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mnitz
켐니츠 Chemnitz | |
켐니츠시의 문장 | |
국가 | 독일 |
주 | 작센 |
시간대 | UTC+1 (서머타임 준수) |
한국과의 시차 | -7시간 |
1 개요
카를 마르크스 두상
독일의 도시이자 작센 주에 위치해 있다. 과거 동독에 속해 있었으며 1953년부터 1989년까지는 카를 마르크스 슈타트 (Karl-Marx-Stadt)로 불렸었다. 베를린 남동부에 위치해 있으며 서비스업과 제조업이 도시의 주 산업이다. 동독 시절 개발 작업으로 인해 제2차 세계대전이전의 모습이 많이 사라진 상태라 시가지가 동독 시절의 콘크리트 건물들로 가득차 있으며 인근의 구 동독에 속해있던 라이프치히, 드레스덴과 비교해봐도 상당히 이질적인 상태이다.
2 역사
이름에서 느꼈겠지만 원래 게르만족이 세운 도시가 아니었다. 이 지역에 거주하던 서슬라브 계통의 소르브인의 언어에서 이름이 유래되었으며 뜻은 "돌이 많은"이라는 뜻이다. 이러한 소르브어의 흔적은 작센 주뿐만 아니라 인근 체코, 폴란드의 지명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어쨌든 1143년 켐니츠라는 지명이 처음 역사 속에 등장했으며 신성 로마 제국 시절 직물 산업이 번창하게 된다. 19세기 들어서 '작센 주의 맨체스터'로 불릴 만큼 작센 주 내에서도 상당히 산업이 발달한 축에 속했다. 그러나 이 같은 번영은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완전히 작살이 나게 된다.
전쟁이 끝난 후 켐니츠는 동독에 속하게 된다. 1953년 5월 10일 켐니츠는 "켐니츠 시민은 카를 마르크스와 사회주의 이념을 사랑한다"는 명목 아래 당시 동독 총리였던 오토 그로퇴블(Otto Grotewohl)에 의해 강제로 카를 마르크스 슈타트로 개명당한다. 동독 시절 카를 마르크스 슈타트는 사회주의 스타일 건축의 중심지였으며 동독 정부에 의해 전통적인 양식의 건축물들이 강제로 철거당하는 비운을 겪는다.
1989년 라이프치히에서 시작된 대규모 시위가 이곳에서도 일어난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이후인 1990년 4월 23일 전체 도시 거주민의 76%가 도시의 명칭을 켐니츠로 환원하는데 찬성했으며 6월 1일 공식적으로 켐니츠로 환원되어 37년 간의 카를 마르크스 슈타트로서의 도시 역사를 마감하게 된다.
독일 통일 이후에는 대규모 시가지 재정비 작업에 들어갔으며 자매 도시인 뒤셀도르프 시의 지원아래 동독 정부 하에서 파괴된 역사적 유적 복원과 시가지의 현대적 개발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