쿰파 루시타

파일:Cumpa Rusita.png

1 개요

건담 G의 레콘기스타의 등장인물. 성우는 히로세 아키오.

캐피털 가드 조사부의 대령. 캐피털 아미 창설을 뒤에서 관여하고 있다.

2 작중 행적

포획한 G-셀프의 파일럿이 아이다 레이헌턴이라는 사실과 함께 벨리 제남이 그 기체를 움직인 사실에 대해 듣고 전부 우연이라고 하면서 이런 일은 준비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보면 무언가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윌밋 제남과는 같이 행동한다.

아이다가 아메리아군이 아니라고 말한 것과 벡커 대위에게 캐피털 아미가 G-셀프를 움직이지 못한 것을 들어 조사부가 담당하겠다면서 아이다를 심문했고 벨리가 G-셀프를 어떻게 탈 수 있는지 묻기 위해 벨리를 불렀으며, 아이다가 벨리와 에너지에 대한 논쟁을 벌이자 라라미야도 G-셀프를 조종할 수 있었다는 사실, G-셀프가 3층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어 아이다를 시험했다.

운행장관의 아들과 시민을 구한다는 명목으로 행사를 열어 델렌센이 이끄는 캐피털 아미의 부대를 출격시킨다.

나포한 G 셀프가 강탈될 상황에서도 지나치게 침착하게 나왔고, 포로인 아이다를 고작 후보생인 벨리를 붙여 건담에 보내 사실상 풀어준 점, 이후 캐피털 가드가 인질 구출을 명목으로 해적 부대에 적극적으로 선제 공격을 가하고 있으며 급격히 전력을 확충, 사용할 명분을 얻게 되었음을 생각하면 상황을 고의로 유도했을 가능성도 있다. 일련의 방조가 계획적이며 케피탈 테라토리를 지키기 위한 명분 쌓기인지, 아니면 다른 목적이나 야심을 위한 행동인지는 아직 정확히 묘사되지 않았다. 어쩌면... 8화에서는 캐피탈 아미의 뒷배경에 곤드완이 있다는 떡밥이 나왔다. 이에 관련해서 아이다가 자신을 취조한 쿤파를 떠올리며 무언가를 깨닫는 모습을 보였다. 아마도 헤르메스의 장미와 관련된 이야기인듯한데 사실 캐트시나 레쿠텐같은 저급 모빌슈트만 만들던 캐피탈이 갑자기 엘프 브룩같은 고성능 모빌슈트를 생산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미 예견된 사실이었을지도 모른다.

9화에선 파티 중[1] 캐피탈 아미도 모르는 새 메가파우너와 스루간 총감이 캐피탈에 들어왔다는 전화 보고를 듣고 경악한다. 이유를 물으니 주말이라서 캐피탈 아미들이 쉬어서란다.쿤파 대령 한국인 CEO설 더불어 더 자세한 정보를 듣기 위해선지 마스크와 쥬간을 접촉시키려고 하니까 이번에도 주말이 지나야지 가능하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이후 전화를 끊고 '뭐가 캐피탈 아미냐.' '이래서야 지구인은[2] 멸종할 수밖에 없는 존재에 불과하다.'는 등의 폭언을 하며 분노한다. 그리고 스루간과 법황의 대면자리에 난입한다.

이후 별 존재감이 없이 정크트푸르트 향했다가 12화에서 아메리아군이 정크트푸르트를 점령하고 법황과 윌밋 장관에게 캐피탈 타워의 관리권을 요구하는 상황에 빠지고 이에 그들을 비난하며 반발한다. 하지만 갑자기 아메리아군의 우주함이 수수께끼의 포격에 격침당하면서 상황은 급변. 13화에서 그 포격이 달에서 온 우주함대에게서 온 것이란 정보가 오고 아메리아군과 캐피탈 아미가 공동전선을 이루려는 행보를 보이자, 저들이 정크트푸르트를 공격할리 없다는 말을 하며 이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지만 저들은 이미 아메리아의 함을 아무런 말도 없이 격침시켜버린데다가 곧바로 모빌슈츠 부대를 정크트푸르트로 보냈기에 그의 주장은 아무런 가치를 가지지 못하게 되고 "청소년에게 기대하는 것인가"란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난다. 이후 달측의 지휘관 노토 도레트 장군과 법황, 윌밋 장관, 구시온 총감의 회담 자리에서 모습을 보이지만 트와상가측 인물들이 입장하기 전 갑자기 자리를 뜨고 어디론가로 향한다.[3] 이후 마스크와 바라라를 만나 기함을 파괴해 본들 장군을 죽이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크림의 계략을 디스하고, 마스크의 장군을 암살하면 되지않냐는 의문에는 성지에서 그런 짓을 하면 자신들이 스코드교인들의 공적이 되어 버릴 것이라며 거부하면서 장군이 탄 기함을 격추해야만 한다며 토와상가와 진심으로 싸울 생각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후 3자 회담 도중 장크트포르트로부터 미노프스키 입자가 살포되는데 아무래도 쿤파가 싸움을 부추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벌인 짓인 것으로 보인다. 그 후 장크트푸르트에 남은줄 알았으나 16화에서 토와상가로 향하는 가란덴에 타고 있음이 밝혀졌다. 토와상가에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그들의 신뢰를 얻은 다음 뒷치기를 하여 그들의 군세를 뺏을 수작인즛 하다.

캐피털 가드와 캐피탈 아미가 따로 놀고 있으며, 캐피탈 아미가 금기를 어기고 차츰 전횡을 보이는 점에서 정말로 자미토프 하이만의 역할로 흘러갈 가능성이 컸지만 13화에서 노트 드레드란 자미토프에 더 걸맞는 포지션을 가진 인물이 등장했다.[4]

G레코 라디오에 따르면 원래는 쿰파가 샤아의 포지션으로, 마스크가 될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것이 제작과정 중에 어느새 할배가 됐다고...큭! 내가면과 젊음을 돌려줘!

17화에서 벨리 제남의 추리에 의해 쿰파 대령은 사실 토와산가인일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왔는데 후반부에서 그가 메가 파우너로 캐피털 아미의 랜치를 타고 메가파우너 비상 해치로 격납고에 단독 승선하며 만난 로르카 히스케스와의 대화로 사실임이 밝혀졌다. 아이다가 나타나 다시 랜치로 향할때 로르카의 외침에 밝혀진 본명은 피아니 카르타로 벨리 제남아이다 스루간을 지구로 탈출시킨 장본인이지만 이후 G셀프가 오기전까지 그들이 어디서 어떻게 살든가는 몰랐다고 한다.

이사람이 지구에 내려갔을 때부터 곤드완과 아메리아에서 우주세기 무장이 확대됐다고 로르카 히스케스가 말함에 따라 흑막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런데 로르카 히스케스 본인이 쿰파에 대해 경계심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한 발언이기 때문에 아닐수도 있다. 게다가 달 측은 지구에 대해 강제적인 레콩기스타를 할 생각이었던게 분명하니 도리어 쿰파가 했던 일련의 군비확충이 지구와 달을 동등한 입장으로 올린 것도 있다. 만약 터부를 지키는데 급급해서 기술개발을 소흘히 했다면 호전적인 드래드노트군의 식민지 상태로 전락했을 수도 있는것이다. 전반적으로 달의 주민들은 지구인에 대해 비뚤어진 선민의식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22화에서 밝혀진 바로는 열화된 금성의 인간들(대표적으로 라 구 총재)을 보고 지구상의 인간에게 약육강식의 싸움을 시켜 인간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 자들의 일원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 자가 터부를 지키지 않고 군비확충을 한 것도 전부 분쟁을 통하여 인간을 강화하기 위한것이다. 즉 쿰파의 행보는 지구도 달도 아닌 인류라는 거시적인 존재를 위한 것이었던 것. 이로서 그의 행보의 의문점이 풀렸다. 하지만 22화에서 본인이 이미 상황은 자기 손을 떠났다고 직접 인증할 정도로 전황은 격화되어 버렸다.

24화에서는 싸움에 물들어 거칠어져 가는 인류에 대해 혐오감을 보이는 면모를 보여준다. 그러나 쿰파 본인이 이렇게 된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 중 한명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뭐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욕하는 격이다.

25화 쥬간 사령관의 폭주를 더이상 막지 못하고, 월밋 제남과 함께 글라이더로 지구에 강하한다. 월밋 제남에게 '자신은 단지 방관자일 뿐' 이라고 자조하지만 월밋의 속내는 반쯤 당신 탓이라는 느낌.

26화 땅에 내려와서 전투를 지켜보다가 쿤 슨의 마즈라스타가 이동중 걷어찬 글라이더의 날개에 허리를 치이고 그대로 절벽으로 추락해서 사망하였는데 흑막의 최후 치고는 조금 허무해 보이지만 전쟁으로 인류를 강화하려 했던자가 결국 병기에 의해서 죽게 된다는 점은 의미심장 하다.

여담으로 이 사람의 극중 행보를 잘 보면 토미노 요시유키와 비슷한 면모가 존재한다. 인류의 변화를 추구하는 인물이라는 것. 그러기 위해 헤르메스의 장미 설계도를 지구에 퍼트린 장본인이란 점. 그리고 인류 혐오적인 괴팍한 면모를 보여 준다는 점. 그가 변화시키고자 한 인류는 당시 만화 업계, 헤르메스의 장미 설계도는 그가 지금까지 시도해온 만화들이라고 치면 딱 토미노옹이다. 인류 혐오적인 면도 토미노옹의 작품에서 염세적인 느낌이 드는 작품이 많았다는 점, 그리고 그의 괴팍성을 고려하면 딱히 이상할 것도 없다. 앞에서 말했듯 본래는 이 사람이 샤아 포지션이 되었어야 했다고 하는데, 샤아가 토미노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토미노옹의 연세를 생각하면 이런 노인이 된 것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25화에선 자신을 방관자라 자조하는데 토미노옹이 현 만화 업계, 아니면 이후 나온 건담 시리즈들을 보며 느낀 감정을 쿤파를 통해 은근 내보인 것일지도 모른다.

여담이지만 성과 이름의 배치를 살짝 바꿔보면 쿰타 루시파, 어쩌면 금성 출신이라는걸 암시하는걸지도 모르겠다
  1. 캐피탈에서는 주말에는 온 국민이 다 축제를 열며 즐기는 풍습이 있는 듯하다. 이때의 캐피탈의 모습은 확실히 라틴 아메리카의 느낌이 난다.
  2. 주목할 점은 이 지구인이라는 표현. 이건 트와상가에서 지구에 남아있는 사람들을 부르는 호칭이다.
  3. 아무래도 트와상가 쪽에 자신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자리를 피한 듯. 실제로 그 이후로 회담자리에 계속 모습을 직접 드러내질 않는다.
  4. 아이다, 크림 닉, 마스크의 예에서 보듯 타 건담 시리즈들이 종종 샤아 아즈나블의 역할을 한 캐릭터에 오마쥬시켰지만 토미노는 세 캐릭터에 나눠서 오마쥬했듯이, 이 둘도 더 두고보아야 할 부분이다. 여전히 진행 중인 스토리인만큼 '그런 척'하다가 아예 다른 캐릭터로 나갈 가능성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