] 한국에서도 2010년도 전후로는 선풍기 사망설은 이제 더 이상 신빙성있게 다뤄지지 않고 있고 당장 요즘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선풍기 사망설이라고 들이밀면 미친놈 소리 듣기 딱 좋다. 하지만 인터넷 매체와의 접촉이 적은 중장년 이상은 아직도 믿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 중장년이 주로 쓰는 정보습득경로인 조중동 같은 메이저 신문 언론이나 공중파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제대로 다룬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영문 위키백과에도

Fan death is a South Korean urban legend which states that an electric fan, if left running overnight in a closed room, can result in the death (by suffocation, poisoning, or hypothermia) of those inside."

"선풍기 사망설은 밀폐된 방에 전기 선풍기를 밤새 켜 놓아 두면 (질식,중독,저체온증 등으로 )죽을 수 있다는 대한민국의 도시 전설이다."

그리고

The belief in the myth of fan-death often offers several explanations for the precise mechanism by which the fan kills. However, as explained below, these beliefs do not stand up to logical and scientific scrutiny."

"이 선풍기 사망에 대한 미신은 종종 사망을 야기하는 정확한 메커니즘에 대한 설명들을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아래에 서술됐듯이 이러한 믿음은 논리적이거나 과학적인 근거에 따라 여지없이 깨어진다."

라고 하여 선풍기 사망이 의문사, 미신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주한미군에 새로 전입해 오는 병력을 위한 안내서에도 "한국인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틀고 자면 죽는다는 이야기를 확고하게 믿고 있으므로 만일 카투사 병사와 같이 방을 쓰게 될 경우 밤에 문을 닫고 선풍기를 틀지 말고 배려해줄 것"이라고 쓰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4] 쪽팔린다. 그냥 빵빵하게 틀어놓고 안 죽다는걸 보여주면 안 되나? He tried to kill me with a fan!! Aaargh!!!

4chan 방계 위키인 Encyclopedia Dramatica에서도 물론 비웃고 있다. 스핀 로토무 사진을 걸어놓고 '아마도 아시아인[5] 커뮤니티에서 가장 공포스러울 포켓몬'이라는 설명이 붙어있다. 스핀 로토무는 너무 안습해서 어떤 나라든 공포스러울듯

2009년경에 KBS스펀지 287회 방송분에선 이 Fan Death에 대한 진실을 방영했고 거기서 사용된 유튜브 동영상에선 한 남자가 무지 좁은 방에서 선풍기를 틀어놓고 잘만 자고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곤 '질식과는 별 상관 없지만 선풍기 틀어놓고 자면 체온이 떨어지니까 조심하자.'는 적당히 타협한 결론을 내렸다. 여기서 체온 떨어지는 거 조심하라는 얘기는 감기 조심하라는 거지,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망이라든가 그런 얘기는 아니다.

그런데 애초에 선풍기가 한국에서 만든 발명품도 아니고 외국에서도 선풍기는 잘만 쓴다. 신봉자들은 한국인은 외국인과 체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고 주장해대니, 이쯤 되면 그냥 정신승리 수준. 이 내용이 사실이었다면, 지금 대한민국은 더 이상 선풍기를 만들어서도 안 되고, 판매도 금지해야 된다.

이렇게 서술했는데도 왜 이것이 도시전설인지 이해하기 힘들다면 선풍기라는 기계가 무엇을 하는 도구인지를 잘 생각해 보면 된다. 선풍기는 공기를 돌려 바람을 만드는 기계공기 성분 자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 기계가 아니다. 공기를 냉각해 온도 자체를 낮추는 에어컨과는 다르며, 굳이 비유하자면 자동 부채. 즉 Fan Death는 자는데 옆에서 부채를 부쳐 주면 죽는다는 것만큼이나 말이 안 되는 소리다. 바람 같은 걸 끼얹나?

사실 이 이상한 미신 때문에 선풍기를 안 틀고 자기 위해서 국가 단위로 푹푹 찌는 날에 잘 자는 것을 생각하면, 이 설이 사실 전기 절약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 미신이 사람 목숨을 구한 적도 있다. 선풍기로 자살을 기도하려다가 실패하고 들킨 것이다. 한 명이 일어나 선풍기를 끈 바람에(…). 만약 이들이 다른 방법을 먼저 시도했다면 상당한 확률로 성공했을 것이다.

오히려 선풍기 과열 화재로 매년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으니 선풍기에 질식사 당해서 두려워하는 것보다 과열로 화재가 안 나게 주의해야 한다. 날이 슬슬 더워져 선풍기를 꺼낼 때 모터 쪽 뚜껑을 열어 먼지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은 게 선풍기 화재의 대부분은 뜨거워진 모터에 쌓여있는 먼지에 불이 붙어 일어나기 때문이다.

3 괴담의 유래

1910년대의 신문 기사에서 이미 선풍기의 유해성을 보도하는 기사[6]가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때까지만 해도 선풍기를 켜 놓은 채 잠이 들면 체온이 낮아져 감기에 걸린다거나 숙면을 방해한다는 정도의 상식적인 내용에 머물고 있었다.

그러던 것이 여러가지 상상 속의 우려가 더해지고 이야기에 살이 붙더니 더욱 자극적인 내용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급기야는 '생명이 위험'하다는 수준에 이르렀다. 아래는 1927년 7월 31일자 중외일보 기사로 진공 상태를 만들어 산소 부족을 유발한다는 설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참조 블로그

선풍기병

신기하다는 전기부채의 해(害)
두통과 안면신경마비가 생기고 잠든 아기가 쏘이면 더욱이 위태
잘못되면 생명 위험
...선풍기 앞의 공기는 맴을 돌게 되어 일부분은 진공이 되며 도는 공기의 격렬한 운동이 생기므로 항상 일정한 규칙으로 호흡하던 사람이 갑자기 이런 장애를 받아서 폐장에는 산소가 부족하게 되고...

1935년에 이르면 '생명의 위험'을 넘어서 '선풍기를 켜 놓은 채 자면 죽는다'는 속설이 대중 사이에 퍼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

...자경어머니는 선풍기를 시려하는 까닭에 안방에는 선풍기가 없다. 누가 한말인지 선풍기를 틀어노코 자면 죽는다하는 말을 듣고부터는 밤이면 어느방에 선풍기가 돌고잇나하고 도라다니는 어수룩한 늙은이다. ...

(동아일보 1935.10.31 연재 소설 '밀림(29)', 김말봉 작)

어수룩한

그리고 1970-80년대까지도 여름이면 의문의 변사사건에 대해 원인으로 경찰이 선풍기를 지목하기도 하고 이를 권위있는 중앙일간지 등에서 선풍기 변사사건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80년대 후반에 와서야 이런 보도가 사라졌다. 이는 일본도 마찬가지로, 야구선수 요시자와 타케오(吉沢岳男)등이 선풍기 끄는 걸 잊고 자다 죽었다는 이야기가 그럴싸하게 퍼지기도 했었다. 그래도 한국보다는 먼저 없어진 듯 하다.

4 그래도 선풍기는 돈다

물론 과학, 특히 의학에서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많지 않기 때문에 아주 희박한 확률로 특수한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고 보는 학자들도 소수 있다. 산소가 안된다니까 이젠 아래 나온 무호흡증으로 주장하는 경우도.... 요지는 대충 만취 상태 등에서는 사람이 체온이 떨어져도 잠에서 깨지 못하는 경우[7] 가 있을 수도 있다는 말. 또한 이불이나 베개 등 보온을 해 줄만한 것이 없는 돌침대 등에서 잘 경우 머리 쪽으로 선풍기를 틀었을 때 체온은 꽤나 쉽게 떨어질 것이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지금도 소위 언론에서는 자세한 정보도 없이 무분별하게 여름철 사망사고의 원인을 선풍기로 인한 질식사로 왜곡 보도하고 있다.
'선풍기 질식사?' 60대 여성 숨진채 발견 선풍기가 돌아가는 방에서 죽었다는 이유로 경찰이 사망자의 사인을…. 50대男 선풍기 켜놓고 숨진 채 발견돼

그리고 야구 갤러리에서 선풍기 호흡설이 나왔다.[8]

하지만 2015년 7월 16일 JTBC 뉴스룸에서는 펙트체크라는 코너를 통해 물리학자인 카이스트 교수와 법의학자들의 의견을 소개하며 선풍기 사망설이 사실이 아님을 입증했다.

5 음모론?

선풍기로 인해 죽은 사람이 없는데 이런 괴담이 그것도 언론의 주도로 전국적으로 퍼져 정설화된 까닭으로는 국민의 전기 사용을 줄이려는 정부의 의도가 투영되어 있다는 음모론[9]도 제기된 바 있으나참 대단한 생각이다, 앞의 괴담의 유래를 참조하면 알겠지만 이미 일제강점기부터 떠도는 얘기이므로 근거없는 주장에 불과하다.

그리고 21세기 이전 한국 경찰의 게으름 풍토도 한가지 원인이다. 혼자 사는 사람이 별 외상 없이 사망한 채 발견되고 방에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으면 아 선풍기 때문에 질식해 죽었다고 단정해버릴 경우 수사를 안해도 되니 편해져서 그렇다. 황당한 건 이 당시에는 선풍기 사망사고로 단정지으면 유족도 별 말을 안한다는 거. 어찌보면 그 중에는 혹시 타살에 의한 죽음이 있었을 지도 모른다.

한국이나 일본선풍기 회사에서 타이머가 있는 선풍기를 만들었으나, 쓰는 사람이 없어 소문을 퍼트린거라고 카더라. 이 역시 타이머 없던 시절부터 생긴 이야기이므로 일말의 가치도 없는 얘기다.

6 기타 이모저모

여담으로, 얼굴을 향해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면 일어나서 코가 막히거나 해서 고생할 수 있다. 코 점막이 말라버릴 수도 있기 때문. 그리고 이런 경우가 좀 더 악화되면 코감기 같은 것도 걸릴 수 있으니 여름철 냉방기구 사용시에 이 정도는 주의해두자.

한국식 가정집엔 타국과 달리 문지방이 있으며, 이 때문에 문을 닫을 때 밀폐 공간에 가까워지는 점. 죽음과의 연관성은 알 수 없으나 그럴 듯하게 들린다. 한국만의 특성이 들어가 한국에서만 팬 데스가 설득력 있는 이유를 뒷받침한다. 문지방이 다른 나라에도 있으면? 실제로 일본도 미닫이 문을 쓰며 그러므로 당연히 문지방이 있다. 비슷한 예로는 한국인은 바닥에서 자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있다. 게다가 다른 계절엔 침대에서 자는 사람이라 해도 여름엔 시원한 바닥에서 자는 경우가 많고... 또한 일본인도 바닥에 요를 깔고 잔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일본에는 팬 데스 이야기가 없다. [10]

또한, 밀폐된 방에서 선풍기를 켜 둘 경우 미세먼지가 섞인 공기가 순환되어 폐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고, 단기적으로는 호흡기 질환, 장기적으로는 암이 유발될 수 있다. 단, 평소 호흡을 통해 몸속에 쌓이는 미세먼지량에 비해 의미 있는 차이가 있다고 보긴 힘들다는게 정설이다.

미국 필라델피아 주 정부에서도 창문이나 문을 열지 않은 밀폐된 방에서는 선풍기를 사용하지 말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카더라. 감기 조심하세요~. 이는 한국어 위키백과에도 같은 내용이 서술되어 있는데, 출처가 불분명하다….

이 텍스트는 아무의미가 문제?
영문 위키백과에 서술된 한국인의 선풍기 괴담을 보고 이를 풍자하기 위해 만든 동영상.[11] 선풍기들이 '한국인들이 진실을 알아냈다. 2번 계획을 추진한다'며 사람들을 공격하다가 나중에는 선풍기를 닮은 풍력 발전소나 헬리콥터의 로터마저 폭주하고, 급기야 선풍기들이 '세계를 지배한' 모습을 보여준다. 뭐 이런 병맛 전개가. 선풍기에 달린 타이머 때문에 공격받지 않은 대한민국을 빼고(…).[12] 실제로 선풍기에 타이머가 있다고 하면 외국인들은 신기해한다. 그와중에 깨알 같은 조중동…. 걍 전기를 아끼려고 타이머를 있는거지 죽기 싫어서 타이머가 있는건 아니다. 1분 28초쯤에 보이는 대한민국내가 그것을 읽고가 신경쓰이면 지는 거다

2013년 리부트 된 툼 레이더(2013)에서 게임 도중 조난 신호를 보내기 위해 전파탑에 오르는 장면이 있다. 이 때 전파를 조절하다 보면 한국의 라디오 뉴스로 추정되는 방송이 들리는데(한국어), 그 내용이 다름 아닌 이 선풍기 사망설….영상

폴란드공에서도 다뤄졌다.# 미국공이 한국공(한류 가수)에게 팬(fan)이라고 하자 한국공이 선풍기인 줄 알고 놀라서 울음을 터뜨리는 결말이다(...). 폴란드공은 모든 나라를 다 조롱하기 때문에(...) 한국만 특별히 비하됐다고 생각하진 말자. 반대로 한국공이 선풍기로 일본공의 암살을 시도하는 만화도 있다. Aigoooo 맨 마지막 컷에 한국공이 계란에 쌍화차를 마시는 걸 의식하면 지는 거다! 일본공의 잠꼬대가 깨알 같다

그런데 오늘날 일본에서도 믿는 사람이 있는 듯 하다. [1] 괴담수출이다

마인드C2차원 개그에 따르면 선풍기를 틀고 자면 죽는 것에는 달리 생물학적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엄마한테 죽는다 카더라(...).

파일:선풍기죽음1.jpg
사실 질식사가 아니라 물리적으로 죽을수 있을지도 모른다(...). 진정한 FAN DEATH

펜 데스라고 주장되는 사례들을 보면 몇가지 공통점이 보이는데 대부분 혼자 자는 중이었고, 좁은방이거나 단칸방인 경우가 많고, 결정적으로 그 더운날에 에어컨을 틀지 않았다는 점이다. 대부분 에어컨이 아예 없기 때문에 틀지 못한 것이다. 즉, 이러한 유형의 사망사고 희생자들은 가난한 독거노인이거나 그 비슷한 처지라는 것. 영양이나 건강상태도 좋치 못한데 문단속등의 이유로 창문도 열어놓지 못하는 환경에서 더위를 삭힐 수단이라곤 선풍기 하나뿐인 상태에서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이니, 사실 펜 데스의 실체는 고독사나 열사병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실제 선풍기 따윈 언급되지 않지만 프랑스나 미국 등지에서도 폭염이 기승을 부릴 때에는 하루에도 수십수백명의 노인들이 냉방이 되지 않는 집 안에서 자다가 사망하는 사례가 뉴스를 통해 보고되곤 한다. 선풍기라는 곁가지에 눈을 빼앗긴 나머지 진짜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 해 볼 문제이다.
  1. 물론 실제론 방사능 경고표시다.
  2. 백괴사전에서는 선풍기 사망사고를 문서명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는 선풍기 사망사고를 문서명으로 쓰다가 2012년 11월 11일 '선풍기 사망설'로 바꾸었다.
  3. 7,80년대까지는 일본신문에서도 선풍기 사망을 다뤘다. 일본 위키 참조. 선풍기 사망설이 일제강점기에 시작됐다는 사정을 고려하면 일본에서도 꽤 오래된 모양.
  4. [2] 47쪽.
  5. 대부분 한국 얘기지만, ED에서 해당 문서의 분류는 아시아(Azns)로 되어있다. 한국이 아닌 아시아인 까닭은 위 각주의 '일본에서도 다룬 사례'까지 염두에 둔 것일 수도 있다.
  6. 1916년 6월 24일자 및 1918년 8월 3일자 매일신보 등
  7. 이는 만취상태에서 선풍기가 없어도 죽는 경우가 있으므로 죽음의 원인은 선풍기가 아니라 만취로 인한 것이라고 생각하는게 맞다.
  8. 선풍기로 인해 산소이산화탄소로 바뀐다는 것.
  9. 선풍기 사망설이 가장 만연했던 7~80년대는 정부의 언론 검열이 극심하던 시기였고, 더불어 만성적인 전기 부족으로 자주 정전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아예 계획정전이라고 지역마다 몇 시간씩 전기 공급을 중단하기도 했으니….
  10. 반복해서 나오지만, 옛날엔 있었다
  11. 이 작가는 절대로 혐한이 아니다. 참고로 이 작가의 동영상 가운데 유튜브 링크 기능을 이용한 미궁게임 Kaizo Trap도 유명하다.
  12. 그러나 타이머가 연속으로 되어 있으면 얘기가 다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