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네티오

판타지소설 묵향 2부 다크 레이디에 등장하는 인물. 강대한 힘을 자랑하는 마계의 대마왕 중 한 명이다.

묵향 세계관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강력한 존재이다. 마계에서도 이 녀석과 동급이거나 더 강한 마왕은 비슈누, 바크로니아, 도니티에, 시라에뉴 이렇게 4명 뿐이며 작품 내에 직접 등장한 캐릭터 중에서는 거의 최강[1]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때문에 자존심이 매우 강해서 다른 마왕들한테도 부탁을 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작중에서 1,500년 전에도 강림하여 세계 정복 사업을 벌이고 있었지만 드래곤을 건드린 게 원인이 되어 골드 드래곤 아르티엔에게 마계로 강제 소환당한다. 그 후, 토지에르 폰 케프라와 계약해서 그의 정신을 야금야금 차지하고 있다가 조국인 크라레스가 코린트, 알카사스, 아르곤의 공격으로 멸망의 위기에 처하게 되어 절망감에 빠지자 그 틈을 이용해서 예정보다 빨리 그의 육체를 차지하게 된다.

그러나 인간의 육체로는 원래 힘의 1%도 발휘 못하는 바람에 발록[2] 한 마리 소환하는 것도 간신히 해냈다. 나중에 리치로 변해서 육체의 한계를 어느 정도 벗어나지만 다크와 함께 온 아르티엔과의 재회로 분노감에 사로 잡혀 4대 대마왕 중 두 명[3]을 설득해서 금지된 대법으로 본신의 힘 절반 가량을 간신히 끌어내게 된다. 나머지 두 명도 설득하는 와중에 다크을 앞세운 대륙 연합군이 쳐들어와 아르티엔과 동귀어진한다. 그 후에도 다크에게 걸린 저주가 계속 유효한 것으로 보아 소멸하지는 않은 듯하다.

그의 강림은 결과적으론 크라레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토지에르가 그와 계약한 덕에 세계 각지의 흑마법사들을 모아 마법사 전력을 강화하고 타이탄 생산공정을 확장할 수 있었다. 토지에르의 몸을 빼았은 후에는 코린트의 황제를 암살해 정국을 혼란시키고 마물들을 동원해 알카사스와 아르곤을 공격해 빼았은 크라레스 영토를 수복한건 물론이려니와 기사단에 엄청난 피해를 입혀 다시 크라레스를 넘볼수 없도록 만들었다. 마지막에는 마왕의 강림이 코린트-크라레스-크루마과 연합군을 형성하는 명분이 되었다. 물론 수도가 날아갔고 마왕을 못이겼으면 엄청난 재앙이 었겠지만 아르티엔과 아르티어스 덕분에 마왕 퇴치하고 수도까지 금방 재건해 냈으니 크라레스로서는 크게 손해본게 없다.[4] 크라레스만 도움이 된 건 또 아니라서, 마도전쟁이 끝난 뒤에는 내노라하는 국가들이 합심해서 흑마법사 색출에 열을 올린 결과, 흑마법사는 희귀종이 되어버렸다. 죽음의 기사를 만들 수 있는 흑마법사 보기가 대단히 어려워졌는데, 거기에 팔불출 골드 드래곤이 날개를 붙여버렸다.

여담이지만 다크와 만났을 때는 '어이구. 이런 년이 부하라니 황제라는 놈도 참 불쌍하구만.'라며 황당해 했다.
  1. 직접 등장한 캐릭터 중에서 대마왕과 비견할만한 존재는 정령왕 뿐인데. 정령왕의 진짜 힘이 대마왕과 비교해서 어느 정도인지 작품 내에서 제대로 안나왔다. 작중에 정령계에서 그랜드 마스터(현경, 탈마)급인 다크가 나이아드에게 덤벼봤으나 전혀 상대가 안됐다. 아르티어스와 아리엘의 대화로 최강의 드래곤인 실버 일족이라도 정령왕의 상대가 안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묵향 세계관에서는 마계의 하급 악마이다. 하급 악마이지만 발록 한 마리가 그랜드 마스터인 키에리 드 발렌시아드를 거의 반죽음 상태로 만들어놨다. 마계가 얼마나 넘사벽이며 그런 곳에서 다섯손가락안에 드는 대마왕이 목숨을 건 도박을 할 정도인 아르티엔이 얼마나 강력한 존재인지 알 수 있는 부분.
  3. 도니티에, 시라에뉴는 대법에 참여했지만 나머지 둘은 설득하지 못했다.
  4. 전쟁의 직접적인 피해는 엄청나지만 다크의 행방불명후 코린트, 아르곤, 알카사스에게 개발살난후 이들 삼국이 크라레스에게 내민 항복조건을 보자. 마도전쟁으로 이게다 없던 일이 된 것이다.