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so Chileno (스페인어)
이 놈 칠레? 페소!
칠레의 통화이다. ISO 4217코드는 CLP, 기호는 [1]. 하지만 자판상으로는 표기하기 어려운 관계로 일반적으로는 $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것도 공식 표기이다. 보조단위로 센타보(Centavo)가 있었지만 가치 저하로 사장되었다. 첫 등장은 1817년이지만 중간에 칠레 에스쿠도가 끼어있다. 당연하지만 지금 설명하는건 모두 1975년부터 발행되는 2기(후기) 페소.
인플레이션 추정치는 3.0%(2013년), 2015년 현재 환율은 1.75원/$ (약 610$/USD).
일반적으로 칠레가 잘사는 나라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물가는 그렇지 않다. 특히 인근국인 볼리비아에서 넘어왔다면 말 그대로 지옥도를 체험할 정도로 남미 최강의 물가라는 오명이 붙는다. 대중교통 1회 약 800~1,000페소, 빅맥 단품 4,000페소[2], 식당물가는 단품에 약 6천~1만페소, 저렴한 의류 한 벌에 약 2~3만페소(...)로 농산물을 비롯한 1차 산업물을 제외(한국의 약 30~50%대)하고는 공산품이고 서비스이고 사실상 한국보다 비싸다. 그렇다고 교통과 유통 인프라가 좋은게 아니기 때문에 가벼운 생각으로 칠레를 선택했다가는 지갑이 무한히 얇아지는 현상을 몸소 체험하게 될 지도 모른다. 다만 스타벅스 가격 만큼은 한국과 차이가 없다(...)[3]
2014년 1월부로 외환은행에서 칠레 페소를 취급하기 시작했다. 기존에는 멕시코 페소나 미국 달러를 중개로 하여 현지에서 환전해야 했었고, 지금도 대량 환전이 필요할 땐 이 방식을 사용한다. 수수료가 저렴하진 않고 그닥 보유량도 많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대로 한화로 팔아야 할 때의 부담은 없어졌다. 보유권종은 5천페소와 1만페소 2종이다.
액수가 큰 거래를 할 때는 UF(Unidad de Fomento. ISO 4217코드, CLF)라는 단위를 별도로 사용한다. 이전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독재하던 시절 대책없는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면서 점점 늘어나는 0의 세례를 견디지 못해 별도로 관리하는 통화를 만든 것인데... 들쑥날쑥하는 과거 칠레 페소의 가치를 반영했는지 이것도 별도의 환율이 있어서 매일 신문에서 발표한다. 등장은 피노체트 정권보다 빠른 1967년 칠레 에스쿠도때 생겨서 115Eº으로 출발, 이후 가치가 단 한번도 떨어진 적 없이[4] 2013년 23,000$를 넘어갔다. 이 액면의 주요 활용은 부동산인데 부동산의 액면가치가 UF에 묶여있으면 페소 가치가 떨어질때마다(...) 따로 개편할 필요 없어서 비교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결론적으로는 페소의 막장성을 대체하는 가상의 화폐단위, 게임으로 치면 언제나 똥값인 골드를 대신할 우월한 캐시(...)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UF는 현금을 생산하지 않으므로 이를 가리킬 현물 말고는 별달리 쌓아둘 방도는 없다.
1 1기 페소 (1817 ~ 1960)
2 2기 페소 (1975 ~ 현재)
칠레 에스쿠도와의 교환비는 1:1000 이다. 이를 보조하기 위한 단위로 센타보가 도입되었지만 10년도 못 버티고 삭제되었다.
구권 | 앞면 | 뒷면 | |
width=100% | 5$ | ||
width=100% | 10$ | ||
width=100% | 50$ | ||
width=100% | 100$ | ||
width=100% | 500$ | ||
width=100% | 1,000$ | ||
width=100% | 2,000$ | ||
width=100% | 5,000$ | ||
width=100% | 10,000$ | ||
width=100% | 20,000$ |
현행권 | 앞면 | 뒷면 | |
width=100% | 1,000$ | ||
width=100% | 2,000$ | ||
width=100% | 5,000$ | ||
width=100% | 10,000$ | ||
width=100% | 20,000$ |
- 현행권의 동전은 1, 5, 10, 50, 100, 500페소의 6종류가 유통되고 있다. 다만 한국처럼 1단위 동전은 없는게 속 편한 쩌리들이고, 10단위도 딱히 어디다가 쓸 만한 곳이 없어뵈는 잔돈취급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