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트의 전설

ケルトの聖戦 ; Celtic Tales: Balor of the Evil 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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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코에이에서 발매, 1996년 비스코에서 한글화하여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켈트 신화를 소재로 한 전략 시뮬레이션. Windows 이외의 기종에는 이식되지 않았다.

게임의 무대는 지금의 아일랜드에린이며, 켈트 신화에 등장하는 영웅들이 거진 다 등장한다. 쿠후린, 모리간, 핀 막 쿨, 누아자, , 디어뮈드 오디나 (게임에선 딜무드로 나온다.) 등등, 몇몇 영웅은 신화에 나온대로 별명도 갖고 있다. (쿨란의 사냥개 쿠후린 , 매력적인 점 딜무드 , 전능자 루, 망령의 여왕 모리간 등등) 물론 신화에선 이들의 등장 시기가 조금씩 다르지만, 게임에선 모두가 한 시기에 존재하고 있다. 총 157명, 18개부족국가 40개의 지역이 등장한다.

게임의 목표는 70년 안에(1년은 4계절, 1계절은 3개월이므로 총 840턴) 여러 부족으로 갈린 에린 대륙을 통일하고 켈트족을 핍박하는 발러와 그 일당을 물리쳐 에린 대륙의 평화를 수호하는 것. 특히 발러 일당은 매년 에린의 부족을 상대로 세금(삥)을 걷어가며[1] 그것도 모자라서 약탈을 하거나 홍수를 내고 불을 지른다. 플레이어는 이러한 만행을 견디면서 에린 대륙을 통일하고, 그들을 물리쳐야 한다.

게임에 등장하는 용사들은 각자 육박전에 강한 전사, 공격마법을 쓰는 드루이드, 보조마법에 능통한 음유시인으로 나뉘어진다. 드루이드나 음유시인은 자신이 가진 가로 4칸 세로 4칸 총 16개의 룬에서 4개를 조합하여 마법을 시전할 수 있다. 강력한 번개마법이나 치유마법 외에도 식수마법, 파종마법 등 내정시에 쓸 수 있는 마법도 있다. 마법은 실패할 수도 있으며, 가끔 룬이 깨져버려 조합이 불가능해지는 경우도 있다. 게임 도중 얻을 수 있는 돌로 만든 룬을 수여하면 이러한 경우를 예방할 수 있다.

내정은 가지고 있는 용사를 활용, 경작, 돌캐기, 소몰기, 벌목, 건축, 헐링경기(일종의 군사훈련이다) 등의 커맨드를 내려 자원을 모으고, 세력을 키우는 것이다. 식량은 군량, 돌과 나무는 아이템제작, 소는 방랑용사에게서 가르침을 받을 때 사용한다. 음유시인에게 시를 듣게 되면 모든 용사들의 체력이 회복하기에 상당히 유용하다. 9레벨 이상의 전사와는 힘을 겨룰 수 있는데, 힘겨루기에서 이길시 해당 전사를 등용할 수 있다. 하지만 레벨이 깡패인 본 작품에서 초반에 방랑전사를 이기는 것은 극히 어렵기에 쓸모없는 커맨드라 생각 될 수 있지만, 방랑전사와의 레벨차이 x 10 의 경험치를 획득 할 수 있기에 초반에 굉장한 경험치를 얻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식량은 전쟁시 꼭 필요한 자원이지만, 전투에서 연달아 패배하지 않는 이상 식량이 모자라는 경우가 발생하진 않으니 굳이 농업을 할 필요는 없다.. 건축은 성채와 마을의 레벨을 올리면 지휘가능한 최대 병력이 상승하는데다가 내정커맨드중 가장 많은 경험치를 획득 할 수 있기에, 초반레벨업을 하는데 유용하다. 나무와 돌은 나름 유용한 아이템제작과 건축에 필요하므로 그다지 쓸모없는 비전투 요원으로 채석과 벌채를 행해주는 것이 좋다. 내정 종에서 가장 중요한 커맨드는 헐링인데 헐링은 훈련도가 올라가는 효과 이외에도 최대체력의 한계치가 랜덤으로 상승하는 부가효과가 있다. 헐링으로만 성장한 용사들은 최대체력이 무척 높기에 전투에도 굉장히 유리해진다. 보통 최종전을 앞두고 대륙통일을 미루면서 헐링으로 시간을 때우면서 레벨업에 전념하는 편이 좋다.

전쟁은 총대장을 쓰러뜨리면 승리하게 된다. 전투 기간은 7일 밤낮동안 이루어지며 7일 경과시 수비측의 승리로 끝난다. 어지간히 능력치가 높지 않은 이상 레벨이 높은 쪽이 더 유리하므로 레벨이 높은 용사들 위주로 부대편성을 해주는 것이 좋다. 영웅성을 보유한 전사들은 굉장히 강한 편이니 적으로 만날 때는 주의해야한다. 특히 미드 부족과 전쟁시엔 누아자와 다아다가 2명이나 영웅성을 보유한데다, 고렙 드루이드 디안케이트까지 있기에 7명으로 쳐들어간다해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2] . 마법계열의 최고특기는 자연력으로 마법의 성공율, 범위, 공격력이 모두 올라가는 데다가 매턴 회복되는 체력의 량도 늘어나니 자연력이 있는 마법사가 들어오면 꼭 전투에 참가시키자. 특이하게도 전쟁시에는 전투에 참여한 턴에 비례해서 경험치를 획득하기에 최대한 오랫동안 전투를 이어나가는 것이 경험치 획득면에서는 더 좋다. [3]

아이템은 전사, 드루이드, 음유시인 모두 제작이 가능한데, 직업에 따라 제작하는 아이템의 종류가 다르다. 전사는 무력, 드루이드는 정신력, 음유시인은 매력을 올려주는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다. 아이템을 제작하는 데에는 2개월에서 4개월 사이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중요한 전투를 앞두고 있을 때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무력을 올려주는 큰 칼과, 정신력을 25 올려주는 거울이 특히 유용하다.

전사들을 일정 레벨까지 잘 육성시키면 스카하사가 다스리는 벤 스케리그로 유학을 보내는 이벤트가 발생하는데, 이 때 수락하여 파견하면 나중에 '누아자의 검'을 받아온다. 무력을 무려 50이나 올려주는 최강의 무기라서, 전사가 일단 이것을 장비하면 최종보스인 발러를 제외하면 1대 1 대결에서 절대로 지는 일이 없다. 이 누아자의 검을 장비한 장수로 매년 공물을 걷으러오는 퍼멀 일당을 격퇴해서 유니크 아이템을 얻으면서 힘을 기르자. 유니크 아이템은 일반 아이템보다 능력치를 많이 올려주기 때문에 게임에 많은 도움이 된다.

지금 플레이해보면 구동도 잘 안되고[4], 다소 불편한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지만, 워낙 소재가 특이해서 켈트 신화에 관심이 많다면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다.

추천군주는 쿠훌린. 전사계 최고의 특성인 영웅성을 보유한데다 능력치도 최상위 급인지라, 초반부터 1:1로 이길 수 있는 전사가 없다. [5] 조종상태 불능에 빠지는 마법계열이 조금만 주의한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공격 일변도로 진행이 가능하다. 다만, 쿠훌린을 제외한 다른 장수들은 능력치가 그다지 좋지 못해서 육성이 아주 중요하다.

영웅성이 없어서 쿠훌린보다 약간 떨어지지만, 역시 능력이 최상급인 도 아주 좋다. 이쪽은 쿠훌린보다 장수들이 많고, 좋은 영토를 가지고 있어서 세력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것이 매력. 특히 전사들의 능력이 평균 90대에 달하는 맹장들이 많아서[6] 레벨만 어느 정도 올리면 일기토를 앞세워 파죽지세로 주변 세력을 공략하는 것이 가능하다.
  1. 세금내기를 거부하고 싸우다 질 경우에는 원래 세금의 두세배를 뜯기니 이길 수 없다면 순순히 바치는 것이 좋다.
  2. 영웅성 보유자는 쿠훌린, 이스바덴, 프일, 누아자, 다아다, 스카사하 총 6명이다. 손재주가 무척 낮은 누아자를 제외하고 영웅성을 보유한 전사들이 동렙의 전사 1:1로 질 일은 없다.
  3. 7일 밤낮을 전투에 참여했다면 무려 100이 넘는 경험치를 획득하게 된다.
  4. Windows 3.1 게임이라서 Windows 7에는 가동이 잘 안 된다.
  5. 방랑전사를 제외하고 쿠훌린을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은 영웅성 보유자이자 초기레벨이 무려 8이나 되는 프일뿐이다. 쿠훌린이 6레벨은 되어야 프일을 상대할 만하다
  6. 수하인 오신, 오스카, 딜무드 모두 무력 90대에 달하는 맹장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