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스탁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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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스탁 부인의 모델은 시어도어 루즈벨트의 딸인 앨리스 루즈벨트로 보인다.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의 등장인물.

항목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재커리 헤일 컴스탁의 부인이다. 흔히 어린 양이라 불리는 컴스탁의 후계자를 낳은 인물로, 수정에서 출산까지의 기간이 1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더라는 기적을 체현했다고 한다. 게임 시점에서는 이미 고인으로, 본래 컴스탁 집안의 가정부였고 현재는 반정부 세력 '민중의 목소리'의 창시자인 데이지 핏즈로이에게 살해당했다고 한다. 이후 매우 빡친 재커리 컴스탁은 민중의 목소리와 데이지 핏즈로이를 박멸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고, 전술한 기적을 선보인 컴스탁 부인은 사후에도 성녀로 추앙받으며 으리으리한 묘지에 안장되어 있다.

시신은 생전 그대로의 모습으로 진공 유리관에 완벽하게 유지되어 보관된 채 대중에게 공개되어 있으며, 이 외에도 컴스탁 부인의 생애를 기록, 전시한 기념관이 영웅의 전당 내에 건립되어 있다. 거의 신격화된 컴스탁 부인의 모습을 으리번쩍한 스탠드 글래스와 온갖 조각상으로 표현해 놓았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컴스탁 부인의 녹음기를 몇 개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엘리자베스 컴스탁 문서에서 넘어온 사람은 알겠지만, 1주일 수태의 어린 양이란 건 다름이 아니라 엘리자베스 본인이다. 대체 그 어린 양이 누구길래 이럴까 하다 게임 중후반쯤 피상적인 가족사가 드러나자 엘리자베스는 컴스탁 부인을 자신의 모친으로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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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커리 헤일 컴스탁 문서나 부커 드윗 문서에서 넘어왔다면 알겠지만 이는 전부 컴스탁의 거짓부렁으로, 데이지 핏즈로이가 아니라 컴스탁 자신에게 살해당했다.

살해당한 이유는 자신도 모르는 새 컴스탁이 어디서 아기를 데려와서 제 자식이라고 선언하자 로잘린드 루테스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판단을 했고, 거기에 항의했기 때문이다. 1주일 수태의 기적 신화를 유지해야만 했던 컴스탁은 결국 부인을 우발적으로 살해하고 그 죄를 데이지 핏즈로이에게 떠넘긴다.

여담으로 이외에도 처음에는 '자신을 알아준 것'으로 컴스탁을 굳게 따랐지만 컴스탁의 온갖 만행을 차츰 알게 되면서 인해 점차 회의감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가 어디서 모르는 자식을 데리고 와서 자기 자식이라고 우기자 완전히 학을 떼버린 것.

이후 컴스탁을 치러 가는 과정에서 저택에 들어가기 위해 부인의 지문이 필요해지자, 엘리자베스는 대뜸 컴스탁 부인의 손을 자르자며 부커를 묘지로 안내한다. 식겁한 부커는 "니 엄마야"라는 식으로 말리려 들지만 엘리자베스는 막무가내로 일을 진행. 차마 그렇게 둘 수 없었던 부커가 "차라리 내가 한다"며 관뚜껑에 손을 대는 순간 컴스탁의 트랩 카드 함정이 발동한다. 지문이 필요한 엘리자베스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알고 있었던 컴스탁이 미리 설치해 두었던 기계로 엘리자베스의 균열을 여는 능력을 일부 추출해 낸 것. 심지어 이렇게 추출한 힘으로 컴스탁 부인이 다시 살아나버린다.[1]

직후 하드 난이도로 하던 사람도 이쯤 오면 사실상 유일한 보스전이자 난이도 변경의 유혹을 느낄 만큼 어려운 싸움이 시작되는데, 묘지 사방에 널려있는 시체를 무한으로 되살리면서 인접하면 사방에 광역기를 날리지 않나, 근접 한번에 실드를 몽창 날리질 않나, 되살아나는 시체들도 핸드 캐논이나 샷건 등으로 중무장하고 있어 무력진압이 쉽지 않다. 진압해도 다시 되살아난다.[2] 조종 활력 꼼수도 거의 먹히지 않고, 무작정 컴스탁 부인의 체력을 전부 깎아 퇴장시키는 수밖에 없다. 장거리 저격수단, 하다못해 라이플 종류라도 가지고 있다면 멀찌감치 거리를 벌리고 머리 부분을 점사해주면 된다. 불 공격도 잘 먹힌다. 부인을 처치하면 유령 부하들은 한번에 소멸한다.

다만 바이오쇼크 시리즈가 으레 그렇듯이, 유저가 플레이하기에 따라 하드 난이도에서도 싱겁게 끝내 버릴 수 있다. 일단 일반 몹은 불 공격이 잘 먹히기 때문에 장비 '불타는 후광'과 '피를 소금으로'를 착용하고, 업그레이드한 돌격 활력으로 셋팅한 다음 그저 눈에 보이는 것 전부를 들이박으며 총을 난사하다 보면 어느새 주변이 정리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하늘을 날아다니며 도망다니기는 하지만 돌격은 그런 거 상관없이 어느 정도 거리만 되면 추적해서 근접 공격을 날릴 수 있기 때문에, 묻지마로 들이박으면 공중에서 타오르며 비명을 지르고 있는 컴스탁 부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살려낸 시체들은 대체로 주위에 몰려있기 때문에 돌격의 부가효과로 범위 공격을 받아 자기들끼리 불타 죽으면서 소금까지 회복시켜 준다. 만약 '최후의 승자' 장비까지 착용하고 있다면 거의 무적.

아니면 전기 활력도 잘먹히는데 불, 전기 두 활력은 활력효과가 발동되는동안 사살해서 죽이면 시체가 아예 타버리고 잿더미만이 남기때문에 악마의 키스 활력으로 병사들을 소환하는 딜레이 중 함정을 미리 깔아두면 손쉽게 처리해 버릴 수도 있다. 이렇게 컴스탁 부인은 무시하고 살아난 병사들부터 잽싸게 처리하고나면 컴스탁부인 혼자 남게 된다. 그러고나면 변변한 공격수단이 없는 컴스탁 부인을 멀리서 잘 요리해주면 된다. 장비로서는 '폭풍'과 '피를 소금으로'를 추천. 전기에 감전돼 있는 동안 사살하면 '폭풍'효과로 주변의 적들에게도 감전효과가 옮겨지므로 활력 한번에 두세명은 처리할 수 있다.

아무튼 부인이 사라진 직후 루테스 남매가 나타나 조언을 해 주고, 컴스탁 부인의 과거사가 어땠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세 개의 균열을 찾아야 하는 퀘스트가 주어진다.

세 개의 균열을 모두 연 이후에 벌어지는 전투를 버텨내면, 컴스탁 부인이 자신의 친어머니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엘리자베스가 필사적으로 설득을 하게 되고 그 이후에 컴스탁 저택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된다. 들어가게 해주는 방식이 매우 와일드한데, 애초에 문제가 되었던 지문 인식 게이트를 컴스탁 부인이 돌진해서 뚫어버린다. 무슨 유령이 물리력까지 있는 건지 떨어져 나간 게이트의 절단면이 시뻘겋게 달아올라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참고로 그녀가 사이렌이 되면서 기괴한 음악이 나오는데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라크리모사를 어레인지한 것. 애초에 그녀의 빈소를 가면 멀쩡한 라크리모사가 연주된다.

참고로 유령이 된 직후에는 컴스탁 부인이 아니라 사이렌이라는 이름으로 바뀐다. 딱히 언급은 없지만 마지막 설득 이벤트에서 대화가 출력되는 걸 보면 알 수 있는 부분.

컴스탁 영부인의 복소폰
  1. 엄밀히 말하자면 다시 살아난 것이 아니라 좀 더 다른 어떤 상태이며, 구체적으로 어떤 상태인지는 엘리자베스 자신도 잘 모른다는 발언을 한다. 아마 균열 능력을 이용해 다른 세계에 현실과는 다른 형태로 존재하는 컴스탁 부인을 불러온 것으로 추정.
  2. 무한루팅은 아니고 죽이다 보면 더 이상 부활하지 않고 부커에게 돌진한 후 소리만 지르긴 한다. 문제는 그 정도 되고 나면 남는 체력이나 소금, 탄약이 거의 없을 거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