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트로 어드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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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Quattro Adventure

영국 코드마스터즈에서 제작한 NES 대용 게임.
부메랑 키드, 슈퍼 로빈 후드, 보물섬 디지, 라이너스 스페이스헤드 이 4가지 게임이 들어있는 합본 게임이다.

그래픽과 음악은 좋지만 형편없는 조작과 시스템 때문에 쓰레기 게임으로 평가된다. 액션 52과 비교하면 이게 나은편이긴 하나 점프 높이가 낮다든지 뭔가 나쁜 아이템도 아닌데 먹으면 죽는다든지 하여 플레이어를 당황케한다. 그래도 게임 자체가 아예 엉망진창인 액션 52와는 달리 이건 쇼본의 액션 처럼 요령을 안다면 어느 정도 즐길 수 있으므로 괜히 액션 52와 비교하는건 이 게임에 대한 모독이나 다름없다.

사실 코드마스터즈 자체는 과거 아미가/IBM PC 시절 꽤나 이름날렸던 게임 개발사이고[1], '디지' 시리즈는 코드마스터즈의 대표적인 간판 시리즈이기도 하다. 불행히도 코드마스터즈는 NES 게임 개발경력이 별로 없었으니 결국 자사의 간판 시리즈를 이따위로 만들 수 밖에 없었다...

여기 실린 게임들은 모두 PC, 코모도어64, 아미가 등 다른 플랫폼으로도 존재하며, 다른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게임들은 지극히 멀쩡하다. 그냥 이 게임이 어딘가 잘못된거다. 또 코드마스터즈에서 만든 모든 NES 게임이 엉망인 것은 아니고 다른 게임들을 간혹 보면 꽤 괜찮은 것들도 있다. 즉 이건 코드마스터즈의 흑역사일뿐, 이 게임만 보고 쓰레기 게임을 주로 만드는 제작사라고 생각하지는 말자. 이 회사는 미래에 레이싱 명가가 됩니다.

참고로 얼핏 보면 멀쩡해 보이지만 당시 코드마스터즈와 발매원인 카메리카(Camerica)에서는 닌텐도의 라이선스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이 내놓은 패미컴용 게임들은 전부 불법 비라이선스 게임들이다. 실제로 이들의 게임팩을 보면 형태가 일반 게임팩과 조금 다르며, 내부에 NES의 불법 게임 방지용 보안칩을 전기 쇼크로 망가뜨리고(…) 게임이 실행되도록 하는 장치가 들어있다.

2 라이너스 스페이스헤드 (Linus Spacehead)

플랫폼 게임.

그래픽이나 배경 음악은 좋은데 주인공의 점프력이 낮고 또 착지시 미끌리는 현상이 일어나 많이 어렵다.

당황스러운 점은 가만히 있을때 하품하는 동작은 있는데, 죽을 때는 평상시 모습으로 거꾸로 뒤집어진채 화면 밖으로 떨어진다. 다시 말해서 죽을 때의 동작이 없다는거다. 마리오는 죽을 때의 동작이 있는데 말이다.

엔딩이 너무 허무한데 주인공이 달 위에 올라서서 무전기 같이 생긴 것을 놓는데 이때 어디선가 우주선이 나타나 주인공이 그 우주선에 타고 어디론가 간다. 그리고 THE END라는 글귀가 나오고 타이틀 화면으로 돌아간다.

3 부메랑 키드

제목을 척보면 부메랑으로 적을 해치우고 다니는 게임으로 알겠지만 그런 게임이 아니고 부메랑을 모으는 게임이다.

게임 플레이는 여러 장애물들을 피하면서 화면의 모든 부메랑을 모아 통과문으로 가면 스테이지를 클리어한다. 부메랑을 얻었다고해서 부메랑 공격을 할 수 있는거 아니다.

여기서 문제점은 주인공이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추락사한다. 액션 52만큼은 아니지만 점프를 하려고 하는데 점프 도중에는 움직일 수 없어 엉뚱한 곳으로 점프되거나 해서 추락사하는 경우가 일어난다.

4개의 게임 사이에서 그나마 할만한 게임이며 만일 소재가 부메랑이 아닌 다른 것이라면 좋은 게임으로 평가 받았을지는 모른다.

4 보물섬 디지

코드마스터즈의 간판 게임인 디지 시리즈의 하나.

각종 아이템들을 모아서 다니는 게임인데 처음에는 아무런 힌트도 주지 않으면서 어떻게 진행해야되는지 모르게 만든다.

특히 처음에 원래 플랫폼 게임을 하는 사람이라면 보통 오른쪽으로 가기 마련인데 오른쪽에는 바다라서 물안경이 없으면 죽는다. 그리고 한번 죽으면 무조건 게임오버

처음에 당황하게 만들기도 쉬운 것이 데모 화면에서 물안경을 얻은 채로 시작해 바다에 들어가는 장면이 나와 처음부터 바다에 들어가야되는 줄 알게 한다.
  1. 흔히 보거스라고 알려진 벨트스크롤 게임 로보코드(James Pond 2 - Robocod)가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