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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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를 사용한 스타동(すた丼). '스태미너 돈부리'의 약자다.

1 개요

どんぶり[1]/丼[2]

큰 밥그릇 속에 을 담고 그 위에 요리를 얹어서 먹으며, 소스로 간을 조절하면서 먹는 일본덮밥. 밥 위에 얹는 요리의 종류에 따라 덮밥의 이름이 붙여진다. 일본에서는 대중적인 요리이며, 대한민국에서도 대도시를 중심으로 돈부리 전문 식당이 많이 생겼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맛볼 수 있다.

2 종류

  • 가츠동: 돈까스 덮밥.
  • 가루비동: 갈비 덮밥.
  • 규동: 쇠고기 덮밥. 일본의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중 하나. 규동 전문 체인점 요시노야(吉野家)가 유명하다.
  • 부타동: 돼지고기 덮밥. 이것의 변형으로 기무치가 들어간 부타키무치동이 있다.
  • 샤케동: 사케 연어 덮밥
  • 오야코동: 닭고기달걀을 이용한 덮밥. 오야코(親子)는 부모와 자식이라는 뜻인데, 부모인 닭과 자식인 달걀이 같이 들어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모녀덮밥
  • 에비가츠동: 새우튀김 덮밥
  • 우나기동: 장어 덮밥
  • 텐동: 튀김 덮밥. 일본식 튀김인 덴뿌라를 얹은 덮밥.
  • 키츠네동: 유부 덮밥. 킨키 지역에서 많이 먹는데, 교토에서는 키누가사동(衣笠丼)이라고도 부른다. 교토 인근의 산인 키누가사산에서 유래했다 한다.
  • 텐신동: 밥에 오믈렛과 중화소스를 얹은 덮밥.

3 돈부리 프랜차이즈 업체

3.1 홍대 돈부리

공식 홈페이지

본점은 홍대에 있는 자그마한 가게로 어느정도 성공한 이후 프랜차이즈화 되었다. 다양한 종류의 정통 일본식 덮밥 메뉴를 보유하고 있다.

3.2 미스터 돈부리

공식 홈페이지

에스엔큐푸드스에서 2010년 시작한 돈부리 프랜차이즈. 약간의 현지화를 더해 매운 가츠동이라던가 여성용 가츠동 등의 메뉴가 있다.

3.3 오니기리와 이규동

항목 참고.

4 취식 방법

비빔밥 문화가 있는 한국에서는 덮밥이라면 무조건 비벼먹으려는 사람이 적지 않기 때문에, 한국의 돈부리 전문 식당에서는 맛있게 드시려면 비벼먹지 마세요와 같은 안내 문구를 쉽게 볼 수 있지만 일부 업체에서는 한국정서에 맞춰보려고 아예 비벼먹으라고 권하는 집도 있다. 실제로 돈부리를 비벼먹으면 얹어진 반찬은 박살나고, 소스는 비벼먹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한지라 상당히 짜기 때문에 비벼먹는 건 적합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돈부리 취식법 예) 가츠돈 기준 - 나무위키 설명만으로 이해가 잘 되지 않아 인터넷 이곳 저곳을 검색하여 알아냈다. 사실 모든 음식이라는 것이 맛있게 먹으면 그만이지만, 그래도 돈부리 먹을때 정석적으로 먹어보고 싶을 경우 참고하면 된다. 물론 인터넷에서 떠다니는 정보라 이것도일본 진짜 정석이라고 장담은 할 수 없다.

보통은 밥과 가츠를 비벼서 먹는다 - 한국식 / 일반적 돈부리 식사 모습
비벼먹지 않는 취식 방법 -
1. 밥위에 가츠를 먼저 먹는다.
2. 밥과 계란이 밑에 보인다.
3. 밥과 계란을 떠 먹는다. 이런식으로 반찬따로 밥 따로 먹을 수 있거나
4. 가츠를 젓가락으로 잘라 한입 넣고, 바로 밑에 밥을 떠서 같이 먹는다.
5. 결론적으로 비벼먹지만 않으면 된다. 가츠 따로 밥 따로 / 가츠와 밥 같이 먹으면서 한 부분씩 파서 먹으면 된다. 휘젓고 섞지만 말자.

밥과 소스가 부족할 경우 말하라는 안내도 많이 보인다. 한 돈부리 전문 식당에서는 그릇을 손으로 들고 젓가락으로 먹으면 돈부리 종결자라고 한다. 그래도 한국의 많은 식당에서는 그릇을 전부 내려놓고 먹기 때문에 정작 그릇을 들고 먹으려면 더 뻘쭘할 때가 많다. 그리고 무엇보다 무겁다.[3]

비벼 먹지 말라는 말이 거슬렸는지, 인터넷에선 포크 커틀릿과 돈까스를 예로 들며 한국식으로 현지화를 시키면 되지 않겠느냐고 하는 사람도 종종 보인다. 그러나 굳이 현지화할 것도 없이 한국에는 이미 한국식으로 먹을 수 있는 고유의 훌륭한 덮밥들이 지천으로 깔려있다. 하다못해 집에 굴러다니는 김치볶음 한 국자 떠서 밥 위에 얹고 비벼 먹어도 한국식 김치 덮밥이라고 부를 수 있다. 일본의 돈까스나 한국의 중화요리처럼 아예 없었던 요리를 새로 들여온 게 아닌 이상 현지화는 음식의 오리지널리티를 죽일 뿐이다. 물론 맛이라는 것은 주관적인 요소이니 어떻게 먹는 것은 본인 선택이고, 어떻게 먹어야한다란 점은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권장사항 정도로 받아들이면 될 것이다.
  1. 톤부리(とんぶり)와는 전혀 다른 음식이다. 이쪽은 밭에서 나는 캐비어라 불리는 댑싸리 열매를 가공한 식품이니 혹여 헷갈리지 말자.
  2. 우물 정(井)의 이체자로, 사실상 일본에서만 쓰이는 한자, 그마저도 이제는 우물이란 뜻으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덮밥 동 중화권 내에서도 일본식 덮밥을 가리키는 한자로 쓰고 있다.
  3. 이는 일본과 한국의 식문화 차이이기도 하다. 일본에서는 그릇을 들고 고개를 숙이지 않고 먹는게 예의. 우리나라처럼 밥그릇을 놓고 먹으면 마치 개가 밥먹는 듯한 모양새라며 (犬食い~라 한다.) 매너가 아니라고. 그래도 요즘 젊은 층은 그릇이 뜨거우면 놓고 먹을 수도 있다며 의식이 변하는 중이기도 하고, 애시당초 카레나 덮밥류는 바닥에 놓고 먹어도 아무도 뭐라 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