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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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ss

캠퍼스와는 다르다 캠퍼스와는

영어로는 나침반의 뜻도 갖고 있지만 대한민국에서 컴퍼스라고 하면 주로 을 그릴 때 사용하는 도구를 뜻한다.

콤파스라고 쓸 때도 있지만 외래어 표기법에 의하면 '컴퍼스'로 쓰도록 되어 있지만 태풍이름을 뜻할 때에는 곤파스라고 써야 한다. 왜 그런지는 곤파스 항목 참고.

종류와 크기가 여러 가지이나, 한쪽은 날카로운 바늘로 되어 있고 다른 한 쪽은 연필 등의 필기구를 끼워 쓸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이 공통점이다. 필기구 대신 먹물을 집어넣어 쓰는 종류도 있다. 다른 한 쪽까지 바늘로 되어 있는 건 디바이더라고 한다. 필기구를 단단히 연결한 다음 그리고자 하는 반지름을 자 등을 이용하여 맞추고, 바늘을 원의 중심에 놓은 뒤 한 바퀴 돌려 주면 원이 그려진다.

제도기의 구성 도구 중 하나이기도 하다.

고대 그리스 시절에 '작도'라고 하면 눈금이 없는 자와 컴퍼스만을 이용하여 도형을 그리는 것을 의미했다. 여기서 유래된 수학 문제가 많은데 대표적인 예가 3대 작도 불능 문제.

제도기의 구성도구이기도 하고, 고대 공학과 수학에서 부터 있었던 유서깊은 도구인 탓에 컴퍼스는 공학의 상징으로 자주 쓰인다.

학교 앞 문구점에서 흔히 파는 싸구려 컴퍼스는 두 다리와 이를 끝에서 연결하는 나사만으로 되어 있으며, 약간 뻑뻑하게 두 다리를 넓히고 좁힐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런 종류의 컴퍼스는 원을 그리다가 다리가 움직여 삐끗하는 경우가 많아 불편하다. 약간 비싼 컴퍼스는 그래서 두 다리 사이의 간격을 조절하는 데 쓰는 긴 나사가 중간에 끼워져 있다.

이 물건이 급히 필요한 데 구할수 없다면, 간단히 간이 컴퍼스를 제작할 수 있는데 적당히 빳빳한 종이를 가늘고 길게 잘라 한쪽에 작은 구멍을 꿇어 샤프 등으로 고정한 후[1] 적절한 거리에 또 하나의 구멍을 뚫어 샤프 등을 꽃아 한 쪽을 고정하고 반대쪽 샤프를 잡고 잘 돌리면 적절한 이 그려진다.

독일민주공화국국기에 존재하는데, 동독 국기의 컴퍼스는 지식인을 상징한다.
  1. 그냥 샤프 끝으로 찔러 구멍을 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