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이타치의 밤 시리즈 | ||||
카마이타치의 밤 | 카마이타치의 밤 2 | 카마이타치의 밤x3 | 진 카마이타치의 밤 | 카마이타치의 밤 윤회채성 |
1 개요
오늘 밤 12시. 누군가가 죽는다.
かまいたちの夜. Banshee's Last Cry[1] 춘 소프트가 발매한 사운드 노벨 게임.
SFC, PS용 완전판[2], GBA, 휴대폰, PC용[3], Wii[4]으로 발매. 카마이타치의 밤x3에도 카마이타치의 밤 1의 본편(미스테리 편)이 수록되어 있다. [5]
일본에선 약칭으로 '카마요루' 라고 하기도 한다.
평화롭고 화기애애한 산장 슈플[6]는 의문의 살인 사건의 발발로 지옥으로 변해가는데...
각본은 아비코 타케마루.
이 작품을 통해 사운드 노벨이란 장르의 기본형이 확립되었으며, 이후의 사운드 노벨, 비주얼 노벨 작품들 대부분은 이 작품의 진행 방식, 플래그 구성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사운드 노벨이란 장르명 대로 이 게임은 비쥬얼 보다는 사운드, 분위기를 재현하는 것을 중시하고 있으며, 캐릭터들은 플레이어의 상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실루엣으로만 처리된다. 게임의 진행은 배경에 문장이 표시되며 플레이어는 그 후 때때로 나오는 선택사항을 골라 여러가지 갈래로 갈라지는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본편의 엔딩을 본 이후에는 첫 플레이에서는 없었던 선택지들이 늘어나며, 이를 통해 본편의 살인사건과는 전혀 다른 사건이 벌어지는 여러가지 번외편을 즐길 수 있다. 전작 제절초가 다른 루트로 가도 기본적인 작품의 분위기는 비슷했던 것과 달리 이 작품의 경우 다른 루트로 들어가면 내용이 180도 달라지며 캐릭터만 같은 평행된 스토리가 전개된다. 그것이 이 작품의 매력.
2 평가
1994년 11월 25일에 슈퍼 패미컴으로 처음 발매, 100만장에 가까운 놀라운 판매량을 올리며 신드롬까지 일으켰다. 사운드 노벨 1탄이었던 제절초가 처음 공개되었을 당시에는 '책을 읽으면 되잖아' '문고본의 10배 가격' 등등의 혹평을 받았지만 대반전을 일으키게 된 것. 리메이크인 PS, PS2판도 각각 4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 게임의 예상치 못한 대박으로 후에 비슷한 게임들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한 편으로 그 후로도 춘 소프트는 거리 ~운명의 교차점~ 등의 작품을 내놓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춘 소프트는 한동안 카마이타치라는 스스로의 벽을 넘지 못했다.
3 스토리
겨울을 맞아 스키장을 방문한 '토오루'[7]와 그의 여자친구인 '마리'. 마침 '마리'의 숙부가 운영하는 '슈플' 에 초대받아 거기서 머물기로 한다. 그러나 날은 점차 추워지고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눈은 날리기 시작한다. 우여 곡절 끝에 산장 '슈플' 에 도착한 토오루와 마리. 그 곳에서 점차 이상한 손님들을 만나기 시작하면서 기괴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4 구조
전형적인 1인칭 시점에서 선택지가 존재한다. 선택지는 결정적이여서 하나의 선택으로 인하여 그 결정에 책임을 져야만 하는 경우가 많다. 일단 분류 자체또한 사운드 노벨에서 벗어나 서바이벌 장르로 분류한 경우가 있을 정도. 기본 맥락은 " 산장 '슈플' 까지의 도달 -> 이후 슈플에서 일어나는 기괴한 일들 -> 그 이후 " 로 나뉘어진다. 이렇게 단순한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이 안에서 선택에 따라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때문에 발매 후 5년 이후에나 2편의 예고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심지어 그 전까지 사운드 노벨 장르에 있어서 춘 소프트를 제외한 다른 업체가 연애 시뮬레이션으로 옮길 정도의 영향을 끼친 산 증인이기도 하다. 이러한 구조는 5년이 훌쩍넘은 21세기 중반에 이르러 그 시스템을 계승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기도 했다. 문제는 2편에 이르러서도 수많은 수수께끼가 등장한다는 것. 제대로 추리했을 때 느끼는 공포감은 1편에서도 상당하다.
멀티엔딩의 요소를 가지고 있어 한번 클리어 한 이후에 선택지에 따라 더욱 자유롭게 추리할 수 있다. 2회차부터 추가되는 시나리오들은 일부 설정만 공유할 뿐 전체적인 전개는 완전히 디르다.
게임 자체가 친절한(?) 게임이 아니라 그냥 생각없이 "언젠간 플레이어에게 결정적 힌트나, 그로 인한 선택지를 주겠지" 라면서 대충 진행하면 해피엔딩을 보는 것이 절대 불가능하다. 그냥 이야기가 물 흐르듯이 흐르는 대로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최종장(...) 물론, 어차피 해당 게임 자체가 여러 번의 반복 플레이로 다양한 멀티 엔딩을 접하는 방식의 게임이지만, 그래도 1회 차에 "좋아 한 번 추리해주겠어"하고 자신만만해 하다가 알 수 없는 통수감을 느낄수도. 대체 내가 추리할 무대를 언제주는 거야? 하다가 엔딩(...)
5 주의점
이 게임을 끝까지 플레이 해 봤다면 느끼겠지만 추리 게임같은 맛은 없다고 봐야 한다. 당장 이 게임은 증거물을 통한 탐정식 추리가 아니라, 사람이 죽어나가는 상황에서 눈치봐서 범인이 누굴지 찍는 스릴러에 가까운 구조이다. 플레이어가 추리를 하는 파트는 매우 적고, 선택지만 짚어주면 캐릭터가 알아서 추리를 술술술 해대는 식. 이런 소설스러운 구성상 눈치가 빠르지 않은 이상 범인을 단번에 맞추는것은 불가능하다.
이 게임은 애초에 추리 게임이 아닌 사운드 노벨이고, 역전재판같은 증거물을 통해 범인을 추리하는 게임과는 아예 장르 자체가 다르며 범인을 잡는것이 최종적인 목적인것도 아니다. 증거물과 증언을 통해 범인을 추리하는 게임을 기대한다면 차라리 다른 게임을 할 것을 권장한다.
6 이야깃거리 및 한글화
- 사운드 노벨이란 이름 답게 사람의 공포심을 자극하는 긴장감 넘치는 음악으로 매우 유명하다. 한국에서는 뭔가 범죄와 관련된 음악이 나올 때 사건 25시의 음악이 사용된다면 일본에서는 카마이타치의 밤의 음악이 사용될 정도. 그만큼 유명한 곡들이 많다. 옴진리교 사건 때 일본 언론에서 카마이타치의 밤 음악을 사용했던 것은 매우 유명하다.
- 게임에서 나오는 산장 슈플은 실제 존재하는 산장 크눌프의 내부를 촬영[8]한 것으로, 게임 내부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배경은 실사이다. 하지만 이 산장에는 게임에서 나오는 것과 달리 지하 와인저장고나 개인 샤워룸 같은 것은 없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미니어쳐로 만들어서 촬영했다고 한다.
- PC용의 경우 제우미디어[9]에서 한글화를 하여 한게임등에서 저렴한 가격에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했던 적이 있으나 현재는 서비스가 중단되었다. 그후 사건 사고가 있었지만 6년이란 기간을 거쳐 GBA판이 붉은 날개에 의해 동인 한글화되었다.
- iOS 및 Android로 리메이크판인「카마이타치의 밤 Smart Sound Novel」이 발매되었다. 최초로 북미판이 나왔으며, 제목은 'Banshee's Last Cry - The Interactive Novel'이고 캐릭터나 설정도 전부 현지화했다. 그래픽[10]과 음악을 전부 새로 작업하였고, 일부 설정이 현대에 맞게 변경되었다. 대표적인 것은 다음과 같다
- 본작과 후속작 카마이타치의 밤2는 시나리오 공모회가 열려 수상작들을 책으로 출판되기도 했는데 본작의 공모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카마이타치의 밤<유혹편>은 게임화되어 무료로 즐겨볼 수 있다.#
7 등장인물
- 카마이타치의 밤/등장인물 참조.
8 에피소드
- ↑ 2014년 모바일로 북미판이 발매되면서 붙여진 제목이다.
- ↑ 시나리오 차트의 도입,에피소드 추가가 있다. 현재 발매된 카마요루 시리즈 중 가장 풍부한 구성
- ↑ 한국 한정, 한게임과 자체 홈페이지에서 서비스하다 2004년 7월에 종료
- ↑ 버추얼 콘솔로 제공. SFC판 기준이라 텍스트 해상도나 구성이 약간 부족하다.
- ↑ 본편만 수록되어 있고 그 외의 다양한 서브 스토리는 안 나온다.
- ↑ Spur. 독일어로 스키가 지나간 자국을 뜻한다고. 북미판에서는 명칭이 '스노플레이크 산장'(Snowflake Inn)으로 변경되었으며, 위치도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로 변경되었다. snowflake는 '눈송이'라는 뜻.
- ↑ 디폴트 네임
- ↑ 허가받지 않고 몰래 촬영했다고 한다.(...)
- ↑ 당시 이투소프트, 2003년 말까지 게임메카를 운영했으며 2003년 11월에 게임메카와 같이 인수되었다.
- ↑ 크눌프에 직접 가서 재촬영을 했으며, 당시와 구조가 거의 동일해 위화감은 없었다고. 세로 비율의 화면을 채택했기 때문에 캐릭터 실루엣은 넣기 애매하다는 이유로 삭제되었다. 팬들에게서는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 ↑ 일부 스포일러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