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석

七夕

명절 중 하나로, 음력 7월 7일을 일컫는다.

견우와 직녀 설화를 바탕으로 헤어져서 못 만나던 견우직녀가 1년에 한 번 까마귀들이 만들어준 오작교 위에서 만나는 날이다. 칠석에는 비가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설화에 의하면 견우와 직녀가 반가워서 흘리는 눈물이라고 하고, 칠석날 전후에 내리는 비는 견우와 직녀가 서로 타고 갈 수레를 물로 씻어서 준비하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다.

또한 칠석에는 까치까마귀은하간 대규모 토목사업 무보수 노동 자원봉사거든여!!빼애앢!!오작교를 만들기 위해 하늘로 올라가기 때문에 지상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카더라. 칠석이 지나면 까치의 머리털이 벗겨져 있는데 오작교를 놓느라고 돌을 머리에 이었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견우와 직녀가 까치 머리를 밟고 지나갔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밀국수, 밀전병, 호박전 등을 먹는다.

2013년 8월 13일 구글에서 칠석을 기념하여 이 날을 주제로한 구글 두들을 내걸었다. 견우와 직녀가 만나기 위해 날아다니는 새들을 색상에 맞추어 이어주는 게임으로 클리어할수록 난이도가 높아진다. 다리를 만들지 못해 견우와 직녀가 떨어졌을때 표정이 압권이다.

또다른 칠석을 쇠는 나라에는 중국일본이 있다. 중국은 한국과 같이 음력에 쇠고, 일본은 양력이다. 일본에서는 타나바타(七夕;たなばた)혹은 호시아이(星合)라고 부른다.

중국은 연인의 날이라 하여 데이트를 즐기며, 일본은 대나무에 소원을 적은 탄자쿠를 걸어 소원을 비는 풍습이 있다. 한국은 옷가지나 책 등을 햇볕에 말리거나 직녀에게 음식을 바치고 가정의 평안을 빌었으며, 칠석날 내리는 빗물을 약숫물이라 여겨 약수터나 폭포수 등을 찾아 목욕을 하는 풍습이 있었다. 다만 현대에 들어 한국에서는 명절로서의 의미가 많이 퇴색된 편.

잘 알려지지 않은 류근 시인의 시 '칠석' 도 있다

하늘에 죄가 되는 사랑도
하룻밤 길은 열리거늘
그대여, 우리 사랑은
어느 하늘에서 버림받은 약속이길래
천 년을 떠돌아도
허공에 발자국 한 잎 새길 수 없는 것이냐

일본의 은행 중 칠십칠은행(七十七)은행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