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핑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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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위에 얹어져 있는, 시나몬 파우더를 뿌린 휘핑크림.

Whipped Cream / Chantilly cream

1 개요

거품을 내서 딱딱해진 크림. 지방함량이 30% 이상인 크림을 체로 휘저어 공기를 넣어 만든다. '거품을 낸' 크림이므로 '휩트 크림'으로 불러야 하나 왠지모르게 한국에서는 '휘핑 크림', 직역하면 '거품내기 크림'으로 불리는 중. 다만 이것처럼 영어권에서도 휘핑크림이라고 명명하는 예가 없지는 않다. 무조건 콩글리시라고 단정할 수 없는 부분. 국어원은 언어순화 운동의 일환으로 '거품크림'으로 순화했다.

정석적인 발음은 '윕트 크림' 내지 '윕 크림'이지만 일단 한국에선 휘핑 크림이라 불리고 있다. 비슷한 예는 단어 화이트 White. 실제 미국식 영어 발음은 와이트에 가깝지만 한국에선 영국식 영어 발음을 따라 화이트라고 표기된다. 프랑스어식으로 샹티이 크림(crème Chantilly)이라고 하기도 한다.

싼 제품은 식용유로 만들고 제대로 된 제품은 유지방으로 만든다. 일반적으로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휘핑크림은 생크림에 카라기난 등의 증점제를 넣어 거품이 쉽게 나도록 한것이다.

주로 케이크의 데코레이션에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슈크림커스터드 크림 대용으로 넣는 경우를 두고 사도(邪道)로 규정하는 사람도 있지만, 슈크림이나 커스터드 크림항목에 나오듯이 미국이나 프랑스 본토에서도 휘핑크림을 종종 넣기 때문에 무조건 사도라고 볼 필요는 없다는 사람도 있다.

핫초코나 베리에이션 커피에도 종종 올려먹지만, 대부분 질 낮은 크림이기 때문에 더 맛없어진다. 특히 던킨도너츠에서 많이 사용하는데, 맛없는 커피와 저질 크림의 조합이 환상이다.

2 생크림은 동물성 지방, 휘핑크림은 식물성 지방?

2016년 2월 25일 SBS 카드뉴스에서는 생크림은 동물성 지방이고 휘핑크림은 식물성 지방이라며 선배 기자가 후배 기자를 갈구는 내용의 만화를 담았다.
그런데 앞서 서술된 내용에 이미 나와 있듯이 이는 명백히 잘못된 정보이다. 실제로 제과 제빵 수업에서는 100% 유지방 생크림을 거품기를 이용해 휘핑크림으로 만드는 실습을 한다. 당장 케이블 TV 요리 채널만 봐도 알 수 있는 내용이다.
비록 일반적인 카페에서 파는 휘핑크림이 질 낮은 식물성 크림인 것은 사실이지만, 단어의 본래 의미가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다. 제대로된 기자라면 카페에서 올려 주는 휘핑크림은 질 낮은 식물성 크림일 가능성이 높으니 사양한다는 내용으로 마무리를 했어야 한다.

3 트리비아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세계에선 채찍질당한(whipped) 소에서 생산되는 모양이다. 잘도 이런 미치광이 크림을!

미나미가2기 9화에서 미나미 치아키안테나를 지칭하기도 한다.(한국판 한정. 일본판은 밤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