カツ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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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돈부리의 대표 메뉴 중 하나로서, 돈가스를 밥 위에 얹고 양파가 섞인 계란 국물을 촉촉할 정도로 밥 위에 익혀 먹는 일본의 서민 요리다.
한국에 들어오는 대부분의 외국 음식이 그렇듯이, 이런 서민적인 음식도 한국에서는 비싸진다. 의외로 한솥도시락에서 파는 돈가스 덮밥이 퀄리티가 괜찮다고. 또한 롯데마트 푸드코너 돈까스아찌에서 파는 가츠동도 의외로 퀄리티가 높다.
유래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있는데, 1913년에 후쿠이 현의 다카하타 마스타로가 도쿄에서 열린 요리 발표회에서 공개했다는 설과, 1921년 와세다 고등학교의 나카니시 게이지로가 고안했다는 설, 혹은 그 때 고안했던 레시피는 계란 들어간 가츠동이 아니라 우스터 소스 가츠동이었다는 설 등 의견은 분분하지만 어쨌든 1910년대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상당히 근대적 요리인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가츠가 이긴다는 뜻의 가츠(勝つ)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중요한 시합이나 시험 등 전에 사람들이 유난히 많이 찾는 음식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전에 찰떡같이 붙으라고 찹쌀떡을 많이 먹는 것처럼 일본 수험생들은 가츠동을 먹는 것.
2 변종
- 소스카츠동 : 계란 없이 밥과 돈가스만 기본으로 들어가고 그 위에 우스터 소스를 뿌린 것. 정말로 돈까스로 덮은 밥이다. 그냥 돈가스에 우스터 소스를 뿌리기도 하고 혹은 아예 소스에 돈거스 재웠던 것을 올리거나, 혹은 돈가스 밑에 채썬 양배추를 깔아주거나 밥 위에 소스를 뿌리고 돈가스를 올리는 등 여러 변종이 있다. 후쿠이 현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가츠동이라고 하면 이쪽이 기본이라고 한다.
- 데미카츠동 : 계란 대신 함박스테이크에 주로 쓰는 데미글라스 소스를 사용하는 가츠동. 이것도 소스이긴 하지만 소스가츠동이라고 하면 위 항목을 가리키므로 주의.
- 앙카케카츠동 : 탕수육 소스처럼 진득하고 걸쭉한 소스를 뿌리는 스타일. 계란을 푼 소스를 쓰기도 한다.
3 미디어에서의 취급
한국에 설렁탕이 있다면 일본은 이게 있다.
일본의 형사물 드라마에서는 클리셰라고 해도 좋을 만큼 자주 출연하는 음식으로 묘사되는데, 주로 피의자를 강도 높게 신문하다가 배가 고파진 형사가 식사를 시킬 때 피의자 몫까지 같이 시켜서 먹이는 단골 메뉴로 등장한다. '철창 신세가 되면 당분간은 두 번 다시 먹지도 못할 거다'라는 틀에 박힌 대사와 함께 인심쓰듯 가츠동 한 그릇을 던져주는 장면이 나오고, 이런 인정에 감동한(?) 피의자는 심하면 울기까지 하면서 지금까지 부인하던 범행 사실을 자백하는 장면이 전형적으로 연출된다. 먹을 것을 이용한 심리 수사 연출은 길게는 5~60년대 형사물에서부터 찾을 수 있을 정도로 흔한 편이라고 한다. 물론 드라마 상의 연출이 그렇다는 것일 뿐, 실제 일본 경찰서 내의 취조실에서는 따로 음식을 주문하거나 하지 않고, 미리 심문 과정에 들어오는 인원만큼의 도시락을 준비시켜 놓는다고 하며 피의자 역시 범행사실을 인정했다가 법정에서 뒤집는 등의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 클리셰와 과거 한국의 고문 관련 도시전설을 조합한 드립이 일본의 코츠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