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인도의 왕조들 중 하나인 쿠샨 왕조의 왕. 아프가니스탄 북부와 인도와 현재 중국령 카슈미르 일부 등 북인도를 통일하고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 불교의 극동아시아 전파에 기여한 인물이자 인도 역사에선 마우리아 왕조의 아소카 대왕과 더불어 명군으로 추앙받고 있다.사실상 한국 세계사(교과)과정에선 인도사 초반은 이 이름 네개만 기억하면 된다
정확한 생몰연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즉위 연도도 여러 학자들의 주장이 서로 상반되어 있다. 서기 78년에 제위했다는 설이 많이 지지를 받지만 그 이후인 140년 이후 제위설 주장도 많다. 반초의 서역 원정이 1세기 말이니까 2세기 이후에 즉위했을 수 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의학 및 천문학에도 관심이 많아 후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승려들도 아끼고 불교 대학을 비롯한 종교학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며 후원했고 백성들의 흉년 구제에 관심을 기울이는 등 민생과 여러 모로 공적을 남겼다.
우리나라나 일본에선 베르세르크의 가니슈카 대제 덕에 어처구니없이 알려지기도 했는데 물론 나라 이름과 인물 이름이 같은 것은 단순한 명칭상의 차용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세종대왕같은 명군이다. 괜히 베르세르크 때문에 전쟁이나 좋아하는 폭군쯤으로 알고 아는 척 하면 만화책 바보로 놀림받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는 평화주의자는 아니었고, 남인도에서 우즈베키스탄 남부까지 광범위한 지역을 정복하여 다스린 것도 사실이다. 인도에도 그런 분위기의 전설이 남아있다. 전설에 따르면 카니슈카가 중국을 정복하러 가고 있었는데, 그의 말이 갑자기 멈춰섰다고 한다. 왕이 말에게 왜 움직이려 하지 않느냐고 묻자 말은 중국을 정복하면 또 어디까지 가려고 하느냐, 왕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말했다. 신하들은 그 말이 옳다고 여겨 왕을 죽였다(!)고 한다.
한역 불경에서는 가니색가(迦膩色迦)로 음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