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 페리

(카페리에서 넘어옴)

car ferry.

1 차량을 운반하는 선박

영국에서는 자동차를 운반하는 선박을 가리킨다.

롤온/롤오프 선(Roll-on/roll-off ship), 줄여서 RORO 혹은 ro-ro 선이라고도 한다. 차량을 운전해서(굴려서) 적재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이와 반대 되는 방식의 선박은, 들어올려 선적하고 들어올려 하역한다고 해서 Lift-on/Lift-off (LoLo) 선이라고 한다.[1] 한글로 표기하자면 둘다 로로선.

선미나 선수, 혹은 선체 옆면에 화물창으로 연결되는 램프가 달려 있고, 차량 적재시 이 램프가 내려와서 부두로 연결된다. 차량은 운전자가 운전해서 이 램프를 타고 화물창으로 가게 되며 그 곳에 주차(?)하게 된다.

구조상 침몰에 대한 안전이 떨어지는 편이다.

  • 일단 외부와 연결된 커다란 문이 있다. 게다가 이 문은 수면 가까이, 매우 낮은 곳에 위치해 있다. 이 문이 고장으로 열린다거나, 깜빡 잊고 문을 안닫고 출발하면 바닷물이 콸콸콸... 순식간에 침수된다. 설마 그런 일이 있겠냐고? 실제로 일어났던 사고들이다.
  • 차량 등이 들어가는 화물 적재칸에 수밀 격벽, 즉 물이 안새는 차단벽이 적다. 따라서 한꺼번에 넓은 지역이 침수된다.

통행 방식이 서로 다른 두 국가[2] 간의 카페리 노선을 이용한다면 통행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반대편에 도착한 직후 졸음운전은 금물이며, 정신 똑바로 차리고 운전해야 한다.[3]

여객용을도 사용되기 때문에 화객선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2 열차를 운반하는 선박

북미에서는 열차 차량을 운반하는 선박을 가리킨다.
Train ferry 라고도 한다.

< 열차를 적재 혹은 하역하는 트레인 페리. 출처 >
일본에서는 1988년 세이칸 연락선(아오모리-하코다테)과 우코 연락선(우노-타카마츠)이 폐지되면서 완전히 사라졌고, 한국에는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 쓸 만한 데라면 제주도인데 제주도엔 열차가 다니지 않기 때문에...
  1. 참고로 고흥~제주 간을 운항하는 남해고속카훼리 7호가 크레인으로 차량을 선적한(...) 적이 있다. 관련 포스트
  2. 대한민국 - 일본, 영국 - 프랑스 노선 등이 이에 해당된다.
  3. 실제로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카페리 타고 간 직후 졸음운전하다 좌측통행인 영국에서 프랑스식으로 우측통행을 하는 바람에 요단강 익스프레스를 탄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