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아인슈패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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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fè Einspänner

1 개요

카페 아메리카노 위에 휘핑크림을 얹은 음료. 일반적으로는 비엔나 커피라고 불리지만 진짜 이름은 아인슈패너(Einspänner), 혹은 카페 아인슈패너(Caffè Einspänner)이다.

아메리카노와 휘핑크림의 조합이 상당히 괴악하다고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의외로 괜찮은 맛을 지닌 커피로 위쪽의 크림을 통해 느끼는 차가운 단맛과 아래쪽에 깔린 커피를 통해 느끼는 따뜻한 쓴맛,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커피에 녹아드는 크림의 쌉싸름한 단맛이라는 세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대개 아인슈패너는 돈부리처럼 크림을 섞지 않고 마신다.

2 이름의 유래

일반적으로 비엔나 커피라고 불리는 이유는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유래한 커피이기 때문.

옛날 빈의 마부들이 커피를 마실 때는 직업 특성상 마차에서 말을 몰면서 마시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흔들리는 마차 위에서 커피 잔을 잡고 있다보면 자연스럽게 그 커피가 넘치게 되기 마련. 한겨울에 뜨거운 커피를 마시다가 흔들려서 쏟는다면 뜨거운 커피로 인한 화상을 입을 수도 있고 커피가 흘러 넘쳐버린다면 마시게 되는 양이 적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 그걸 방지하고 덤으로 커피의 따뜻함을 유지하기 위해 그 위를 생크림으로 덮은 것이 유래가 된 것이라고 한다.[1]

혹은 커피의 검은색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생크림으로 덮었다는 설이 있다. 그러나 이쪽보단 위의 설이 더 기능적이라 신빙성이 높다.

3 기타

휘핑크림만으로 단맛을 내기 때문에 비교적 단맛은 약한 편. 그래서 취향에 따라서는 설탕을 넣어 마시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이런 커피를 카페 모카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모카를 시키면 대부분 휘핑크림을 얹어서 주기 때문.

똑같이 휘핑 크림을 얹는 카페 콘 파냐와 차이점이 있다면 아인슈패너는 아메리카노 베이스에 크림만 얹지만, 콘 파냐는 에스프레소 베이스에 커피와 크림을 섞고 나서 그 위에 크림을 얹는 것이다. 그래서 콘 파냐 쪽이 훨씬 뻑뻑한 느낌이다.

모 마요라는 휘핑 크림 대신에 마요네즈를 얹어 마신다 카더라
  1. 비정상회담에서 임시패널로 출연한 오스트리아 출신의 마티아스 그라브너도 이 유래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