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포리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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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에서 생산하는 커피우유. 용량은 일반적인 소형 팩 우유와 같은 200ml이지만 실제로 재보면 10~20ml 정도 더 많다고 한다.

제품명은 커피포리 200이지만 정작 제품 포장에는 표기되어 있지 않아 대개 그 모양새를 보고 삼각 커피우유라고 부른다. 커피포리라는 이름의 '포리'는 포장 재질인 폴리에틸렌 필름에서 유래한 것이다. 우유 배송기사나 우유 배달받는 사람들의 물건 발주 현황 목록을 보면 '커피포리'로 표기되어 있다. 영수증에 다 써져있다

보통 사각형(육면체)의 일반적인 종이 팩이나, 작은 유리병에 나오는 다른 소형 우유 제품들과는 달리 삼각형(사면체)의 비닐 팩에 포장되어 나온다.[1] 더군다나 별도의 마개나 절취선이 전혀 없는 구조라서 먹으려면 가위로 모서리를 잘라야 한다. 이런 이유로 먹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 맛이 환상적이라[2] 사람들이 자주 찾는 우유 중 하나이며 서태지가 가장 좋아하는 우유라고 한다. 익숙해지면 모서리를 자르고 5초 안에 원샷할 수 있다.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와 함께 가공우유의 양대 본좌 라인을 구성한다. 같은 포장의 딸기우유, 바나나우유, 모카우유도 있지만 대형 할인매장 외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맛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신비의 피라미드 파워가 아닐까 하는 농담이 있다. 실제로는 비닐 재질이라 우유 팩에서 느껴지는 종이 맛이 안 나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의외로 용기에 따른 음료 맛의 차이는 크다. 그런데 커피우유는 보통 우유에 비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맛이 강하기 때문에 둔한 사람은 용기에 따른 차이를 별로 느끼지 못한다는 말도 있다.

삼각형 팩의 끝부분을 절단한 후 빨대를 꽂아 빨아들이거나 그대로 들이마시는 방법으로 먹는 것이 보통이나, 빨대 신공에 능통한 자라면, 잠시 호흡을 조절한 후 일격에 빨대를 비닐 팩에 꽂아 넣는 절기를 펼치기도 한다. 다만 힘 조절을 잘못하면 빨대가 뒷면까지 관통해버리는 주화입마를 당할 수도 있고, 팩을 쥔 손님 하나가 실성해서 우유 팩이 실금하는(…) 일마저 일어날 수도 있다. 1박 2일에서 빨대 꽂기가 미션으로 주어진 적이 있을 정도이니(물론 대부분 실패했다) 굉장한 고난이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초등학교 1학년들도 익숙해지면 잘만 꽂아서 먹는다. 안 해 봤으니 서툴 뿐이다. 힘보다는 요령(정확한 각도와 스피드)이 필요하다. 테트라팩 우유 급식 받던 80년대 국딩들은 잘만 꽂아 먹었다.

스레딕에서 스네이크나 탐험을 할 때 스레더임을 표시하기 위해 들고 다니기도 하며, 'Mr.커'라고 불리기도 한다.

지드래곤은 이 우유를 먹는 모습으로 이탈리아판 루오모 보그 화보를 찍었고, 이 사진은 2013년 11월호 표지로 결정되었다. 세계적인 패션지를 장식한 삼각 커피우유의 위엄. 그런데 처음에는 다들 담배인 줄 알았다. 모델 탓인가?
  1. 이 우유 팩은 세계 최초로 종이 우유 팩을 출시한 회사인 테트라팩社 최초의 용기 모델이다. 정식 명칭은 테트라 클래식(Tetra Classic)이다.
  2. 우유 매니아들은 '삼각커피우유는 그냥 커피우유보다 맛있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